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먼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막16:10,11) 예수의 부활을 최초로 경험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제자들과 추종자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행동은 이해가 갑니다. 대략 3년 가까이 스승으로 모시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을 당했으니 그들의 슬픔이 오죽하겠습니까. 사람의 슬픈 감정은 아주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복음서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복음서는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별로 강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서의 주제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이 주아니라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