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36402

기념비의 영적 의미(수4:19-24)

기념비의 영적 의미(수4:19-24)  여호수아는 앞서(1-9절) 요단 강 바닥에서 전체 24개의 돌을 취하여 12개의 돌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입성한 후 첫 숙영지인 길갈에 기념비를 세울 것을 명령(8절)한 바 있다.  본문은 요단 강 도하를 무사히 마친 백성들이 길갈에 진을 친 후 요단 강에서 취한 12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우는 장면이다.   구속사적으로 요단 강 중앙에 세운 기념비는 옛 사람이 주 안에서 죽어 장사됨을 상징하는 것이며(롬6:3-4), 길갈에 세운 기념비는 성도들이 주 안에서 죽어 함께 새 생명으로 부활됨을 상징한다(롬6:4-5).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눅5:28)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누가복음5:27-28) 예수님의 제자이며,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가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과정은 굉장히 긴 스토리가 있는 장편이 아니라 마치 딱 한 장의 사진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라고 손짓을 하시니까 벌떡 일어나 예수님을 향해 달려가는 레위라고 하는 세리 마태! 이리재고 저리재고, 밀당하고, 흥정하고, 핑계대고, 왔다갔다하고, 복선을 깔고 다가왔다가 비켜지나가고, 따르는 것처럼 다가왔다가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고, 엇나가고, 애먹이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도 단순 명료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도 간단했습니다. "나..

버린 돌을 머릿돌로 (시 118:22-23) / 김재홍목사

'집 짓는 사람들이 내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니, 우리의 눈에는 기이한 일이 아니랴?'(시 118:22-23)좋으신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위로와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위에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부활절 4주입니다. 올해는 성령강림절이 5월 셋째주일인데 그전까지 부활절기가 계속됩니다. 봄비가 내려 백곡을 자라게 한다는 곡우절기를 맞아 산과 들의 생명들이 한껏 자라나고 있습니다. 일찍 피었던 꽃들은 지고 있지만 계속 새로이 꽃들이 피고 있고 여린 연둣빛으로 피어났던 새싹은 어느새 진한 초록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해 자기다운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자연을 보면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했는가..

비오는 날 / 정용섭목사

그대, 무엇 하오? 요즘 며칠 동안 비가 오오. 늦은 겨울비요. 이제 추위가 끝났나보오. 비오는 날은 사람들을 감상적으로 만드오.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은 대개 비오는 날과 연관해서 사연이 많소. 각자 따로 우산을 갖고 나왔지만 함께 붙어서 걸을 때는 한 개로 충분하니, 두 사람 사이가 얼마나 애틋하겠소. 초등학교 시절도 비오는 날은 낭만적이오. 가사가 정확한지 모르겠구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빨간우산, 파란우산, 찢어진 우산을 들고 학교에 오가던 시절이 그립고 그리운 오늘이오. 1980년대 초 내가 잠시 신학공부를 하던 중부 독일에는 비오는 날이 참으로 많았다오. 특히 라인 강 근처는 워낙 날씨도 나쁘고 땅도 나빠서 로마 제국이 공격을 아예 포기했다는 말도 있소...

새로운 글쓰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글쓰기를 시작하며 지난 2006년 3월20일에 ‘마가복음 매일묵상’을 쓰기 시작해서 2010년 2월10일로 끝냈습니다. 40일이 모자란 4년 동안 매일 마가복음을 붙들고 씨름한 셈입니다. 대학 4년의 세월과 비슷하군요. 길다면 긴 세월이지만 실제 느낌은 한 순간입니다. 아마 죽을 때도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마가복음이 끝났으니 이제 무엇을 써야할까요? 성서묵상은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구약의 예언서나 신약의 서신을 선택해도 좋긴 하지만, 이제는 성서의 틀을 벗어나서 좀 편하게 글을 쓰고 싶은 거지요. 일반적인 주제로 글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편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텍스트에 묶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 글 쓰는 사람으로서는 편할 것 같습니다. 가장 자주 쓰게 될 소재는 아마 일상에..

마가복음 후기(19)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20) 어제 묵상의 결론에서 하나님과 동일한 심판의 권능이 예수님에게 주어졌다는 초기 기독교의 신앙을 변증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사실을 마가복음 공동체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 흔적을 위 20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고, 거부하는 사람도 있었겠지요. 초창기에는 거부하는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많았을 겁니다. 십자가에 죽은 자를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었으니까요. 예수가 부활했다는 사실은 믿기가 더 어려운 주장이었으니까요. 오죽 했으면 제자들도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했겠습..

믿는다는 것 (창12:1-3)

해설:하란에 정착하여 뿌리를 내리려 할 즈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십니다. 1절부터 3절에 이르는 하나님의 말씀은 “가라” 혹은 “떠나라”는 명령으로 시작하고 “그러면”이라는 종속문이 따라 붙습니다.  12장 1절은 22장 2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가라”고 명령하면서 “내가 보여주는 땅”을 목적지로 제시하십니다. 정확히 번역하자면 “내가 보여줄 땅”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할 때에도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산”으로 가라 하십니다. 이것도 역시 “내가 너에게 일러줄 산”으로 번역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 집”을 떠나라고 하셨는데, 22장에서는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 “너의 사랑하..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일하라!(다니엘 2:14-18)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일하라!(다니엘 2:14-18)14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일터에는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일과 연관해 사람들 간의 관계까지 얽히면 복잡한 문제들이..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행1:1-11)

누가의 기록인 사도들의 사역현장입니다. 사도들의 사역은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이 임함으로 시작합니다.예수님은 부활 후에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신 후에 승천합니다. 이때 제자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이 질문에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주권이라 말씀하면서 사도들이 알바 아니라고 말씀합니다.그리고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승천합니다. 이때 제자들이 보고 있을때 두 천사가 하늘로 올리우신 예수님은 본 그대로 오신다고 말씀합니다.부활은 재 창조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임함은 재 창조의 모습을 말씀합니다. 성령의 임함은 하나님 나라 확장의 근거입니다. 이전 것이 아닌 새로운 피조물의 삶은 재림하실 때까지 복음과 함께 사는 일입니다.성령이 임한 자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