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14

제사장의 24반열(대상24:1-19) / 리민수 목사

제사장의 24반열(대상24:1-19) 본문은 레위인 전체의 조직 24반열(24,000명)에 이어 제사장은 24반열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다윗이 이처럼 제사장의 24반열을 조직한 것은 일반 레위인들과 마찬가지로 보다 원활한 제사 업무를 수행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당시 예루살렘에 중앙성소가 건축되기 이전까지는 회막에서 뿐만 아니라 각 지방이 산당과 같은 곳에서도 제사가 드려졌기 때문에(왕상3:2), 제사장들도 전국 각지에 분산되어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제사장 24반열 제도는 신약 시대까지 계승 발전되었다(눅1:5). 이러한 제사장이 반열은 단지 봉사의 순서를 정한 것일 뿐으로서 제사장들은 모두 동등한 지위와 역할을 담당했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 이금환 목사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한복음16:24) 기도하고, 기도의 응답으로부터 얻는 기쁨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여 다시 제자들을 만날 것과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셔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내 이름으로...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성령님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들으시고, 들으시면 이미 응답하시는(요일5:14-15) 기도의 놀라운 비밀이 우리에게 얼마나 기쁨이 충만하게 하는지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기도하고, 이미 기도에 응답 하심을 믿음으로 기쁨이 충만하시길 축..

하늘에서 온 사람 (요9:1~7) / 김재홍 목사

'예수께서 가시다가,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곧 온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뒤에, 땅에 침을 뱉어서,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눈..

목사공부(94)- 가깝게, 멀게 / 정용섭 목사

가깝게, 멀게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갔던 분의 다음과 같은 말이 기억에 생생하다. 등반을 하다보면 정상이 가까이 온 것으로 보이다가 또 다시 멀어진다고 말이다. 이해가 간다. 모든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쏟아내면서 발을 내딛고 있는 그 사람에게 정상에 빨리 오르고 싶다는 갈망은 절대적이다. 그런 심리 작용으로 인해서 정상이 어느 순간에 가깝게 보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멀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요소도 있다. 거리 감각이라는 게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평평한 곳에서 바라볼 때와 계곡에서 바라볼 때 다르게 느껴진다. 가깝게 보일 때는 신도 나고 힘도 나겠지만 다시 멀어질 때는 힘도 떨어지고 신도 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 경험도 이와 같다. 하나님이 늘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목사공부(93)- 산의 허락을 받아야 / 정용섭 목사

산의 허락을 받아야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산의 정상에 서기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은 극기(克己)로 표현될 수 있다. 초인간적인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영하 수십 도 밑으로 떨어지는 높은 산에서 24시간 동안 잠도 안 자고 자일에 매달린 채 발을 내딛는다는 건 보통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노력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최악의 생존 조건에서 버텨낼 수 있는 첨단 장비와 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해서 정상 정복이 늘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이유는 예상하지 못한, 예상했다고 해도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는 데에 있다. 눈사태를 만나면 운이 좋아야 목숨을 건져 돌아갈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날씨다. 정상에 올라가려고 잡..

목사 공부(92) 생존의 바닥 경험 / 정용섭 목사

생존의 바닥 경험 라인홀트 메스너(1944년 생)는 이탈리아 출신 산악인이다. 그는 1986년에 세계 최초로 높이 8천 미터 이상 되는 히말라야 14좌를 정복했다. 정복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품에 안겼다고 하는 게 맞다. 어쨌든 그는 무산소와 단독 등반으로도 유명하다. 일반적으로는 산악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8천 미터 이상 되는 산에 오르려면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 특히 네팔 현주민인 셰르파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셰르파들은 몇 군데 베이스캠프에 물품을 조달하는 작업만이 아니라 마지막 정상 정복 순간에도 함께 한다. 산소가 희박한 정상에 서려면 산소통은 필수다. 보통 사람들은 숨을 쉬기조차 힘들다고 한다. 메스너는 이런 도움이 없이 14좌를 올랐다 해서 영웅으로 칭송받는다. 에베레스트 등반..

한 여름 밤의 꿈 / 김영봉 목사

저는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저녁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우님들의 기도 덕분에 모든 일정을 은혜 중에 마치고 건강하게 비행기에 오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주일에 여러분을 뵐 것입니다. 지난 5월 5일(월)에 우리는 워싱턴 DC에 있는 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김수지 교우님으로부터 현대 미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강의에서 다룬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미술관 나들이에 참석한 교우들께서는 교회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우께서는 케네디 센터에서 음악 감상을 하는 기회도 만들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케네디 센터에 가지 않더라도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교회에 마련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