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3640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시편29: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시편29:2) 사람들이 마음이 상하고, 불쾌한 감정을 갖고, 화를 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신을 합당하게 대하지 않고, 자신에게 걸맞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품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게 생각해 드리고, 하나님을 하나님의 이름에 걸맞게 높여 드리고, 하나님을 하나님의 이름에 어울리게 경배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사람 앞에 설 때는 온갖 예의를 다 갖추고, 긴장하기도 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기도 하고, 머리를 손질하고, 말도 정중하고, 예쁘게 하려고 하지만 정작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서는 하나님을 의식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는..

하나님 나라(2) / 정용섭목사

그대는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소? 사실 그 이름을 알면 어떻게 모르면 어떻겠소. 다만 생존해 있는 개신교 신학자들 중에서 거장에 속한 인물이니 그대 같은 지성적인 기독교인이라면 저 이름쯤 알아둬서 나쁠 건 없소. 독일 슈테틴에서 1928년에 태어났으니, 올해로 여든 두 살이 되는가 보오. 판넨베르크와 동시대를 살면서 쌍벽을 이룬 독일의 또 다른 개신교 조직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은 한국교회와 인연이 깊은데 반해서 판넨베르크는 그렇지 못한 게 좀 아쉽소. 몰트만이 진보 보수 막론하여 한국의 여러 교파의 신학교와 교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열 번(?) 가까이 한국을 방문한데 비해서 그는 2001년 10월에 딱 한번 방문했소..

하나님 나라(1) / 정용섭목사

앞으로 당분간 기회가 닿는 대로 그대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을 걸겠소이다. 하나님 나라만큼 성서에서 중요하면서도 교회에서 오해되는 개념도 없을 거요.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이 결국은 하나님 나라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것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고, 또한 하나님 나라를 공간적인 차원의 천당으로만 생각한다는 점에서 오해되고 있다는 말이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는 것만큼 우리의 신앙도 깊이를 더해가지 않을까 생각하오. 바라기는 ‘하나님 나라’를 골치 아픈 것으로 여기고 미리 겁내거나 멀리하지 마시구려.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의 책 (이병섭 역, 대한기독교출판사, 1977년, 1985년, 제 3판)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겠소. 인용문 끝 괄호 안의 숫자는 이 책의 쪽수요. 번역문을 그대로 ..

재의 수요일 / 정용섭목사

그대, 오늘은 ‘재의 수요일’이라오. 성회(聖灰)수요일이라고도 부르오.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거요. 사순절(四旬節)은 부활절 전날부터 거꾸로 계산해서 주일을 뺀 40일 기간을 가리키오. 전통적으로 사순절에는 몇 가지 전통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과 연관된다오. 신자들이 교회에 가서 재를 이마에 바르는 거요. 그대여, 우리는 모두 재로 돌아가오. 오래 살든 짧게 살든 어느 누구도 가릴 것 없이 우리는 똑같이 먼지로 돌아가오. 여기에는 왕으로 살았든 거지로 살았던 아무런 차이가 없소이다. 성자로 산 사람과 악당으로 산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라오. 모두 불쌍한 운명이 아니겠소? 내 말을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구려. 인생은 재의 저주를 받았으니 비탄에 빠져서 살아..

상처가 안겨 준 선물 (창세기 13장) / 김영봉목사

해설:아브람은 이집트로부터 추방 당한 후에 네겝으로 돌아갑니다(1절). 그곳에서 그는 큰 부자가 됩니다(2절). 바로에게서 받은 선물(12:16)이 자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후 그는 처음 제단 쌓은 곳 즉 베델과 아이 사이에 있는 산간 지방으로 이주합니다(3절). 처음 그곳에 정착했을 때에 비하면 아브람은 토착민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주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립니다(4절). 아브람은 조카 롯에게도 자기 몫의 재산을 키워 가도록 돕습니다(5절).  시간이 지나면서 아브람과 롯의 재산은 점점 불어났고, 종들 사이에 다툼이 자주 일어납니다(6-7절). 아브람은 그 일로 인해 롯과 불화화게 될 것을 염려하여 분가를 계획합니다. 아브람은 롯에게 정착할 땅을..

이주민의 두려움 (창12:10-20) / 김영봉목사

해설: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네겝 지방에 기근이 듭니다(10절). 그 기근이 매우 심했던지 아브람은 이집트로 잠시 피신하기로 마음 먹습니다(11절). 이집트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아브람에게는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아내 사래의 미모 때문에 이집트 본토인들이 자신을 해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낯선 땅에 몸 붙여 살기 위해 온 이주민에게는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는 사래에게 자신을 남편이 아니라 오빠라고 부르라고 부탁합니다. 실제로 사래는 아브람의 배 다른 누이였으니 거짓말은 아닙니다(12-13절). 오누이로 속이고 잠시 머무르다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이집트의 한 마을에 정착했을 때, 사래는 이국적인 미모로 인해 이집트인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아브람은 가까스로 아내를 ..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자 (행 2:14-36)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인하여 제자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또는 조롱하기도 합니다. 이에 사도 베드로가 많은 사람 앞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에 대하여 말씀합니다.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 베드로는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증거로 성령 강림을 설명합니다.요엘 선지자는 성령이 임할 때 예언과 환상과 꿈을 볼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리고 남종과 여종도 성령을 받으면 예언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보편적 예언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자가 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성취된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성령이 임하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요엘 선지자는 예언하였습니다. 피와 불과 연기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

세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세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글쓴이/봉민근살면서 느끼는 것은 세상은 나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나 그 욕심을 모두 채우고 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답이 없는 것이 세상사이다.세상이 저절로 된다는 거짓 논리에 속으면 안 된다.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완벽한 척하는 것이 사람들이다.세상은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무질서해졌다.완벽을 추구하며 살지만 하나님 외에는 완전한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모든 역사는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내일 일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오늘 무엇 좀 했다고 우쭐대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거둬가시면인간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세상에는 지혜자라고 하는 현자들이 수없이 살다가 갔다.그들이 지금 어디에..

구원은 말씀을 듣고 자기 살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행 2:37-47)

행 2:37-47 묵상입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사람을 구원합니다. 구원은 말씀을 듣고 자기 살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자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삽니다. 삶의 목표와 가치와 방식이 다릅니다. 삶의 목표가 남이고 가치가 나눔이며 방식이 함께입니다. 구원은 마음과 입술에 머물지 않습니다.

영적 만나(수5:10-12)

영적 만나(수5:10-12)  본문은 길갈에 진을 친 백성들이 할례를 시행한 데 이어,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이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사실을 기억하고 영원히 기념하는 절기다.  주목할 것은 유월절 다음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자 지금까지 하늘에게 내렸던 만나가 그쳤다는 것이다(11-12절).   하나님께서는 지난 광야 생활 4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고 백성들이 양식을 공급해 주셨다(출16:35). 하지만 우리에게는 영적 만나가 끊임없이 공급되고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