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394

김은주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것」 / ‘행복한 가정의 두 기둥은 사랑해 미안해입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김은주 작가의「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행복한 가정의 두 기둥은 사랑해 미안해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것“깜박 잊어버렸다”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는 없다.“회의가 늦어졌다”는 말이,“늦잠을 자버렸다”는 말이,“복잡한 사정이 있었다”는 다른 모든 말들이,“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는 없다.“미안하다”는 말은,반드시 대답 되어야 하는 말 중 하나다...가족의 온도는 “사랑해”와 “미안해”의 횟수로 좌우됩니다.가정에서 사랑해와 미안해는 주님의 성전을 받치고 있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와 같습니다. 어찌보면 미안해를 더욱 많이 말해야 합니다. 연애할 땐 “사랑해..

잇사 「틈」 / ‘빈틈으로 주님의 은혜가 흐릅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일본의 전통 단시(短詩) 하이쿠의 대가 잇사의 시 『틈』을 하나님께 드리며 ‘빈틈으로 주님의 은혜가 흐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틈아름다워라찢어진 문틈으로보는 은하수 손가락 하나에도 쉽게 찢기는 장지문의 불규칙한 구멍으로 광대무변의 은하수가 내다보입니다. 깨진 틈은 흠이 아닙니다.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옵니다. 한 도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그릇들을 빚어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사람들은 매끈하고 화려한 도자기를 골랐습니다. 가장 구석에 금이 간 질그릇이 있었습니다. 한쪽은 깨져 있었고, 빛깔도 흐릿하고 볼품없었습니다.“나는 왜 이렇게 태어난 걸까…아무 데도 못 쓰일 거야.”금 간 질그릇은 스스로를 탓하며 숨죽여..

정현종 「섬」 / ‘십자가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입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정현종 님의 시 「섬」을 하나님께 드리며 ‘십자가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섬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사람은 섬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바다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고 물결이 휘몰아 칩니다. 섬은 홀로 있다가도 깊은 고난이 오면 저 섬에 가서 외로움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그 섬에 가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계셨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앞 둔 그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깊이 기도하실 때, 예수님도 그 밤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 주길 바라셨습니다.마태복음 26장 38절의 말씀입니다.“이에 말씀하시되 내 ..

윤동주 「별 헤는 밤」 / ‘거창한 말이 아니라 진솔하고 작은 말이 사람을 살립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윤동주 님의 시 「별 헤는 밤」 중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라는 구절을 하나님께 드리며 ‘거창한 말이 아니라 진솔하고 작은 말이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별 헤는 밤“...어머님,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비둘기,강아지,토끼,노새,노루,프랑시스 잠,라이넬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윤동주 님은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뇌하고 사색하는, 그래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가려던 ..

스모키 린 「소방관의 기도」 /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미국의 소방관 스모키 린(A.W. Smokey Linn)이 지은 「소방관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며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하나님,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한 생명을 구할 수있는 힘을 저에게 주옵소서.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옵소서.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빠르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옵소서.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하소서.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

폴 매카트니 & 스티비 원더 「애보니 앤 아이보리(Ebony and Ivory)」 /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을 섞어 주시는 하나님.’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가수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와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가 함께 부른 「애보니 앤 아이보리(Ebony and Ivory)」를 하나님께 드리며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을 섞어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검정색과 흰색은 완벽한 조화 속에 살고 있어요 /내 피아노 건반 위에서(중략) /우린 사는 법을 배우고, 서로 나누는 법을 배우죠 /우리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걸 배우죠 /검정색, 흰색, 완벽한 조화 속에 살고 있죠 /검정색, 흰색 /악기의 황제라는 피아노가 탄생한 것은 바로코시대입니다. 풀 네임은 ‘포르테피아노’ 또는 ‘피아노포르테’입니다. 포르테피아노는 ‘세게’를 의미하는 포르테(forte)와..

박종명 「비빔밥」 / ‘섞이고 어울리면서 늘 새로워지세요.’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박종명 님의 시『비빔밥』을 하나님께 드리며 ‘섞이고 어울리면서 늘 새로워지세요.’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비빔밥 잘 버무려진 것은나눌 수가 없다 사랑도 잘 섞어야 쉬이 갈라서지 않고설겅설겅 얽혀 산다 도무지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콩나물 육회 김 녹말묵 쑥갓과 밥이  한 통 속에서내놓고 버무려진 비빔밥은 그러니까 알짜 철학이다 고추장 한 숟가락, 참기름 몇 방울, 나물을 얹고 노른자를 터뜨려, 비비고 비벼 한 숟갈 떠넣으면 입 안에 퍼지는 고향의 맛.사실 따로따로 살 일입니다. 고추장은 고추장끼리 콩나물은 콩나물끼리 시금치는 시금치끼리. 그런데 우리가 어찌 따로 살 수 있겠습니까.  고추장도 들어가고 콩나물도 들어가고 시금치도 들어가고 다 들어..

강순예 「일어나요 개구리」 /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깨우십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강순예 님의 동시 『일어나요 개구리』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깨우십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일어나요 개구리이따금 꽃샘잎샘 / 볼이 시려도 /홍매화 산수유 생그레 웃고 / 갯버들 보얀 솜털 눈부신데 /장독 언저리 냉이싹 피고 / 파릇한 미나리 봄뜻 그윽한데 /언제 일어나지요? /봄님 속삭임에 / 까무룩 긴 잠 개구리 / 화들짝 눈을 떠요 / 춘삼월 꽃샘추위 꽃샘바람이 붑니다.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물을 머금어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 법. 바람이 안 불면 겨울 동안 잠에 빠진 꽃나무는 늘어진 꽃 팔자가 되어 주야장천 잠만 잡니다. 봄바람은 그런 나무를 잠에서 깨우며 이제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가지..

정철 「남 좋은 일」 / ‘남 좋은 일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사람.’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카피라이터 정철의 내 머리 사용법중 ‘남 좋은 일’을 하나님께 드리며 ‘남 좋은 일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사람.’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남 좋은 일. 남 씨 성을 가진 한 젊은 친구의 이름이다. 내가 지금껏 들어본 이름 중 가장 신선한 이름이었다. 누군지 알 수 없는 그의 부모는 왜 남 좋은 일이라는 이름을 지어 줬을까. 남을 이겨라나 남보다 먼저가 아니라,왜 손해 보며 살아가라고 이름을 붙여 줬을까.” ‘남 좋은 일’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우리의 이름을 돌아보지 않을 수없습니다. 크게 보면 우리의 이름은 두 가지 일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좋은 일’ ‘내 가족만 좋은 일’구약에‘기업 무를 자’가 나옵니다. 이는 히브리어로 ‘고엘’..

김창완 「어머니가 참 좋다」 / ‘하나님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 참 좋습니다.’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가수 김창완님의 노래 「어머니가 참 좋다」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 참 좋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장에 가신 어머니를 찾다 길을 잃었지파출소에 혼자 앉아 울다 어머니를 보았지나를 찾은 어머니는 나를 때리면서“어디 갔었니 이 자식아 속 좀 엔간히 태워라.”나는 참 좋다. 때리는 어머니가 참 좋다어머니의 눈물이 참 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개구쟁이 아들은 엄마와 시장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신통방통한 것들이 개구쟁이의 마음을 홀립니다. 결국 엄마를 잃어버리고 파출소에서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울며 불며 앉아 있는 아이를 순경들이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엄마가 달려 왔습니다. 엄마는 아들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