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25장부터 31장까지는 성막에 대해 모세가 받은 하나님의 지시 사항이고, 32장부터 40장까지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성막을 만드는 이야기다. 출애굽기의 절반 정도가 성막에 대한 기록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현대 독자에게는 지루할 정도로 성막과 성물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게 이어지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읽고 묵상할 필요가 있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지을 수 있도록 백성에게 예물을 바치게 하라고 명하신다(1절). “예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터루마’인데, 이것은 “높이 들다”라는 의미다. 받는 사람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표현하기 위해 예물을 번쩍 들어 바치는 행동을 연상시킨다. “누가 바치든지, 마음에서 우러나와 나에게 바치는 예물이면 받아라”(2절)고 덧붙인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