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 9

세계관-역사학3. 역사의 방향성과 목적성 / 류현모 교수

성경의 메타네러티브는 역사를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즉 이 세상의 역사는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복적인 범죄의 역사이다. 그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 역사에 반복적으로 개입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으로 개입의 절정을 이룬다. 기독교에서 인간의 역사는 결코 반복되지 않으며 완성을 향해 직선적으로 진행되는 종말론적 구속사의 역사관을 가진다. 만일 이런 역사관이 옳다면 인류의 역사 전체가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게 된다. 이 목적을 향한 하나님의 지속적인 개입은 우리 삶의 방향성과 목표를 암시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실 때 각자를 향한 창조의 목적을 가지고 그에 합당한 달란..

루터(7) / 정용섭 목사

루터의 95개 신학 논제 중에서 몇 가지를 맛보기로 추렸다.1) 우리의 주님이시며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 4:17)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신자들의 전생애가 참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2) 이 말씀은 하나님께 드리는 성례전적 참회, 곧 사제의 직권으로 수행하는 고백과 속죄로서 이해할 수 없다.5) 교황은 그가 그 직권, 혹은 교회법의 위세로 부과한 형벌 이외에는 어떤 벌이든지 용서할 권세나 의지를 가지지 못한다.11) 종교상의 벌을 연옥의 벌로 변경시키는 ‘가라지’는 확실히 감독들이 잠자는 동안에 심어진 것이라고 보인다.(마 13:25)16) 지옥과 연옥과 천국의 다른 점은 절망의 상태와 절망에 이르는 상태와 구원의 확실성과의 차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21) 그러므로 교..

루터(6) / 정용섭 목사

루터의 95개조 신학논제의 두 번째 주제는 교황무오설이다.로마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은 잘못이 없는 존재다.우리 개신교 신자들은 그걸 비판한다.교황을 신으로 여긴다고 말이다.교황의 이름으로 진행된 종교재판 중에서오류로 밝혀진 것들은 수없이 많다.갈릴레이에 대한 종교재판은 대표적이다.로마가톨릭교회도 그런 역사적 사실을 알기 때문에무조건 교황 무오설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교황이 일시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일정한 때가 되면 교정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오류가 없다는 것이다. 루터는 로마가톨릭교회가 용납하기 어려울 정도로교황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제기했다.그는 교황(제도)을 악마라고 까지 독설을 퍼부었다.루터가 종교재판에서 파문당했다는 건 악마로 정죄를 받았다는 건데,루터는 거꾸로 교..

루터(5)/ 정용섭 목사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출입문에 내다붙인 95개조 신학논제는주로 면죄부와 교황무오설에 대한 비판이다.면죄부는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독일 알브레히트 추기경에게판매권을 허락함으로써 독일 지역에서 시행되었다.알브레히트는 테첼로 하여금 독일 지역을 순회하면서면죄부를 옹호하는 강연을 하게 했다.면죄부는 로마 베드로 성당 건립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교황청에서 생각해낸 꼼수(?)처럼 우리는 생각한다.베드로 성당 건립과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면죄부가 그렇게 신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게 아니다. 당시 로마가톨릭교회에는 고해성례가 아주 중요했다.물론 지금도 고해성사는 그들에게 중요하다.고해성례는 세 단계를 거친다.1) 자신이 통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제에게 분명하게 말한다.2) 자신의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 이금환 목사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한복음16:24) 성경에 기록된 대로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다락방에서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 마지막 설교,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하실 때까지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았고, 기도하는 것도 서툴렀고, 기도의 응답이라는 것도 몰랐고, 기도를 통해서 누리는 응답의 기쁨도 몰랐습니다. 당신의 기도생활은 어떻습니까? 이미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고, 이미 기도로 구하여 응답받은 기쁨을 충분히 누리고 있다면 정말 훌륭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이 당신의 삶에서 실현되고 있지 않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 충만 주시기를 기도하고, 모..

그저 교회만 다니면 안 된다./ 봉민근

그저 교회만 다니면 안 된다.       글쓴이/봉민근날마다 무너지고 넘어지는 것이 인간의 의지라는 생각이 든다.사람의 결심과 각오는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언제나 바뀌고 변질될 될 수가 있다.세세토록 변함없는 것은 오직 주님의 말씀뿐이다.주님이 내게 계셔서 정말 다행이다.굳건히 믿고 의지할 오직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어린 시절 타 종교에도 많은 관심을 갖은 적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를 부르셨다.지나 놓고 보니 하나님이 선택하고 부르신 사람들에게는 그 징조가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하나님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교회를 비판하든 아니면 관심을 갖든 교회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믿음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만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멈추면 죽는다.(히 6:1-8) / 김영봉 목사

해설:5장 11절부터 저자는 믿음의 성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독자들이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젖을 먹는 단계에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6장 1절에서 저자는 "단단한 음식"을 "성숙한 경지"로, "젖"을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로 바꾸어 표현한다. 그는 독자들이 믿음에 있어서 진보하지 못하고 언제나 초보적인 경지에서 머물러 있다가 낙오할 것(6절, “타락”)을 염려하고 있다.  저자는 믿는 사람으로서 그들이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교리 여섯 가지를 나열한다. 여섯 가지의 가르침은 두 쌍씩 묶을 수 있는데, 첫째는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는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1절)이고, 둘째는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이며, 셋째는 “죽은 사람의 부활”과 “영..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눅 14:15-24)

눅 14:15-24 묵상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종말론적 구원의 초청에 참여한 자의 고백입니다.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복입니다. 생명 구원의 복음을 거절하는 이들이 많습니다.길가에 떨어진 씨앗처럼 구원의 말씀을 들었으나일상의 삶에 매몰되어 복음을 거절한 자들입니다.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하십니다.강권적인 사랑에 반응한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영생을 얻고 구원의 은혜를 누립니다. 구원의 초청에 반응함도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지금 여기서 구원을 누리며 나누게 하옵소서!그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오늘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