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로!(막 12:10-12)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4. 3. 06:20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로!
(마가복음 12:10-12)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막 11:28) 성전을 뒤엎을 수 있는 권위에 대해 질문받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라고 대답하십니다.

마가복음 12:10-12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유대교 사람들이 무슨 권위가 있느냐고 질문할 때 예수님은 비유로 대답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갔다가 소출을 받으려고 사람을 보냈는데 그들이 주인을 배반했습니다. 최후로 ‘아들의 권위’를 기대하며 아들을 보냈는데 그 농부들이 아들을 죽이고 자기들이 포도원 주인이 되자고 했다는 겁니다. 결국 이 비유는 예수님이 유대교 당국자들에게 잡혀 십자가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 일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포도나무나 포도원은 구약에서 이스라엘을 상징했습니다(사 5:1-7). 농부가 제 역할을 잊고 폭동을 일으키면 결과가 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삶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면 그 결과도 엄중할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생략하고 있는데, 다른 공관복음에 다 나오는 이 비유는 한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합니다(마 21:44; 눅 20:18).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예전에 한 왕의 꿈을 다니엘이 해석했습니다. 바벨론, 메대-바사, 바사, 헬라, 로마 등으로 이어지는 나라들에 대한 예언입니다. 한 뜨인돌이 신상의 발을 때려 가루가 되고 태산을 이룹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오게 될 하나님 나라를 보여준 것입니다. 다니엘 2장에 나오는 돌은 자신과 부딪히는 것은 다 때려 부수는 돌입니다. 그런데 이 돌이 바로 아들입니다. 히브리어로 아들은 ‘벤’입니다. 그런데 돌은 한 글자만 더하면 되는 ‘에벤’입니다. 예수님이 회개를 요구하는 하나님의 아들인데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입니다.

또 하나의 돌이 나옵니다(10-11절).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편 118편 22-23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건물을 지으려고 석재를 제작하는 공사장을 상상해 보십시오. 대리석, 화강암 등의 돌들로 각각의 크기와 모양대로 만들어서 그걸 가져다가 끌어올려 벽의 제자리에 놓아서 공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모양도 이상한 돌이 있어 인부들은 작업이 끝나면 버릴 셈으로 그냥 버려두었습니다. 작업이 거의 끝나갈 무렵, 모퉁이를 마감하기 위해서 특별한 모양의 돌이 마지막으로 필요한 걸 깨닫습니다. 전에 버려두었던, 바로 그 돌입니다. 그 돌이 바로 모퉁이의 머릿돌입니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의 말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겠습니다(6절).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이 아들의 권위로 예수님이 이제 십자가로 가십니다. 이미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셨습니다. 무슨 권위냐고 질문받으신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성과 성전 청결 그리고 포도원 농부의 비유로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를 입증하셨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모통이의 머릿돌이신 예수님, 무슨 권위로 성전을 휘젓느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를 선포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십자가로 가시는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