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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적 은혜와 섭리(대상3:1-9)/ 리민수 목사

주권적 은혜와 섭리(대상3:1-9)  본문에는 유다에게로 부터 언약적 정통성을 이어 받은 다윗의 아들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다의 계보 이후에 본서의 중심 인물이 되는 다윗의 계보가 등장함은 다윗이 유다의 언약(창49:8)을 계승한 언약의 자손임을 보여 준다.  특히 본문에 언급된 다윗의 여러 아들 중에서 불륜의 관계로 맺어진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이 다윗의 왕위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 받은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이 행위나 혈통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섭리에 달려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 준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롬2:21-23) / 이금환 목사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로마서2:21-23) 사람은 배우는 것도 좋아야지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삶은 따지지 않고, 지식만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더욱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하고, 굉장한 매력도 있어 보입니다. 로마에 있던 유대의 율법주의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고 다그치듯이 말하는 것을 보면 율법을 가르치는 자들도, 수많은 선생들도, 심지어 ..

사막 속 숲이 되어 (마 5:38~42)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1. 사막이 꽃동산 되길좋으신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소망과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위에 함께하시길 빕니다. 이번 주 목요일인 3월 20일은 춘분입니다. 춘분은 밤의 길이와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이후부터는 낮이 점점 길어지죠. 춘분부터가 진짜 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행악자 / 정용섭 목사

누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당시에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과 똑같이 십자가형을 당했다고 전한다.그들을 우리말 성경은 ‘행악자’로,공동번역은 죄수로 표현했다.이런 표현은 오해를 불러오기 쉽다.그들은 단순한 폭력사범이 아니다.단순한 폭력사범이었다면 다른 방식으로 처벌을 당했어야만 했다.십자가 처형은 당시 무소불위의 패권을 행사하던제국 로마 정권에 저항한 이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다 왜 예수님은 그런 이들과 함께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걸까?예수님이 반로마 혁명을 주도하지 않으셨다는 건 분명하다.현실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달라는 제자들의 요청이 있었을 때당신의 나라는 이 세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언하실 정도였다.예수님이 모함을 받았을 개연성도 생각해볼만 하다.복음서 기자들은 유대교 고위 성직자들이예수님을 로..

예수의 정체 / 정용섭 목사

어제 설교의 성경 본문은예수님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십자가에 처형당하는 바로 그 순간에예수님은 정체를 의심받았다.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면,즉 그리스도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그리스도라는 증거를 대봐라, 하는 소리다. 설교 앞부분에서 짚었지만이런 의심은 그의 공생애 출발부터 있었다.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에마귀의 시험을 세 가지나 받았다.그 시험의 핵심도 위의 십자가 사건 때의 의심과 같다.당신이 그리스도라면,혹은 스스로 그리스도라는 확신이 있으면그 증거가 있는지 확인해보라는 거였다.공생애 초기로부터 시작해서 십자가에 이르기까지예수님의 운명은 정체성에 대한 논란으로 점철된 셈이다. 오늘 우리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정체를 다 안다고 생각한다.그게 사실은 난센스다.우선 ‘하나님의 아..

빌립의 요구 / 정용섭 목사

요 14:8절에 따르면 빌립은 예수님에게 이런 요구를 했다.‘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그가 말하는 아버지는 하나님이다.하나님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런 요구는생명의 실체를 알고 싶다는 뜻이다.이것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신다.‘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다...’이게 과연 무슨 뜻인가?예수님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본 것이라면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뜻인데,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님과 하나님은 다르지 않은가.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 실존 안에서 살았다.굶으면 배고프고,병들면 드러누워야 하셨다.때로 외로워하기도 하셨고,불안해하기도 하셨다.목도 말라 하셨다.하나님은 이런 인간 실존과 완전히 다르다.그는 이 세상을 초월해 있는 ..

치매(?) / 정용섭 목사

최근에 벌어진 에피소드 두 가지.1) 두 주일 전 수요일이다.성경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기름 계기판을 보니 집에 가까스로 갈 정도였다.다음날 집사람이 운전할 걸 감안해서내가 미리 주유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마침 집사람은 바쁜 일이 겹쳐서 공부에 참석하지 못했다.대구 시내를 약간 빠져 나가지하철 2호선 연호역 근처의 주유소에 차를 끌고 들어갔다.‘5만원어치 넣어주세요.’야간 근무를 하시는 나이 든 분이 주유기를 걸고앞차로 가서 계산을 하셨다.나도 계산을 준비하려고 지갑을 찾았다.지갑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웃 주머니에도, 바지 뒷주머니에도.순간, 아차 싶었다.또 지갑을 두고 나왔구나.주유를 멈춰달라고 했지만이미 들어가고 있어서 별 소용이 없었다.사정을 말했다.‘뭐라도 맡기시고 내일 찾아가시면 ..

도마의 질문 / 정용섭 목사

요한 14:장에 따르면예수님은 십자가 사건을 앞에 두고먼저 가서 거처를 예비하면 다시 돌아와서제자들을 그곳으로 인도해주겠다 하면서이렇게 말씀하셨다.‘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그러자 도마는 예수님께 이렇게 반문한다.“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니까?”이 질문은 도마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초기 기독교에 속한 모두에게 해당된다.그리고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저 질문을 알기 쉽게 해석하면하나님을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굉장히 솔직한 말이다.지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죽음을 암시하면서어디론가 길을 간다고 말씀하셨다.그 길은 물론 하나님이다.도마에게는 그것이 별로 명확하지 않았다.사람이 죽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또 어디로 가긴 간단 말인가. 사실 하나님을..

봄 맞이 대청소 / 김영봉 목사

지난 2월 임원회에서는 시설 관리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우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여 Pender UMC의 재단이사회(Board of Trustees)를 도와 노후 된 교회 시설을 보수하고 유지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담임목사, 임원회장, 평신도 대표 그리고 시설 문제에 경험을 가진 교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HVAC 전문가, 전기 전문가, 건축 전문가, 조경 전문가 등이 팀원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시설 사용 문제에 대해 펜더 대표들과 만날 협의체로서 담임목사, 임원회장, 평신도대표로 구성된 를 두고, 시설 보수와 유지를 위해서는 을 두기로 했습니다. 는 임원회장이 겸직하고, 의 팀장으로 정종웅 교수께서 추대 되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맡아 주신 팀장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