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12

하나님은 심판하시나?(눅 13:1-9) / 정용섭 목사

사순절 3주, 2025년 3월 23일  오늘 설교 본문인 눅 13:1절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로마 제국의 지방 장관 격인 총독 빌라도의 악행을 거론했습니다. 빌라도가 몇몇 갈릴리 사람들을 끔찍스럽게 죽이고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성전의 제물에 뿌린 사건입니다. 이런 사건은 주로 유월절 절기에 일어났습니다. 유월절에는 많은 순례자가 예루살렘에 집결합니다.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라서 유대인의 민족 감정이 고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감정이 종종 사회 폭동으로 비화하곤 했습니다. 로마 총독은 평소 머물던 가이사랴에서 유월절 절기에는 치안 유지 차 예루살렘으로 옵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본래 반골 기질이 강했습니다. 로마 군사들과 시비가 붙을 때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빌라도가 그들을 진압..

요단 동쪽 지파들의 연합(대상5:18-22) / 리민수 목사

요단 동쪽 지파들의 연합(대상 5:18-22)    본문은 요단 동쪽 지파들(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연합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 세 지파는 요단 강 서쪽의 지파들로부터 떨어져 있었을 뿐 아니라, 그 땅이 풍요로움을 탐내는 주변 족속들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서로 연합할 수밖에 없었다. 역대기서 저자는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로 이 사실을 주지 시킴으로써, 서로 신앙으로 연합하고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거하도록 교훈하고 있다.

하나님은 나를 바꾸실 수 있다. / 봉민근

하나님은 나를 바꾸실 수 있다.        글쓴이/봉민근나는 나를 바꿀 수 없어도 하나님은 나를 바꾸실 수가 있다.하나님이 결정하시고 말씀하시면 우주가 응답한다.세상에 가장 어리석은 자는 자신을 의지하며 사는 자다.자신이 한없이 크게 보이면 사람은 교만하여져서 그 크신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세상에 지극히 작은 먼지 하나가 바람에 날리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그 크신 권세를 손 톱만큼도 모르는 것이 인간이다.언제나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만 큰소리치며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 모두 인 것처럼 믿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인간은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경계석을 도저히 벗어날 수 ..

송구영신 기도 / 정용섭 목사

2013년 12월31일 밤,오늘 송구영신예배 때 공동으로 바칠 기도문입니다. 중간에 어거스틴 기도문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제 저는 이 기도문을 올리고 천천히 교회로 가봐야겠네요. 다비안 여러분과 일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이모저모로 참여해주신 분들께,눈팅 다비안들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내년에 뵙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파와 오메가이시며태초와 종말의 주인이신 하나님,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는 이 시간에샘터 공동체에 속한 믿음의 식구들이하나의 세례, 하나의 희망 안에서 예배를 드리니하나님 홀로 영광을 받아주십시오.다른 방식이 없어서 우리가 숫자로 세월을 계산하나하나님 안에서 일년과 천년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무슨 구별이 있을 것이며,나와 너의 차이가..

착각 / 정용섭 목사

착각 얼마 전에 아무개 연주회를 녹음해서씨디로 만든 일이 있다.거기에 피아노 작품집 세 곡이 수록되었다.그 씨디를 공식적으로 제출해야만 했는데,연주 시간이 최소한 50분은 되어야만 했다.그런데 아무리 계산 해봐도 24초가 모자랐다.내가 그걸 확인시켜주자연주자 본인도 아차, 실수 했다는 걸 깨닫고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웬만하면 50분은 넘을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니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프로그램도 함께 제출하니까프로그램에 없는 곡을 붙여 넣을 수도 없었다.결국 편법을 쓰기로 했다.연주 시간을 기술적으로 늘리는 거다.장과 장 사이,또는 일련번호가 있는 곳의 번호 사이의 잠간 멈추는 시간을강제로 조금씩 늘리는 방법 말이다.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늘 나를 도와주는 분에게사정 이야기를 하..

별이 빛나는 밤 / 정용섭 목사

별이 빛나는 밤 지금은 내 시계로 밤 10시44분이다.방금 밖에 나가 별을 보고 들어왔다.원당에 이사 와서 좋은 점이 그거다.별이 보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볼 수 있다는 거다.현관문만 열고 나가면 된다.밤에 집으로 돌아올 때도 늘 별빛을 받는다.놀랄 때가 많다.저렇게 빛나는 별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처음 원당으로 이사 올 때별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하나 구입할까 생각했다.그렇게까지 극성을 떨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어중간한 망원경으로는 별로 효과도 없을 거 같아서 그만 두었다.언젠가 기회가 되면 구입할 생각이 아직은 남아 있다.어느 시인이 말한 것처럼내 고향이 바로 저 별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는 서울이었는데도 별을 자주 보았다.당시 아이들은 밤늦게 동네에 모여서 놓았는데..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사53:3-4) / 이금환 목사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이사야53:3-4)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멸시를 당하셨고, 간고를 겪으셨고, 사람들과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을 받으셨고, 예수님을 가까이 다르던 자들마저도 다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그렇게 당하셨습니다. 고난의 십자가,  주님의 몸이 갈기갈기 찢기신 죽음의 십자가, 우리의 심령에 새겨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깊이..

폴 매카트니 & 스티비 원더 「애보니 앤 아이보리(Ebony and Ivory)」 /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을 섞어 주시는 하나님.’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가수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와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가 함께 부른 「애보니 앤 아이보리(Ebony and Ivory)」를 하나님께 드리며 ‘맑은 날과 비오는 날을 섞어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검정색과 흰색은 완벽한 조화 속에 살고 있어요 /내 피아노 건반 위에서(중략) /우린 사는 법을 배우고, 서로 나누는 법을 배우죠 /우리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걸 배우죠 /검정색, 흰색, 완벽한 조화 속에 살고 있죠 /검정색, 흰색 /악기의 황제라는 피아노가 탄생한 것은 바로코시대입니다. 풀 네임은 ‘포르테피아노’ 또는 ‘피아노포르테’입니다. 포르테피아노는 ‘세게’를 의미하는 포르테(forte)와..

주님의 질문: 얼마나?(마가복음 10:19-22) / 원용일 목사

주님의 질문: 얼마나?(마가복음 10:19-22)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 즉 십자가를 통한 구원에 대해 예수님이 알려주십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막바지 즈음에 알려주십니다. “얼마나?”라는 질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마가복음 10:19-22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

더 좋은 약속 (히 8:7-13) / 김영봉 목사

해설:예루살렘 성전과 제사 그리고 제사장에 대한 규정은 모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첫 번째 언약"(7절)에 기초한 것이다. 첫 번째 언약은 본질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이 지은 성전에서, 죄인인 제사장이, 짐승의 피로써, 반복적인 제사를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언약"을 주셨다. 그 언약에 대해서는 여러 예언자들이 예언을 했는데, 저자는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예언을 인용한다(8-12절).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나누실 때 이 예언을 언급하셨다. 당신의 피는 새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흘리는 피라는 뜻이었다. 모세를 통해 주신 첫 번째 언약 즉 율법은 인간의 죄성을 전제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그어 주신 것이다. "너희가 죄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