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슈 57

광화문 종교 / 최주훈 목사 (중앙루터교회)

우리는 지금 언어 문화 국경을 넘나드는, 말 그대로 ‘지구 동네’ 시대를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노아의 홍수 대신 정보의 홍수를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진실이 달리려고 신발 끈을 매는 순간 거짓은 지구를 반 바퀴를 달려간다. 이것이 우리 현실이다. 정보량이 급증하고 세상이 빨라질수록 기계 대신 얼굴을 맞대고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사람, 신뢰할 만한 공간이 더 절실해진다. 신뢰할 사람과 신뢰할 공동체, 안전한 환경과 접촉하지 않으면 우리는 각자 입맛에 맞는 선전 선동과 이야기에 매몰되고 폐쇄적 자아라는 감옥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토요일만 되면 서울 광화문에서 들리는 군중의 함성이 하늘을 채운다. 여기 모이는 까닭이 슬프다. 이 시대 대한민국엔 기댈 공간, 기댈 사람이 너무 없어서 거기 가야..

“한국교회, 그럴듯한 WCC 선교신학에 농락당하지 말아야” / 소윤정 교수

“한국교회, 그럴듯한 WCC 선교신학에 농락당하지 말아야” [2022.05.08 17:02] 차바아 제72회 강좌 ‘이슬람, 진리수호냐, 인권이냐’ 인권 운동 통해서는 사람의 생명 구원할 수 없어 차별금지법, WCC 구원론·선교신학과 같은 맥락 예수님처럼 타종교인에 끊임없이 복음적 대화를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제72회 강좌가 ‘이슬람, 진리수호냐, 인권이냐’는 제목으로 6일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아신대 소윤정 교수가 맡았다. 그는 로마서 1장 16-17절에 근거해 한국교회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소윤정 교수는 “인권 문제를 앞세워 차별금지법 통과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것은 ‘현대판 바벨탑 사건’에 불과하다”며 “하나님과의 ..

설교시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말 사용해도 되는가

설교시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말 사용해도 되는가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것은 설교를 하는 목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이 용어가 설교에 사용되어도 문제가 없는지 단지 기원하는 의미인 이러한 표현이 설교에 있어서 가능한 것인지를 확인하여서 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우선 설교와 기원의 차이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다면 이 말은 설교에서 사용할 수 없는 말이다.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것이다. 기도가 설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축원이라는 표현은 어떤 사실을 기원하는 것으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설교를 다시 기원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양 쪽에 모두 문제가 된다. 그런데 설교 도중에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고 하면 자신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

[사설]목회자들이 특정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하면 안되는 이유

[사설]목회자들이 특정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하면 안되는 이유 정윤석 기자 승인 2021.10.13 06:12 목회자들이 특정 정당 대통령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서 도드라지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부정해선 안되지만, 그렇다고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방식으로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는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영역이어서다. 목회자는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는 절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직임을 맡은 자이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 선택은 대다수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 영역이다. 지금 여야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사람이 이재명·윤석열 후보이다. 둘다 도덕성에 하자가 적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형수 쌍욕, 대장동 게이트, 조폭관련..

일부 기독교인들이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 3가지

텍사스 샬롯에 위치한 언약교회(Covenant Church) 설립자이자 복음주의자인 마이크 하예스(Mike Hayes)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일부 개신교인들이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 3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두려움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다. 난 의학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다. 부분적으로는 성경의 가르침을 잘못 적용한 믿음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은 치유를 위해 오직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고 믿었던 오순절 교회에서 구원을 얻었다. 교인들에게 의사와의 만남은 허락되지 않았다. 그들은 신실한 기독교인들이었지만, 잘못 인도함을 받았다. 오늘날 난 기도할 때 치유해 주심을 믿으며, 또 하나님께서 의사들의 진료와 처방약을 통해 치유를 주신다고 ..

번영 신학의 대표적인 문제 4가지

번영 신학의 대표적인 문제 4가지 번영 신학은 성도가 부유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하나님이 바라신다는 가르침이다. 번영 신학의 전도사들은 기도를 넘어 아예 하나님에게 물질적 번영을 요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레스트에 위치한 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교수 데이비드 W. 존스(David W. Jones)가 복음연합 사이트에서 번영 신학의 몇 가지의 오류에 관해 설명한 글이 눈길을 끈다. 다음은 번영 신학의 대표적인 문제 4가지를 소개한다. 1. 기도는 하나님의 팔을 비틀어 우리에게 번영을 주시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번영 복음 설교자들은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약4:2)라는 구절에 주목하며, 그들은 우리로 하..

사라져야 할 사순절과 그 폐단

사라져야 할 사순절과 그 폐단 고기 등을 금식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고 믿는가? 사순절이란 초대교회 시절부터 A.D. 3세기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이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한 것으로 로마교회가 부활주일 전날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지키도록 정한 절기이다. 왜 40일을 지키는가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기도를 하셨고, 모세도 40일간 금식기도를 했으며, 이스라엘도 40년간 광야 생활을 했다는 것에서 온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영국의 목사인 알렉산더 히슬롭(Alexander Hislop)은 다르게 말한다. 창세기(10:8-9)에 나오는 우상숭배의 창시자 니므롯의 아들 담무스(Tammuz, 겔 8:14)는 멧돼지에게 받혀서 40세에 죽었는데, 그가 ..

존 파이퍼 “팬데믹 통해 하나님 경외 배우길” / ‘2020 크로스 포 더 네이션 콘퍼런스’에서 강연

‘2020 크로스 포 더 네이션 콘퍼런스’에서 강연 ▲존 파이퍼 목사. ⓒCross for the Nations 2020 복음주의 신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팬데믹을 낭비하지 말라”면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라”고 권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크로스 포 더 네이션’(2020 Cross for the Nation) 행사에 강사로 나선 파이퍼 목사는 “성경에서 하나님은 때때로 당신의 백성들에게 고난의 경험을 통해 당신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신다”면서 “신약시대의 첫 순교자인 스데반은 가장 큰 고통의 순간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파이퍼 목사는 “..

교회에서 제일 불편하고 무서운 사람 1위 “40일 금식기도한 사람”?

깨진 유리창 이론 사회범죄심리학에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1982년 제임스 윌슨(James 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Kelling)이 공동으로《Atlanta》라는 월간잡지에 발표한 이론인데요.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해 두면, 나중에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이론입니다. 평소 자주 지나던 거리를 걸어가는데 어떤 건물에 누군가 돌을 던졌는지 유리창이 깨진 것을 보았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 그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혹시 ‘도둑이 들었나?’ 장사가 망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저 건물은 주인이 관리를 포기한 건물이라고 까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