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질문: 무슨 권위로?
(마가복음 11:29-33)
유대교 사람들이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이 질문에 예수님이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마가복음 11:29-33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면 바로 왕이 되시고 자신들이 한자리씩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말이 아닌 나귀 새끼를 타고 오셨습니다(7-11절). 스가랴의 예언을 따라 겸손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틀림없이 에수님은 ‘왕의 권위’를 가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왕의 권위를 보여주는 행동을 하십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극적인 비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나오는 성전 청결을 염두에 두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당시 성전에서는 대제사장들과 결탁해 제사와 관계된 폭리와 불의로 많은 경제적 이익을 누렸습니다. 전에 들어간 예수님이 매매하는 자들과 환전상을 내쫓고 기물들을 둘러 엎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의 본질은 기도하는 집인데 그들이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고 책망하셨습니다(17절). 또한 ‘강도’란 폭력으로 로마의 압제를 벗어나려는 혁명가들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방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없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니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처분은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것과 같은 심판입니다(14절).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성전의 핵심 인물들이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성전을 뒤집어 엎었는지 질문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합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왕이신데 아직 즉위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도 질문하셨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30절). 성전과 관계된 유대교 사람들은 이 질문이 알쏭달쏭했습니다. 하늘로부터라고 하면 왜 안 믿었느냐고 할 것이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들이 요한을 좋아하니 난감했지요. 그래서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요한의 세례에 대한 예수님의 질문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우리가 요단강으로 가야 합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나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1). 시편과 예언서에서 예언한 대로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면서 궁극적 권위를 가진 왕임을 입증하셨습니다. 우리도 당당해야 합니다. 무슨 권위로 그렇게 설치느냐고 항의하며 질문하는 세상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온 세상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로 우리도 당당하다고 담대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은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가진 왕의 권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세상의 왕으로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구원주가 되신 예수님의 권위를 당당하게 선포할 수 있는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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