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13

사울의 방법! 다윗의 방법!(대상14:8-17) / 리민수 목사

사울의 방법! 다윗의 방법!(대상14:8-17) 본문은 다윗이 왕이 된 후에 블레셋과 치른 두 번의 전투를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두 번의 전투가 얼마나 시간의 간격을 두고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쟁을 치른 방법은 동일하게 하나님에게 묻고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승리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다윗이 하나님께서 버리신 사울왕과 달리 축복을 받는 신앙적인 왕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투 방법에서도 분명하게 들러난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여 이스라엘을 파멸로 이끈 사울과 달리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에게 의지하여 이스라엘을 번영으로 이끌어간 것이다.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미가4:9) / 이금환 목사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미가4:9)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제서야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스러워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비웃으시듯 말씀하십니다. 기도하지 않던 네가 어떻게 나에게 부르짖어 기도할 생각을 다 했니? 포로가 되어보니 고통스럽니? 네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너희를 인도할 사람도 없으니 답답하니? 너희들을 보니 마치 해산의 진통을 겪고 있는 여인 코스프레를 하는 것만 같구나! 조금만 상황이 좋아지면 지멋대로 살려고 하고, 마치 하나님이 굴레라도 되는 것처럼 벗어던지고 멀리 떠나고 싶어하고, 피하고 싶어했던 그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너무 얄밉고, 다 버려 버리고 싶은, ..

고통 속에서 꽃피는 크리스천다움 / 원용일 목사

고통 속에서 꽃피는 크리스천다움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소련 당국에 억류되어 수용소에 있을 때 밭에서 일했다. 날마다 등이 부러질 것 같은 중노동에 시달리고 희망 없는 현실을 견디기 힘들던 어느 날, 솔제니친은 삽을 내려놓고 천천히 작업장 한편에 있는 벤치로 걸어갔다. 감시원에 발각되어 자리로 가라는 명령을 거부하면 그 자리에서 삽과 곡괭이로 맞아 죽을 것을 솔제니친은 잘 알고 있었다. 몇 차례 그런 일을 봐왔다.솔제니친 곁으로 한 노인이 다가오더니 솔제니친의 발밑에 있는 모래 위에 막대기로 무언가를 그렸다. 천천히 반복해서 그리는 모양은 바로 십자가임을 솔제니친이 알아차렸다. 자신은 너무 힘들어 죽음을 결심했으나 생각해 보니 예수님의 십자가가 바로 전 인류의 소망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십자가의 능력만..

헤셸(40) ‘현대인은 더 이상 실재를 직면하는 방법을 모른다.’ / 정용섭 목사

예식주의는 큰 문제, 즉 오늘날 지배적인 종교 사상이 된 상징주의라는 큰 문제의 한 부분이다. 현대인은 더 이상 실재를 얼굴을 맞대고 직면하는 방법을 모른다. 현대인에게 실재의 세계는 오직 그라프와 도표, 도구와 기호를 통해서만 알려진다. (214쪽) ‘현대인은 더 이상 실재를 직면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헤셸의 진술을 이해하려면 우선 실재(reality)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대학, 직장, 결혼, 재산 등은 다 실재가 아니다. 그런 것은 다 지나간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지도 못한다.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과 3천만 원을 받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의 연봉 차이는 두 배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의 질도 두 배 차이가 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실재가 아니다..

헤셸(39) 신앙생활의 형식화 / 정용섭 목사

우리가 성서를 문학으로 환원시키지 않도록, 유대인들의 율법 준수를 좋은 태도로, 탈무드를 예의범절 책으로 환원시키지 않도록 경계하자. (212쪽) 오늘의 유대교도 우리와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다. 헤셸은 세 가지를 말했다. 성서를 문학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문제가 하나다. 성서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종교적 경건을 배우는 것이 바로 성서의 문학화다. 그들의 율법은 우리에게 교회생활과 비슷하다. 단순히 기독교인다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게 신앙인 것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탈무드는 기독교인다운 세상살이라 할 수 있다.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기독교인의 삶이라고 보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그게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더 근원적인 게 있다는 뜻이다. 헤셸의 말을 총괄하면 신..

헤셸(38) 예배와 삶은 서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다. / 정용섭 몸사

예배와 삶은 서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다. 유대교는 삶의 영역에서 간헐적인 특별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찬란하게 고립된 신전들이나 혹은 특별한 날에 벌어지는 절기의 축제들로 이루어져 있는가? 회당은 은둔이 아니며, 또한 결정적인 것은 구별된 날들에 예전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절기들이 어떻게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다.영적인 삶의 최고봉은 반드시 드물게 찾아오는 황홀경의 순간들에서만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그 최고봉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간에 도달할 수 있으며 또한 일상적인 행위 속에 내려올 수도 있다. 우정을 지키는 일, 매일 음식에 관한 법을 준수하는 일 속에서도 속죄일에 기도를 바치는 것만큼이나 숭고한 거룩함을 경험할 수 있다. (209쪽) 위의 언급은 약간의 생각만 있는 사..

여호와의 불과 같은 사랑 (아 8:5-14) / 신동식 목사

솔로몬은 술람미의 고향으로 가는 길에서 옛날을 기억합니다. 남편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는 술람미의 모습은 참으로 아릅답습니다. 위기를 이겨낸 부부의 영광입니다.솔로몬은 술람미를 만나고 사랑을 한 장소를 노래합니다. 그곳은 사과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술람미는 태어낳고 솔로몬은 술람미를 만났습니다.술람미는 남편과의 언약에 있어서 결코 끊을 수 없음을 서약합니다. 인을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자는 술람미의 마음은 사랑의 고백으로 확정합니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합니다. 죽음을 이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이길 죽음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죽음을 이겼습니다. 투기는 음부 같이 일어남은 뜨거운 사랑, 열정적인 사랑은 음부와 같은 세력도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여호와의 불..

하나님의 걸음은 느리다.(출 2:12-25) / 김영봉 목사

해설:저자는 “세월이 지나”(11절)라는 표현으로 사십 년의 시간 간격을 뛰어 넘는다. 그 사이에 모세는 이집트의 왕궁에서 왕족 중 하나로 자랐지만, 히브리 사람이라는 의식이 살아 있었다. 그는 자기 동족이 착취와 박해에 시달리고 있는데 자신은 왕궁에서 호의호식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안고 살았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히브리 사람이 이집트 사람에게 매질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모세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이집트 사람을 살해한다(11-12절). 다음 날, 그는 히브리 사람들 사이의 분쟁에 끼어 들었다가, 그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살인 행위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3-14절). 그 사실은 이집트 왕에게까지 알려졌고, 모세는 급히 미디안 광야로 도피한다(15절). 미디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