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12

주님께서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니 봄날이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신 손길을  누리시며 나누시는 아름다운 봄날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봄빛 같이 환한 권사님의  모습을 뵐 수 있어 주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좋은 봄날에 장로님과 함께 하시는 믿음의 여정 가운데 주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기쁨과 평안을 차고 넘치게 하시리라 믿고 기도합니다. 이제와 같이  이어지는 두 분의 믿음의 순례길에 우리 주님께서 특별한  은총 가운데 우리 기대를 뛰어넘는 은총을 베푸시리라 믿고 위하여 기도합니다. 믿음의 여정 가운데  믿음의 공동체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게 하심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한 목장에서 믿음과 삶을 나누게 하심은 특별한 은총입니다. 저의 묵상글 중에는 아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감사할 뿐입니다.

임마누엘 대전 모임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며 믿음과 삶을 나눌 수 있음은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노초형제가 시드선교대회에 참석하고 귀국했고, 주영형제가 잠시 귀국하여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또한 진식형제가 회복되어 가는 모습에 함께 기뻐할 수 있어 좋았고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병구형제가 사고로 인하여 치료 중에 있어 참석하지 못했고, 송현형제는 바쁜 일정에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병구형제의 빠른 회복을 기도합니다. 오는 15일에는  노초형제가 판암역 주변 주공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고 5월에는 진식형제의 아들 현영이가 장가간다 하네요. 오는 24일에는 주영형제가 출국한다 하고요. 모두가 주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삶(6) / 정용섭 목사

삶(6) 오늘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보았다.대략 3시간 쯤 옆에 머물렀다.그 사이에 150-180 씨씨 정도 되는 우유를두 번이나 마셨다.그 마시는 모습이 얼마나 진지한지옆에서 보고 있던 나까지 저절로삶의 에너지가 솟구치는 것 같았다.저래서 젖 먹던 힘을 낸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겠는가. 저 아이는 지금 삶의 힘에 사로잡혀 있기에주변 세계에 대한 불안도, 의심도, 걱정도 없다.무엇을 마시는지,무엇을 먹는지, 입는지,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관심이 없다.그런 것 자체를 모른다.오직 살아있음에만 본능적으로 반응한다.그래서 저 아이는 자유롭다.배고프거나 졸리면 찡그리고,기분 좋으면 웃고 발버둥을 친다.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가치론적으로 판단하지 않고직관적으로만 대하기에완전한 자유를 얻는다. 정신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죄와 고 / 정용섭 목사

죄와 고 어제 설교 중에 죄를 설명하면서그것이 불교의 고(苦)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말했다.고는 ‘괴로워하다’, 또는 ‘쓰다’는 뜻이다.삶이 고해와 같다는 말도 한다.여기서 고는 불행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행복하다고 여기는 모든 삶의 조건들도결국은 사람을 얽매기 때문에사람은 한평생 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이다.좋은 대학교에 가서연봉 높은 직장에 들어가고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아들 딸 잘 키운다고 해서우리가 고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다. 조금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면삶이 고라는 사실을 더 절감할 것이다.우리는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도누군가를 헤치게 되어 있다.한 직장을 다니면서 어떤 사람이 승진하면승진하지 못한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우리 교회에 새로운 신자가 오면어떤 교회에는 신자가 ..

