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재훈목사 481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7)-빌라델비아 교회 (계 3:7~13) / 이재훈 목사

빌라델비아 교회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힘이 약했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결코 약하지 않고,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로 여기시며 칭찬하셨습니다. 빌라델비아는 7개 도시 중에서 가장 신흥 도시입니다. 주전 2세기 중반에 세워졌습니다. 사데에서 동쪽으로 약 48km 떨어진 곳에 위치했습니다. 여러 강과 산이 겹쳐져 비옥한 고원에 위치했습니다. 지리적으로 사데와 특성이 비슷했는데, 그중 하나가 지진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몰라 매우 불안정한 생활을 했습니다. 빌라델비아는 지리적으로 사데 교회와, 영적 상황은 서머나 교회와 비슷했습니다. 서머나 교회에 있었던 고난 중 하나가 유대인 공동체에 의해 가해진 핍박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로마 당국이 핍박하기 전에 유대인 회당이 먼저 핍박했습니다...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6) -사데 교회 (계3:1~6) / 이재훈 목사

오늘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 다섯 번째 교회입니다. ‘사대’라는 지역에 있었던 교회입니다. 사데는 두아디라에서 동남쪽으로 50km 내려오고, 서머나에서는 동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내륙으로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산기슭과 강을 따라서 비옥한 골짜기에 있는 도시였기에 무역과 교통이 활발한 지역이었습니다. “너는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이렇게 써라. ‘하나님의 일곱 명과 일곱별을 가지신 이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네 행위들을 알고 있으니 너는 살아있다는 이름은 가지고 있으나 실은 죽어 있구나’”(1절).매우 호된 책망 같습니다. 앞서 나온 교회들과 달리 칭찬 없이 책망부터 주어집니다. 모든 상황과 대상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이 부검하신 뒤에 내린 진단입니다. 사데는 고대에 유명한 도시였..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5) 두아디라교회 (계 2:18~29) / 이재훈 목사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바벨론’이라고 불리는 세력입니다. 구약 시대의 바벨론이 아니라 당시 로마 제국을 바벨론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모든 시대에 바벨론 같은 제국이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이 보여준 제국의 특징들이 로마 제국에도 나타났고, 그 모습들은 이 시대에도 나타났으며, 미래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바벨론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나타났고, 미래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세력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바벨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하나님께 칭찬 받은 이유는 바벨론의 영향력을 얼마나 잘 극복하고 끊어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책망 받은 내용은 바벨론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사탄, 곧 용의 세력을 중심..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들(2)(에베소교회, 계 2:1~7) / 이재훈 목사

요한이 환상들을 통해 받은 메시지의 핵심은 분명합니다. “어린양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이 핵심메시지를 제외하면 의 많은 환상이 이상한 종말론으로 혼란해지고 맙니다. 예수님이 단지 성도들에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려 주기 위해 계시록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은 분명하고 명확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고 만물이 새롭게 될 것입니다. 이 명확한 목적 아래 많은 환상을 통해서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어린양을 따르는 삶을 살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어린 양 따라 새 예루살렘에서 살 것인가? 용을 따라 바벨론에서 살 것인가?크게 두 진영의 대립이 계속 전개됩니다. 용의 진영(바벨론)과 어린 양의 진영(새 예루살렘)의 격돌과 전투, 전쟁이 반복됩니다. 3장 15절에서 “뱀과..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 (계 14:1~5) /이재훈 목사

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이 역사의 마지막 때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역사 전체를 보여주고 있으며, 예수님이 왜 역사의 중심이시고, 역사를 넘어 영원한 나라에서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보여줍니다. 에서 주목할 것은 예수님을 주로 ‘어린 양’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죽임 당하신 어린 양’입니다. 은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장에서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서 있고, 그와 함께 144,000명이 서 있다”고 말씀합니다. 시온산은 어린 양 임재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2편 6절에서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144,00..

숨어계시는 하나님 (사 45:14~17) / 이재훈 위임목사

일본의 현대 소설가 엔도 슈샤쿠가 쓴 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일런스’라는 영화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배경으로 쓴 역사 소설입니다. 소설이지만 당시 일본 당국이 어떻게 교회를 핍박 했는지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시 일본 당국은 일본인들만 박해하고 배교시킨 게 아니라 외국인 선교사들까지 배교시킨 것으로 나타납니다. 선교사들을 먼저 배교시켜야 자국민들이 복음화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소설 초반부에 어떻게 고문 했는지가 나오는데 농민들의 코와 입을 정육점의 고기처럼 거꾸로 매달아 죽였는데 바로 그 옆방에 그 사람을 전도한 선교사를 불러다 놓고 그 소리를 듣게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배교한다고 해도 풀어 주지 않고 선..

성탄은 믿음의 용기를 요구한다.(마태복음 1:18~25) / 이재훈 목사

성탄절에 자주 잊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셉입니다. 크리스마스카드에도 마리아는 항상 등장하고, 동방박사들과 목자들은 자주 등장하는데 요셉과 예수님은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탄생에서 귀한 믿음으로 통로가 된 사람입니다. 성탄의 사건에서 요셉이 보여준 믿음과 그 믿음으로 그가 감당했던 역할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여인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생존조차 할 수 없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셉, 육신의 아버지의 보호와 돌봄 없이 마리아가 혼자 예수님을 양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은 예수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초점을 두고, 은 육신의 아버지 요셉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수님 육신의 아버지 요셉은 유대인들에게 예수..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이사야 11:1~10) /이재훈 목사

메시아가 오심을 예언하는 역사적 상황은 한결같이 가장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언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단순한 희망이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람들을 달래고 회복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인간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극심한 절망 가운데 처해 있을 때 아름다운 소망을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소망을 이야기해도 절망이 묻어납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예측은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사야 시대는 다윗 왕권이 완전히 몰락한 때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절망의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에 하나님이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주셨습니다. 인간의 가장 밑바닥, 절망의 상태에서 하나님은 메시아의 오심을 통한 구원의 희망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는 역사적 시점은 ..

여호와의 열정 (사 9:1~7) / 이재훈 목사

세상의 어떤 사람도 예고되어 태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출생은 오랜 역사 속에 예언된 출생입니다. 예수님만이 역사 속에 많은 예언을 통해 오래전부터 준비된 출생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시기 오래전부터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치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전체가 그분의 출생을 준비하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한 시대 이르러서는 매우 뚜렷하고 분명하게 예수님의 출생에 대한 예언이 나타납니다. 그때는 다윗 왕국이 무너져 가는 가장 어두웠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정치적, 사회적, 경제 군사적으로 가장 어두운 절망의 시대를 겪고 있었던 때입니다. 당시 강대국이었던 앗시리아에게 사해 서쪽 일부를 제외하고 점령당했던 시대입니다. 가장 풍부하고, 영광스러웠던 지역이 앗시리아에 의해 ..

멈출 수 없는 하나님 나라 (행 28:16~31) / 이재훈 목사

“바울은 만 2년 동안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여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30~31절).바울은 찾아오는 사람들만 만날 수 있는 매우 제한적이고 수동적인 상태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증언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을 가르칩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두 번 갇힙니다. 오늘 본문이 첫 번째 갇힌 것인데, ‘자택 연금’ 수준입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그러나 1차, 2차, 3차 선교 여행 때 많은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가르칠 수 있을 뿐입니다. 매우 조용한 말씀 사역으로 이 끝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말씀 사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