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주님의 질문: 얼마나?(마가복음 10:19-22)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4. 1. 06:33

주님의 질문: 얼마나?
(마가복음 10:19-22)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 즉 십자가를 통한 구원에 대해 예수님이 알려주십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막바지 즈음에 알려주십니다. “얼마나?”라는 질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0:19-22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님 당시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이혼이었습니다. 이혼에 대해 관대한 학파와 엄격한 학파가 있었습니다. 신명기 24장 1절의 “수치되는 일”에 대한 해석이 달랐습니다. 수치되는 일이 정조에 관한 문제만이 아닌 시시한 문제들도 포함된다는, 이혼에 관대한 학파가 있었습니다. 율법에 따라 이혼증서를 써주기만 하면 이혼해도 문제없지 않느냐고 질문하며 사람들이 예수님께 따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본래 계획, 즉 본질적 결혼의 원리를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고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고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입니다(6-9절). 예수님은 자기 입맛에 맞는 해석을 따라 이혼하는 사람은 간음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10-13절). 우리는 과연 얼마나 인생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의존적인 믿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는데 한 사람이 달려왔습니다. 관원이었고 부자이기도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시하신 십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부족한 것,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하늘의 보화를 추구하며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혹시 이 젊은이가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까요? 두 개를 다 가지고 싶은 마음 말입니다. 세상에서 좋은 것 누리고 살 수 있는 돈도 포기하지 않고 영생도 얻고 싶은 것이었을까요? 타산과 십자가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길,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에는 이런 욕심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말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예수님이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부자 청년과 나눈 대화 이후 예수님이 세 번째 질문을 위해 던지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화두가 있습니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베드로가 생각해 보니 자기들은 돈을 포기했습니다. 부자 청년처럼 돈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향해 가심을 여전히 모르고 있어서 세 번째로 말씀하십니다(32-34절). 제자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돈에 집착하지는 않았지만 한자리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이제 곧 하실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45절). “얼마나 인생을 드리는가?” 이 질문에 우리도 대답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얼마나 인생의 본질을 추구하는가, 얼마나 말씀을 제대로 지키는가, 얼마나 인생을 드리는가, 예수님이 하시는 세 가지 질문에 대답을 잘할 수 있는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저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