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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종에 따른 저주(신28:15-68)

불순종에 따른 저주(신28:15-68) 본문은 불순종한 자에게 임할 하나님의 저주에 관한 언급이다. 그 내용은 크게 개인적인 저주(15-19절)와 민족 전체와 관련된 저주(20-68절)로 구분된다. 주목할 것은 본문의 저주의 내용이 점진적으로 보다 크고 중대한 것으로 확대되어 간다는 것이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문의 저주들은 역사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불순종할 때마다 성취되었다. 불순종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징계에서 피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누가복음23:33-34) 예수님은 해골이라고 하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높이 매달리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사형죄를 범한 극악범들과 같이, 사형죄를 범한 극악범들처럼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저들", "자기들"이 누구입니까? 그들은 빌라도와 로마군입니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가룟 유다와 유대의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 때문에 예수님으..

십자가에 달린 자(7)(막15: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막15:30)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말이 저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군요. 이 말이 예수님을 향한 조롱이라는 사실은 앞에서 누누이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롱만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은 예수님이 공생애 초기에 마귀에서 받은 세 가지 유혹과 비슷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당시에는 돌을 떡으로 만들라,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마귀에게 절하라는 유혹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유혹들입니다. 이제 공생애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마귀가 유혹합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메시야의 능력을 보이라. 의 저자 니코스카잔차키스가 쓴 은 예수님을 순전히 인간적인 차원에서 접근한 소설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 마르다와 결혼해서..

십자가에 달린 자(6)(막15: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막15:30)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말은 너 자신이나 구원해보라는 뜻입니다. 요즘 말투로 바꿔 ‘너나 잘하세요.’입니다. 구원자이신 메시야를 향해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말이 안 되는 말도 아닙니다. 좀 불경스러운 표현이지만 이해하고 들으십시오. 예수님은 구원받으셨을까요? 우선 공생애 동안 예수님은 사람이 당해야 할 모든 운명을 그대로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은 외로우셨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으며, 마지막에는 십자가의 짐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만약 구원이 절대적인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공생애 중에 구원받지 못하신 분입니다. 그렇지만 ..

십자가에 달린 자(5)(막15: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막15:30) 지나가는 자들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향해서 계속 조롱하는 말을 합니다.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종교와 민족정신을 대표하는 예루살렘 성전을 헐고 다시 짓겠다고 큰 소리 친 사람이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는다니, 말이 되냐 하는 빈정거림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인류 구원의 길이라고 믿지만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것이 오히려 구원이었습니다. 참으로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한쪽은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을 다른 한쪽은 멸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십자가의 죽음을 왜 멸망이라고 생각했는지는 앞에서도 몇 번에..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 글쓴이/봉민근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하나님과 단 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과의 일대일의 만남이 없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다. 사람이 많고 소란한 곳에서는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를 가질 수가 없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주님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 하시면서 가지셨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없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회에 수십 년 다녀도 몸만 다니는 사람이 있다. 교회에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 절대로 믿음이 생길 수가 없다. 늘 하나님과 독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기도로 만나고 말씀으로 만나며 삶으로 만나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기..

사흘을 굶은 여우

사흘을 굶은 여우 어느 날 욕심 많은 여우가 포도밭을 지나가다 담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포도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포도밭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모색했고 울타리 사이에 난 구멍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우는 구멍 사이로 들어가려 했지만 여우의 몸이 구멍보다 컸기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를 보곤 여우는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사흘을 굶어 몸이 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홀쭉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구멍을 통과해 포도를 실컷 먹었습니다. 배부른 여우는 다시 포도원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빵빵해진 배가 구멍에 걸려 나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여우는 사흘을 다시 굶어 몸이 홀쭉해져서야 포도밭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욕심은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좋은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되지만, ..

믿는다는 것(막15:21-32) / 김영봉목사

해설: 십자가에 처형될 죄수는 자신이 달릴 십자가 가로대를 지고 처형장까지 가야 했습니다. 세로대는 처형장에 이미 세워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너무도 혹독한 고문을 당하셔서 그 짐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도무지 안 될 것 같아 보이자 군인들은 구경꾼들 중에서 힘 있어 보이는 사람을 끌어다가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합니다(21절). 그는 구레네(아프리카 북동쪽 도시)에서 살던 유대인으로서 유월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와 있던 시몬이었습니다.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명기한 이유는 마가가 이 복음서를 쓸 당시에 두 사람이 믿는 이들에게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에 보면 바울 사도가 “주님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이기 때문입..

주님의 마지막 눈빛을 본 사람(누가복음 22:59-62)

주님의 마지막 눈빛을 본 사람 (누가복음 22:59-62)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실패의 나락에 떨어져 낙심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베드로도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했지만 보기 좋게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했고 예수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막 14:71). 종교개혁자 칼뱅의 말대로 베드로의 죄는 가룟 유다의 죄와 별..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막 15:1-15)

본격적으로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습니다. 빌라도는 단도 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네 말이 옳다고 답을 하십니다. 그리고 더이상 빌라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습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의 여러가지 고소에 대하여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는지 찾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종교권력자들은 예수님은 신성모독으로 죽이려고 합니다. 이때 유대에는 명절에 죄인 하나를 풀어 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이때 빌라도는 민란을 꾸미고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바라바와 예수님을 흥정합니다. 빌라도가 생각하기를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의 시기로 인하여 법정에 선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의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