'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오병이어로 남자만 계산해서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여전히 배고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결식아동들과 결식노인들도 상당한 숫자입니다. 북한을 비롯해서 총체적으로 가난한 나라로 눈을 돌리면 배고픈 사람들 천지입니다. 그들은 왜 배가 고플까요? 간단하게만 본다면 그들이 가난하기 때문이겠지요. 일반적으로 가난은 본인의 책임으로 취급됩니다. 당사자의 게으름이나 무책임, 또는 나쁜 운명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가난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흔한 말이지만 지구에 절대적으로 먹을거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너무 많은 걸 소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