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사진과 음악이 공명하는 시간 이 작은 공간에 음악이 들어서니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음악이 들어서는 순간 공간이 변한다. 오늘은 사진을 보며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을 듣는다. 보조악기로 쓰이던 비올라를 주인공으로 사용한 아주 편안한 곡이다. 내가 처음 텔레만을 만난 것은 문화평론가 김갑수씨가 쓴 '텔레만..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10.23
[한밭춘추] 카쉬에서 테레즈 데케루까지 사진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한 가지는 사진을 찍는 순간 현재를 과거의 그 무엇으로 변화시켜놓는 것이라면, 다른 한 가지는 대상에 영원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스냅사진이 사라져버린 과거의 그 순간을 보여준다면 포트레이트는 사진을 찍는 대상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영원한 존..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10.17
[한밭춘추] 사진이 인문학을 만났을때 시민대학 3학기 마지막 날,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과 오지 여행사진작가 '박하선'의 작품을 나누었다. 알랭 드 보통이라면 한국인들이 매우 사랑하는 작가이다. 10월에 열리는 청주 비엔날레에도 특별강연자로 온다. 강연 제목도 '예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이다..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10.10
일야 청천별곡 [한밭춘추] 일야 청천별곡 내게 역마살이 끼어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난 명절 지리산 둘레길에 다녀오자마자 연이은 연휴에는 초등동창들 십여 명과 대천 바다로 여행을 갔다. 천북면 사오리라는 주소지 말고는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 곳이었다. 어디 머나먼 카자흐스탄 고려인..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10.10
둘레길 달맞이 처음 계획은 첫날 주천면 육모정 제 1코스, 이튿날은 가장 아름답다는 3코스 인월, 금계구간이었다. 그러나 전폭적인 계획수정을 했다. 지리산으로 오는 동안 검색을 해 보니 3코스에 있는대정리 '길섶'산방에서 구절초 축제가 오늘 있다는 것. 구절초 축제를 구경가려면 매동마을로 해서 ..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10.03
꽃중년의 하이퍼리얼리즘 시대를 빛낸 세계적인 사진작가 중에는 사진을 전공으로 선택한 사람들보다는 다른 전공을 하다가 건너온 작가들이 많다. 회화를 하다가 사진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문학이나 철학을 하던 사람들, 특히 지식인 그룹인 법률가였거나 의사였던 이들이 사진작가로 거듭난 경..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09.26
레비나스에게 희망을 걸다 레비나스에게 희망을 걸다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미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에 시비와 원.. 좋은 말씀/이정희교수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