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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얼굴을 가리는 구름 (빌 3:7~16) / 이재훈 목사

흐린 날에는 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가 없어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해를 창조하시고, 낮을 다스리도록 명하신 이후부터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단지 그 해가 구름에 가려졌을 뿐입니다. 신앙생활에도 흐린 날이 있습니다. 내가 기도해도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무관심한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에도 보면 “하나님, 어찌하여 그 얼굴을 가리십니까?”라고 탄식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스스로를 숨기시는 하나님”이라며 그 나라와 민족의 멸망 한복판에서 부르짖었습니다.그러나 성경은 또 다른 측면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가리는 때도 있지만, 인간 스스로 만든 것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얼굴이 가려지는 때도 있..

예수 어록(179)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정용섭 목사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 발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의 하나가 요 8:32절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리는 곧 자유다. 진리를 알아야만 자유로울 수 있다. 거꾸로 자유롭지 않다는 말은 진리를 모른다는 증거다. 진리는 헬라어 ‘알레테이아’의 번역이다. 이 단어는 망각이나 은폐라는 의미의 ‘레테’에 결여, 부정, 박탈의 기능인 접두사 a가 합성된 단어다. 탈(脫)은폐라는 의미이다. 그리스인들에게 진리의 원체험은 은폐나 가상을 부수고 원래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세계는 아직 그 실체를 다 드러내지 않았다. 우주 물리적인 세계만이 아니라 인류의 문명도 마찬가지다. 국가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성이 무엇이..

예수 어록(178) 요 8:31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 정용섭 목사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요 8:30절에 따르면 예수의 발언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고 한다. 그들이 훗날 초기 기독교 구성원들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들에게 예수는 기독교 역사에서 거듭 영적인 샘물이 되는 말씀을 주셨다. 제자들과 초기 기독교인들, 그리고 오늘 우리도 이 말씀에 붙들려서 산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예수는 공생애 중에 열두 제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셨다. 제자가 되라는 부르심이다. 여기에 조건이 붙는다. 소유와 가족을 버려야 한다는 조건이다. 일종의 출가 방식으로 예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자기의 소유를 포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은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