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10

성탄절 기도 / 정용섭 목사

아래 글은 칼 바르트의 에 나옵니다. 오래 전 다른 세 분 신학자들과 함께 제가 공역한 책입니다. 금년 성탄 전후에 다비안들과 함께 읽어보려고 여기에 싣습니다.성탄절 기도 주님이신 우리의 하나님! 당신은 우리를 높이시려고 낮아지셨나이다. 당신은 우리를 풍요롭게 하시려고 가난해지셨나이다. 당신은 우리가 당신 옆으로 가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오셨나이다. 당신은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나이다. 당신은 하늘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시려고 땅으로 내려오셨나이다. 다스리는 것만이 아니라 섬기시려고 오셨나이다. 당신은 영원한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사람으로 태어나시고, 사시고 죽으셨나이다.그런데 이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의 모든 어둠과 고통을 ..

성탄절의 기적 / 정용섭 목사

아래 글은 칼 바르트의 에 나옵니다. 오래 전 다른 세 분 신학자들과 함께 제가 공역한 책입니다. 금년 성탄 전후에 다비안들과 함께 읽어보려고 여기에 싣습니다.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눅 2:11).  오늘 구주가 나셨다고 주님의 천사가 말합니다.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높이려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주님은 여러분들을 일으켜 세우시고 자신과 하나 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포기하셨습니다. 주님은 아무 소유도 없었으며, 아무 것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러분과 우리를 위해서 이런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따라서 성탄 이야기는 우리를 위해서, 우리와 더불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다르게 말한..

대림절 단상(3) / 정용섭 목사

대림절 단상(3) 앞의 대림절 단상(2) 끝에서 재림의 방식에 대해서 질문했다.그것은 재림의 시기를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아무도 모른다.시기와 방법은 우리의 인식 능력 밖이다.이것은 마치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딱 잘라 말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대림절 신앙의 핵심은 그분이 온다는 사실 자체다.예수님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고 성령으로서이 세상을 완성하실 그분이 온다는 것은예수님이 공생애 중에 선포하셨으며삶 전체를 맡긴 ‘하나님 나라’와 연관된다.예수님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셨지만사람들이 그걸 실제로 볼 수는 없었다.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선포하셨으나지금도 하나님 나라는 완성되지 않았다.그래서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신뢰하지 못한다.속 시원하게 대답해 줄 수도 없다.스스로 생각을 바꾸는 수..

이사야와 아하스 / 정용섭 목사

이사야와 아하스 이사야는 고대 8세기 유다의 선지자이고,아하스는 이사야 당시의 유다 왕이다.이사야는 종교인이고아하스는 정치인이다.이사야는 신탁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이고,아하스는 정치권력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고대 이스라엘(유다)는 정교일치의 사회였기에이 두 사람은 서로 협조해야 할 관계다.정교일치라고 해서 모든 부분에서 일치되는 건 아니다.이스라엘 역사에서 선지자는 왕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다.모든 선지자가 늘 비판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전반적으로 선지자는 권력자에게 비판적이었다.그래서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선지자와 왕들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었다. 내일 설교하게 될 본문인 사 7장에는이사야와 아하스 사이에 벌어진 주도권 다툼이 나온다.에브라임과 아람 동맹군의 공격을 받은 유다의 아하스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고전6:12) / 이금환 목사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고린도전서6:12) 할 수 있는 것과 해도 되는 것의 범주를 넘어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서 제멋대로 사는 것을 방종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방종하지 말아야 하지만, 특히 영적인 방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 밖이라면, 교회 밖이라면, 믿음 밖이라면 해도 되는 것이라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얼마든지 절제하고,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할 수 있는 것이라도 하나님의 영광, 복음에 유익은 것만 하고, 또 하나님의 영광, 복음을 위해 하지 말아야 될 때도 억..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눅 17:1-10) / 신동식 목사

예수님은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할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한다면 실족하게 한 자에게 화가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특별히 작은 자에 대한 실족은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살아낸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원치않게 일어나는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께서 죄와 불의에 대하여 침묵하라는 것은 아닙니다.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라고 말씀합니다. 실족함이 무서워서 죄에 대하여 침묵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고를 듣고 회개한다면 얼마든지 용서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그러자 사도들이 믿음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진실된 요청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의 요청에 대하여 겨자씨 믿음을 말씀합니다. 작더라도 믿음이 있으면 큰 일도 감당하게 됩니다..

깨닫지 못하면 인생은 고달플 뿐이다. /봉민근

깨닫지 못하면 인생은 고달플 뿐이다.       글쓴이/봉민근분명한것은 사나 죽으나 나는 주의 것이라는 사실이다.주를 떠난다고 하지만 인생은 주의 손을 결코 벗어날수 없는 존재다.말이 쉽지 내 인생 내 맘대로 산다고 해도 모두가 주의 손안에서의 일이다.하나님을 의식하고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내 인생이 달려있다.나의 숨소리를 듣고 계신 하나님!내가 무엇을 생각하기전에 나의 생각속에 먼저 와 계신 하나님을 의식한다면 어찌 나의 마음인들 함부로 하겠는가?몰라서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이다.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기 때문에 겁없이 죄를 사랑하는 것이다.나의 생각에 하나님을 담아야 한다.나의 눈에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안경을 끼고 살아야 한다.세상을 잘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배 두드리며 잘먹고 사는 것만은..

든든한 뒷배 (히 8:1-6) / 김영봉 목사

해설:저자는 영원하고 완전하신 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멜기세덱에 관한 설명이 미숙한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저자는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요약하고 부연한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대제사장이 한 분 계시다”(1절)는 사실이다. 그분은 지금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계시다(1절). 이것은 하나님을 의인화 하여 표현한 것으로서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관계적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엄하신 분”은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위대하신 분”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오른쪽”은 가장 가까운 관계를 뜻한다.  “성소”와 “장막”(2절)은 성막을 가리킨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그분의 ..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 17:11-19)

눅 17:11-19 묵상입니다. 예수님께 치유의 긍휼을 구하는 열 명의 환자.‘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시는 예수님.모두 말씀에 순종하여 깨끗함을 받습니다. 그 중 한사람이 돌아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리어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감사는 은혜를 입은 자의 믿음의 표현입니다. 사마리아인에게 선포되는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믿음은 순종으로 자라고 감사로 완성됩니다’ 나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함은 신비입니다.그 은혜에 대한 감사의 삶이 있는지 돌아봅니다.복음을 누리며 범사에 감사하는 오늘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