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397

가슴을 펴고 새해를 !

Happy New Year!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교우님의 영혼에, 가정에 그리고 하시는 일 위에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저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AAMA(버지니아 연회 아시안-아메리칸 목회자 모임) 수양회를 인도하고 잠시 조용한 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기간에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여러 가지 일들에 지쳐서 피신해 있었던 셈인데, 올해는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는 2년 반 동안의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소위 ‘팬데믹 피로감’(the pandemic fatigue)으로 인해 모두가 지쳐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모두의 신경이 곤두 서 있었고,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했습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돌아 보니, 과민하게 반응한 일들이 생각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 (2023.1.3, 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도서 3:11)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4). 최첨단 과학기술로 일하는 사람들이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사람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바울은 아테네에 가서 전도하며 수많은 우상들 중 “알지 못하는 신”이라고 새긴 단을 보고 범사에 종교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행 17:22-23). 사람들은 뭔가 두렵고 불안할 때 종교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그런 ..

너는 일어나 일하라! (2023.1.2, 월)

'이제 너희는 마음과 뜻을 바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라 그리고 일어나서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하나님 성전의 기물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에 들이게 하라 하였더라'(역대상 22:19).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는 원정길에 장병들과 함께 하며 그날의 교훈을 한마디씩 던지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후 211년, 당시 65세였던 세베루스 황제가 원정길에서 병으로 숨을 거두던 날, 마지막으로 외쳤던 그날의 모토가 있습니다. “라보레무스(laboremus)!” “자, 일을 계속하자!”라는 뜻입니다. “너는 일어나 일하라!” 세베루스 황제가 라보레무스를 외치기 1,200년 전에 다윗 왕이 했던 말입니다. 다윗 왕은 자신이 성전(聖殿)을 짓지 못하자 성..

새해에도 우리를 인도하소서! (2023.1.1, 주일)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편 107:28-30). 어느 해나 별다르지 않지만 희망적인 전망은 그리 많지 않은 2023년을 맞았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부른 찬송인 시편 107편은 새해에 우리가 바라볼 하나님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우주를 주관하시고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진정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바다에서 배를 이용해 무역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민 2:1-34)

"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민 2:2) 민족을 위하여 봉사할 군인들을 계수한 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중요한 준비를 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것은 광야를 지날 준비를 합니다. 지나야 할 광야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까지 준비를 시키십니다. 질서의 하나님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막을 중심으로 재편을 합니다. 회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지파들을 배치시킵니다. 각 3지파씩 준비합니다. 철저하게 질서있게 지파들의 분배가 이뤄집니다. 해가 뜨는 동쪽은 유다지파가 담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북쪽은 단 지파가 맡았습니다. 둘 다 수가 많은 지파입니다. 회막을 위하여 앞뒤가 견고하게 유지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들

그리스도인들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들 글쓴이/봉민근 【1】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실상이 아닌 허상을 늘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외식적인 신앙이 몸에 배어 있으면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뿐이다. 인간은 절대로 완전하거나 초월적인 능력을 소유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답게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나약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자신을 감추고 우월성을 드러 내려고 해도 인간은 피조물로서의 한계가 있다. 욕심에 이끌려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가식과 형식만 남아서 진리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아주 기초적이고 단순한 것이지만 나의 외식적인 신앙생활 몇 가지만 생각해 보자. 나는 예배가 하나님께 경배하기 ..

언약 공동체는 말씀에 순종하는 예배공동체.(민 3:1-13)

민 3:1-13 묵상입니다.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는 회막 중심입니다. 제사장 직분은 아론 계열에게 맡겨졌는데,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습니다. 레위 지파는 제사장을 돕고 회막 일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인은 하나님 것이라 선언하십니다. ‘초태생은 하나님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언약 공동체는 말씀에 순종하는 예배공동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규례대로 중보 사역과 섬김 사역을 감당합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한 두려움(누미노제)이 있는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고 있는지? 일상의 삶이 곧 예배가 되게 하소서!

레위 지파는 섬김의 지파입니다.(민 3:1-13)

민 3:1-13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 남성을 대신하는 족속으로 택하십니다. 레위 지파에게 특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엄격하고 힘든 성소를 섬기기 위함입니다. 레위 지파는 섬김의 지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교회와 세상을 예수님처럼 섬기라고 부르신 새 이스라엘의 레위 지파입니다.

야곱의 장례식의 영적 의미(창50:1-14)

야곱의 장례식의 영적 의미(창50:1-14) 본문은 야곱의 장례가 엄숙한 애도 속에 거행되는 장면이다. 본문에서 야곱은 애굽 이주 이후 아마도 요셉의 아비로서 왕족 예우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의 장례가 70일엘 걸친 국장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장례 후 야곱의 시신은 가나안 땅의 선영 막벨라 굴로 운구되었는데, 이러한 야곱의 장례행렬은 400년 후에 있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대행렬을 예시한다과 할 수 있다. 한편, 야곱의 가나안 땅 막벨라 굴 장사는구속사적인 면에서는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의 소유로 인친 행위이자,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천국(가나안)으로 들어간 것을 상징한다. 또한 야곱이 애굽 땅이 아닌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장례된 것은 성도의 참된 안식처는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이라는 ..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눅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누가복음8:15) 땅이나 화분에 씨앗을 심으면 아예 발아조차도 하지 않은 씨앗, 씨앗이 싹이 터서 조금 자라다가 깜박하고 물을 주지 않으면 어느새 시들어 다시 회생이 불가능 할 때가 있고, 물을 적당히 주어 식물이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았는데 식물의 색깔이 누렇거나 허옇게 되어 식물로서 가치가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거나 읽어도 아무런 느낌도, 감동도, 이해도 못하는 마음은 씨앗을 새나 짐승이 다 주워 먹고 아예 싹도 틔우지 못하는 것과 같은 길가와 같은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거나 읽을 때 느낌도 있고, 감동도 있고, 이해도 하지만 어떤 일이 닥쳐 조금만 힘들면 언제 그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