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삼하18:19-33) 본문은 다윗이 전쟁이 승리의 보고로 인해 큰 기쁨을 얻지만,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보고를 받고 깊은 비탄에 빠지는 장면이다. 비록 압살롬이 자신에 대해 반인륜적인 반역 행위를 했다 할지라도 어쩔 수 없는 아들이었기에 아버지로서 아들이 죽음을 놓고 슬픔을 억제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으로 다윗이 슬픔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압살롬의 반역과 죽음이라는 비극이 자신의 범죄로 인한 대가라는 사실과, 그로 인해 운명 공동체인 이스라엘 내에 피비린내 나는 분열과 싸움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윗의 자책은 곧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큰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