죄인 중의 괴수 / 정용섭 목사

죄인 중의 괴수 내일 설교의 성서 본문에는바울의 이런 고백이 나온다.“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꽤나 잘 알려진 구절이다.역시 바울은 죄에 대한 인식이남다르게 통절하구,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이 구절을 놓고 설교하는 사람은청중들을 향해서 바울을 본받으라고,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으라고목청을 높일 것이다.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면자기의 죄를 종이에 나열하거나 하면서눈물, 콧물까지 흘릴지 모르겠다. 그런 정도로 생각하면 오해다.성서는 파렴치한 행위를 죄라고 말하지 않는다.그것은 죄의 열매들이다.죄의 뿌리를 보는 게 중요하다.그것은 생명과의 단절이다.따라서 죄는 하나님과의 단절이다.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은생명과의 단절인 죄의 심연을 깨달았다는 뜻이다.이 구절을 이해하는 것도 결국..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삼하24:14) / 이금환 목사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사무엘하24:14) 다윗은 많은 승리와 많은 것을 이룬 위대한 왕이 되었는데 인구조사를 시켰습니다. 자신의 업적, 자신의 승리를 확인하고, 돋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에 진노하셨습니다. 다윗은 큰 죄를 범했다고 인정했고, 자신의 미련함과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삼하24:10).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해서 용서의 조건으로 다윗이 통치하는 땅에 7년 기근이나, 3달간 원수에게 쫓기는 것이나, 다윗이 통치하는 땅에 사흘동안 전염병이 도는 것이나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했을 때 다윗이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눅 9:37-50) / 신동식 목사

산에서 내려온 예수님에게 일어난 세가지 상황입니다. 첫째는 귀신를 쫓아내신 사건이고, 둘째는 누가 크냐는 사건이고, 셋째는 반대하지 않는 자는 돕는 자라는 말씀입니다.우리의 귀에 담아 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주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책망합니다. 그리고 귀신을 향하여 꾸짖고 내쫓습니다.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의 행하신 일에 대하여 놀랍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에 대하여 제자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묻지도 못하였습니다. 그 상황이 경외감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 자신이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함을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믿음으로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말씀합..

독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봉민근

독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글쓴이/ 봉민근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연약하게 보인다.하지만 진짜 예수쟁이는 강하다.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존재다.목에 칼이 들어오고 죽음이 와도 그 절개를 꺽지 않기 때문이다.안타깝게도 오늘날 신앙인들은 옛 신앙인들보다 점점 나약해져 가고 있다.세상 사람들이 조금만 뭐라 해도 기가 죽어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모습을 본다.주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담대함이 사라져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진리 앞에 비겁한 사람은 배도자와 같은 사람이다.믿는 사람들은 좀 더 담대해져야 할 필요가 있고 좀 더 독해져야 한다.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모든 것이 시들해져 나태하게 된다.기도를 해도 독하게 마음먹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도 ..

죄를 우습게 여기는 자여 기억하라./ 봉민근

죄를 우습게 여기는 자여 기억하라.        글쓴이/봉민근사람들의 약점은 정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올바르게 살려고 양심껏 행하려 하다가도 자신의 유익이 걸리면 넘어지는 것이 사람이다.거짓이 난무한 세상이다.속고 속이고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온 세상이 마귀의 장단에 놀아나고 있기 때문이다.때로는 그런 생각을 한다.인간은 별수가 없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늘 거짓 속에 살고 있다.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오히려 정직한 사람이 비난받는 세상이다.어느 때는 스스로 속이고도 자신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인간은 허물과 죄로 완전히 오염되어 있다.사도 바울의 말처럼 누가 나를 사망에 몸에서 구원해 줄꼬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죄를 죄로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선한 거짓말은 지혜라고까지 말하는 ..

아들과 천사 (히1:5-14) / 김영봉 목사

해설:저자는 앞에서, 예수께서 천사보다 높임 받으셨고 더 높은 이름을 받으셨다고 했다. 당시 사람들 중에는 천사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자는 그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편지의 독자들이 유대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었으므로, 어떤 사실을 논증하려면 구약성경에서 그 증거를 찾아야 했다. 당시에 구약성경은 세 언어로 읽을 수 있었다. 원전은 히브리어로 되어 있었고, 아람어로 번역된 성경(타르굼)이 있었으며, 헬라어로 번역된 성경이 있었다. 이 중에서 저자는 헬라어 번역 성경 즉 칠십인역에서 이 모든 말씀들을 인용한다. 저자는 먼저 시편 2편 7절과 사무엘하 7장 14절을 인용하여(5절) “아들”로 불렸다는 점에서 예수님은 천사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