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 11

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

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오래전 따뜻한 봄날 동네 앞 개울을딸과 함께 산책한 적이 있습니다.개울 근처에는 돌미나리가 푸르게 돋아났고,버들강아지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그렇게 논둑길을 따라 걷던 중,작은 물웅덩이에서 올챙이 떼를 발견했습니다.걸음을 멈추고 개구리알과 올챙이를 보고 있을 때딸이 조용히 물었습니다."아빠, 올챙이는 커서 왜 개구리만되는 거예요?"딸아이는 올챙이가 새도 되고,물고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스스로답을 내려 말했습니다."그것밖엔 될 게 없어서 그래요?"순간 웃음이 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그 말이 참 의미 있게 들렸습니다.아무리 많은 개구리알이 있어도결국 모두 올챙이가 되고,아무리 많은 올챙이가 있어도 마침내개구리가 되는 것.그것밖엔 될 게 없..

작은 믿음의 영웅들(대상2:18-55) / 리민수 목사

작은 믿음의 영웅들(대상2:18-55)   본문은 나머지 유다 자손들의 족보로, 헤스론의 계보와 헤스론의 아들 중 유다 왕국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던 갈렙의 계보(42-55절)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나오는 헤스론의 아들 갈렙(18, 42절)을 여분네의 아들 갈렙(4:15)과는 동명이인으로, 비록 메시야의 직계 조상은 아니지만 유다의 역사를 이루는데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이 갈렙의 후손들이 남부 유다의 중심 성읍들을 개혁하여 이스라엘 왕국 건설에 공이 크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수록한 듯하다. 성경은 믿음이 영웅 뿐만 아니라, 작은 믿음의 영웅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3:13) / 이금환 목사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브리서3:13) 우리의 삶에서 과거도, 미래도 모두 가치가 있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사는 시간은 현재입니다. "오늘이라 일컫는" 매일을 하나님 앞에서 잘 살라는 권면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권면하는 것은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될 수 있으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말씀과 성령님의 통제를 받지 않고, 교회가 서로를 권면하여 일깨우지 않는다면 고집스럽게도 선한 계획보다 악한 계획을 이루려는 욕구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믿음 안에서 사는 것보다 믿음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마음이 더 강하게 이끌어가고, 경건한 삶보다, 세상을 따라가기를 더 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 정용섭 목사

바울은 하나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빌 4:7)신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킨다고 했다.경우에 따라서 이게 상투적으로 들리기도 한다.또는 감상적으로 들리기도 한다.도대체 ‘그리스도 예수 안’이 무슨 뜻인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보자.남자는 여자를 통해서,그리고 여자는 남자는 통해서삶의 의미를 경험한다.그들은 비록 성격이 다르고 가치관이 달라도서로에게 완전히 속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남자는 여자 안에 있으며여자는 남자 안에 있는 셈이다. 우리가 예수 안에 있다는 말은예수와 인격적으로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는 뜻이다.그의 운명과 우리의 운명이 하나가 된 것이다.이런 표현도 추상적으로 다가올지 모르겠다.이를 극복하려면 몇 가지 해결해야 한 문제가 있다.1) 예수의 운명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

하나님과 평화 / 정용섭 목사

지난 설교 주제는 ‘하나님의 평화’였다.바울은 빌 4:7절에서는 ‘하나님의 평화’라고 말하고4:9절에서는 ‘평화의 하나님’이라고 했다.하나님을 소유격으로 하든지아니면 평화를 소유격으로 하든지 똑같은 의미다.하나님이라는 말과 평화라는 말이 병행구조를 이룬다.하나님은 곧 평화라는 뜻이다.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이라면그는 신학의 중심에 들어온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평화를 협의로만 생각한다.유엔에서 파송한 군인들을 평화 유지군이라고 한다.그게 좀 웃기는 표현이다.왜냐하면 군사력 자체가 폭력적이기 때문이다.전쟁의 상태를 잠시 진정시키는 역할은 가능하지만근원적인 평화를 일구어낼 수는 없다.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는 이런 수준을 가리킬 것이다. 그러나 성서는 평화를 광의 차원에서 하나님으로 본다.평화는 하..

예수 수수께끼 / 정용섭 목사

지난 수요일 공부 중에 이런 말을 했다.신약성서는 예수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이었다.수수께끼는 비밀이라는 뜻이다.예수님은 그의 추종자들에게 비밀이었다.추종자들만이 아니라 당시 다른 사람들에게도예수님은 수수께끼와 같은 인물이었다.“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하고 예수님이제자들에게 물은 뒤에 다시“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하고 물으신 적이 있는데,예수님의 정체가 당시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제자들과 일부 추종자들은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승천 이후로예수님이 누구냐 하는 문제를 더 집중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무작정 생각만 한 건 아니다.그들은 예수님과 몇 년 동안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있으며,특히 부활 경험이 있었고,메시야를 암시하는 구약성서를 알고 있었다.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루어지면..

세계관-각 세계관의 사생관 / 류현모 교수

인생은 유한하고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이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겸손해 질 수밖에 없다. 전도서의 저자는 그의 인생 말년에 삶에서의 모든 부귀영화가 헛된 것이라고 고백하였다.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전 7:1~2). 이 말씀과 같이 사람은 죽음을 의식했을 때 비로소 겸손해 질 수 있으며 세상의 부귀영화가 헛된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알프레드 노벨은 형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오인한 신문기자가 자신의 삶을 평가한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인생관이 바뀌어 다이너마이트 발명으로 번 돈으로 노벨상을 제정했다는 일화는 죽음을 의식하면서 사는 삶의 이점을 보여..

건강과 생명의 세계도 통치하시는 예수님(마가복음 5:27-29, 38-41) / 원용일 목사

건강과 생명의 세계도 통치하시는 예수님(마가복음 5:27-29, 38-41)거라사 땅에서 다시 유대로 돌아왔을 때 회당장이 딸의 병으로 인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ㅠ심방 가시던 길에서 그리고 회당장의 집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능력이 인상적입니다. 예수님이 주관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영역이 매우 넓습니다.마가복음 5:27-29, 38-41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

예수 없는 교회 / 봉민근

예수 없는 교회       글쓴이/봉민근세상이 미쳐가고 있다.하나님을 향하여 발악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정의는 힘을 잃어가고 믿음은 퇴색되어 그 형체가 보이지를 않는다.비 진리가 진리를 짓밟는 세상이 되었다.바른말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다.오직 자기 사리사욕과 욕심에 거대한 풍선은 팽창할 대로 팽창하여 여기저기서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오늘날 나 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죄악의 소돔과 고모라땅은 날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하나님의 말씀이 멸시를 받고 쓰레기 취급을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날마다 세상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악한자들이 끼리끼리 상생이라는 명목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영적 권세를 잃은 교회는 입이 있어도 말을 못 하고 자신의 몸을 추스르기에..

카테고리 없음 2025.03.24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5-35)

눅 14:25-35 묵상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됨의 조건을 말씀하십니다.’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망대를 세우는 자, 전쟁에 참여하는 자의 비유로참된 제자가 되기 위한 자격을 말씀하십니다.복음의 일꾼으로서의 철저한 헌신과 결단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말씀하십니다.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소명 있는 삶입니다.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찬양합니다.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믿음의 고백이 삶으로 증거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