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류현모교수 101

세계관-역사학3. 역사의 방향성과 목적성 / 류현모 교수

성경의 메타네러티브는 역사를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즉 이 세상의 역사는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복적인 범죄의 역사이다. 그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 역사에 반복적으로 개입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으로 개입의 절정을 이룬다. 기독교에서 인간의 역사는 결코 반복되지 않으며 완성을 향해 직선적으로 진행되는 종말론적 구속사의 역사관을 가진다. 만일 이런 역사관이 옳다면 인류의 역사 전체가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게 된다. 이 목적을 향한 하나님의 지속적인 개입은 우리 삶의 방향성과 목표를 암시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실 때 각자를 향한 창조의 목적을 가지고 그에 합당한 달란..

세계관-역사학2. 성경의 역사성 / 류현모 교수

기독교 세계관과 신앙은 인간 역사 속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으로 태어나심을 사실로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수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은 유대인과 로마의 역사서에 의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판명되었다. 이 역사적 기반을 와해시키는 것은 기독교의 교리와 세계관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 분명하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다른 세계관들은 성경의 역사성을 공격함으로써 기독교 세계관의 기반을 공격하려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그 공격의 내용은 다양하고도 방대하여 개인이 직접 연구하여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들은 예수님의 부활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시도이다. 그에 대해 지금까지 기독교 측에서 답해왔던 내용들을 종합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우리 자신부터 그 진실성에 대해 진심으로 승복할..

세계관-역사학1. 예수의 부활은 역사다./ 류현모 교수

오늘날 이 땅에서 기독교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무신론인 인본주의, 공산주의 및 포스트모던주의는 그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신을 믿는다고 비웃는다. 기독교의 도덕적 가치에 대해서는 낡아빠진 도덕률을 이 시대에도 그대로 지켜나가려 한다고 비웃는다. 특히 성-생명-결혼-가정이라는 하나님의 생육/문화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지켜야 할 도덕적 가치에 대해서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억압하는 나쁜 도덕률로 규정한다. 젠더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이들의 성혁명 이념은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려는 시도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창세기 3장의 뱀의 유혹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유신론의 세계관을 가진 다른 종교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기독교의 ..

세계관-경제학 3. 일에 대한 성경적 관점 / 류현모 교수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동물들의 이름을 짓는 일을 하도록 명령하셨다. 요즈음 학문으로 비유하자면 동물분류학에 해당한다. 동물의 형태에 따라 그에 합당한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창조적인 일이며, 그에 합당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그 생명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연장선상에서 그 사역에 동참을 의미한다. 그들의 일은 의식주 해결과는 관계가 없었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일을 통해 발견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때문에 일에 수고와 괴로움이 추가된 것이다. 농사를 방해하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인해 인간이 땀 흘려 수고해야 흙에서 나온 소산을 겨우 먹을 수 있는 힘든 노동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생산성이 낮던 고대에는 거의 ..

세계관-경제학2. 성경적 경제정의 / 류현모 교수

사유재산과 소유의 불균형: 하나님은 개인의 소유를 인정하셨다. 십계명 중 “도둑질하지 말라”라는 명령이 그것을 명확하게 한다. 창세기 1장의 생육/문화명령을 통해 인류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주권을 개인에게 나누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재물뿐만 아니라 나면서 거저 가지게 된 모든 것, 즉 개인의 지적, 영적, 육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국적, 가문 등 그 모든 것은 우리의 사적인 소유 아래 있다. 하나님은 타고난 소유의 불균등을 그대로 인정하신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파 별로 기업을 나눌 때도 균등 분배에 대한 어떤 노력도 없으며 주어진 그대로 인정하신다. 단, 성경은 그것의 원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것의 관리를 맡은 청지기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사유재산의 관리로 증식한 ..

세계관-경제학1. 성경적 경제체제 / 류현모 교수

인간의 역사는 생산양식의 변천에 따라 수렵과 채집의 원시시대, 왕의 농장이 노예로 운영된 고전시대, 영주와 농노들로 운영된 봉건시대, 대량생산과 무역으로 운영된 자본주의 시대로 나눌 수 있다. 18~19세기에 이르러 자본주의는 극심한 빈부격차와 제어할 수 없이 불안한 시장상황이라는 심각한 폐해를 드러낸다. 그 대안으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제안되었고 지난 세기 동안 많은 나라에서 실험적으로 수행되었지만 또 다른 폐해를 드러내었다. 성경적 경제관이 하나의 경제체제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각 체제 속에서 포함된 성경적 경제관을 파악하고 어떻게 조합하여 우리 삶에 실행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자본주의(資本主義, capitalism)는 생산, 운송 및 판매 수단의 대부분을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개인..

세계관-정치학3. 성경적 정의란 무엇인가? / 류현모교수

민주당이며 기독교인인 버락 오바마는 2004년 일리노이 상원의원으로 출마하며 상대당 후보로부터 동성애, 낙태에 대해 찬성하는 자는 선량한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다원화 시대에 사는 우리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없다. 나는 상원의원으로 출마하는 것이지 성직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전형적인 자유주의자의 답변을 했고 선거에 이겼다. 2년 뒤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왔을 때 그는 종교와 윤리 문제해결 없이 정의와 권리의 문제를 제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조금 다른 대답을 준비했다. 비록 낙태를 찬성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가 진심으로 낙태를 찬성했는지, 진보진영의 표를 위해 본심과 다른 선택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낙태문제, 동성애문제..

세계관-정치학2. 보수와 진보 / 류현모교수

프랑스 대혁명 때 구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개혁하자는 지롱드파는 온건한 부르주아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혁명의 국민회의에서 오른쪽 편에 앉았기 때문에 우파라 불렸다. 반대로 급진적 개혁을 주장한 자코뱅파는 노동자나 서민을 대변하였고 국민회의에서 왼쪽 편에 앉았기 때문에 좌파라고 불렸다. 보수주의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이라는 글에서 프랑스 혁명의 실패 원인이 너무나도 급진적인 개혁 때문임을 지적하였다. 버크는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을 1789년 프랑스 혁명과 비교하며 “영국의 혁명과 프랑스의 혁명은 거의 모든 점에서, 그리고 근본적 정신에서 서로 정반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질서를 지키는 것이 반드시..

세계관-정치학1. 인권과 통치권 / 류현모교수

기독교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박탈할 수 없는 기본적인 권리, 즉 인권을 부여했다고 이해한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른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대리인으로 임명하셨다. 비록 선악과 사건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피조물과의 관계가 뒤틀어졌으나 피조세계에서 하나님 대리인으로서의 권한과, 율법 아래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권리를 모든 인간에게 주셨다.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로 인권의 보편성은 더 명확해지며,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기에 누구도 그것을 뺏을 수 없다. 현대 무신론에서는 인권도 정부가 제정한 실정법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해하는..

세계관-법학3. 기독교인과 법 / 류현모교수

공산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신법을 부정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실정법을 만들고 집행한다고 선전한다. 노동자들이 공산당에 권력을 맡기면 정의롭고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들의 법집행은 절대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에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자의적으로 해석되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법해석은 유연하고 신축적이어서 진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법체계라고 주장한다. 포스트모던은 프랑스의 좌파 지식인들이 소련의 전체주의적 독재와 강제노동수용소를 통한 압제에 진저리를 치며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념은 마르크스의 사상에 기반을 두었지만 파리의 부르주아의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이념과 삶은 심각한 괴리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