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 17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송하리라(삼하22:47-51) / 리민수 목사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송하리라(삼하22:47-51)  본문은 다윗이 말씀을 준행한 자에게 상급을 주시고 당신을 의지한 자로 승리하게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데 이어,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송하리라고 다짐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다윗은 이와 같이 하나님을 영영히 찬송할 이유를 하나님께서 생존하신다는 사실에 두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한 것이다.   한편 다윗은 자신의 찬양의 대미를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라는 말로 장식하고 있는데, 여기서 ‘기름 부음 받은 자’나 ‘다윗의 후손’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니라” (느8:10)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니라” (느8:10)  모세의 율법을 낭독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에스라. 온 백성들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통곡합니다. 언약 백성을 행한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함이 회복과 부흥의 자리입니다. 하나님만이 참 기쁨과 힘의 근원이 되십니다.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만이 참 기쁨을 누립니다.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섭니다. 진리 안에만 참 생명과 자유가 있음을 깨닫고 순간마다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렘45:5) / 이금환 목사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45:5)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예레미야의 동역자였던 바룩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남왕국 유다는 이미 한 차례 바벨론의 침공을 받았고, 계속해서 바벨론의 위협을 받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유다를 향하여 포로로 잡혀갈 것을 반복해서 경고하셨습니다. 그 시대는 소망이 없고, 얼마든지 좌절과 절망으로 치닫아도 뭐라할 수 없을 만큼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이 살길,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큰 일"을 스스로 찾고 싶었을 시대였습니다. 바룩도 유다에 펼쳐지는 현..

세계관-경제학 3. 일에 대한 성경적 관점 / 류현모 교수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동물들의 이름을 짓는 일을 하도록 명령하셨다. 요즈음 학문으로 비유하자면 동물분류학에 해당한다. 동물의 형태에 따라 그에 합당한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창조적인 일이며, 그에 합당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그 생명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연장선상에서 그 사역에 동참을 의미한다. 그들의 일은 의식주 해결과는 관계가 없었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일을 통해 발견하고 있었다. 그러나 첫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때문에 일에 수고와 괴로움이 추가된 것이다. 농사를 방해하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인해 인간이 땀 흘려 수고해야 흙에서 나온 소산을 겨우 먹을 수 있는 힘든 노동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생산성이 낮던 고대에는 거의 ..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계 1:7~20) / 이재훈 목사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반복하며 강조했던 이유는 전체에서 어린양과 용의 전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과 용을 따르는 사람들의 대조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 대조의 뿌리에 하나님과 사단의 전쟁이 있습니다.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들과 용을 따르는 사람들의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어린양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용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을 대적해 싸울 것이나 어린양이 그들을 이길 것이다. 이는 그가 만주의 주시며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또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 곧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충성된 사람들도 이길 것이다”(계 17:14).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자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 시대에도 용..

삶(5) / 정용섭 목사

삶(5) 삶은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순수한 우리말이다.한자로는 생(生), 또는 생명(生命)이다.영어 life, 독어 Leben이 이에 해당된다.어원적으로 보면 삶은 숨과 연관된다.숨을 쉬어야 삶이 가능하다는 뜻이다.히브리어 루아흐와 헬라어 프뉴마는영, 바람, 숨이라는 뜻이 있다.우리나라 말과 어원적으로 비슷한 구조다.삶은 생명, 살아있음의 문제다. 루아흐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야겠다.고대인들은 바람을 생명의 근원으로 생각했다.오늘 우리에게는 그런 경험이 없다.우리가 세상을 계량적 차원에서,또는 실증주의적 차원에서만 보기 때문이다.바람 현상에 대한 물리적 정보에 머물러 있다.이건 불행한 일이다.단순한 정보에 불과하다.그 정보라는 건 세상을 포장으로만 아는 것이지실질로 아는 건 아니다.그뿐만 아니라 그 ..

삶(4) / 정용섭 목사

삶(4) 하이데거에 따르면 인간은 현존재(Dasein)로서세계내존재(In-der-Welt-Sein)이다.인간을 현존재라고 하는 이유는인간만이 사유를 통해서존재를 존재로 드러나게 하기 때문이다.나는 여기서 현존재 개념보다는세계내존재 개념을 좀더 따라가려고 한다.그게 삶 문제와 깊이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다.핵심적으로 두 가지다. 1) 세계내존재는 인간이 세상을 대상으로 경험할 수 없다는 뜻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이와 달리세상을 대상으로 경험한다고 생각한다.저것은 구름,이것은 나무,또 저것은 강이나 새라고 말한다.우리가 그렇게 인식하고 이름을 붙이지만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그렇게 되어 있는 건 아니다.만약 분자의 원소의 차원에서 세상을 볼 수 있다면우리의 경험들이 다 무의미하다는 데서우리의 주관적 인식이 얼마나..

삶(3) / 정용섭 목사

삶(3)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삶을 습관적으로 대한다.좋은 습관도 있긴 하다.공부 잘 하고 돈 잘 벌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좋은 습관들이다.문제는 습관을 절대화하는데 있다.그것에 대해서 생각하지도 않고 의심해보지도 않은 채그냥 그렇게 믿고 산다.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살면 된다.다만 삶에 대한 참된 경험은 포기해야 한다. 삶에 대한 경험은 습관으로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습관에 충실해서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돌아갈수록삶의 본질에서는 멀어질 염려가 있다.왜냐하면 그런 습관과 업적에 단단히 묶여 있는 사람은자신의 노력으로 삶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여기기 때문이다.그런 사람은 연봉의 액수로 삶의 크기를 재단한다.그는 평생 연봉에만 신경을 쓰고 살아갈 것이다.다른 사람..

삶(2) / 정용섭 목사

삶(2) 우리는 지금 살아있지만곧 죽는다는 것도 분명하다.죽는다는 게 실감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언젠가는 죽겠지만지금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으니 말이다.죽을 때 죽더라도지금 삶을 누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그런 삶의 태도를 뭐라 할 건 없다.죽음을 두려워하고 슬퍼하고그래서 현재의 삶을 비관만 한다면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다.정당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자.죽는다는 엄연한 사실 앞에서지금 살아있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어쩌면 우리의 삶은교수대로 불려갈 순간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그것과 같다.아무리 즐거운 축제를 즐긴다고 해도죽음의 순간에 그것은 무의미하다.그런데도 우리는 죽음이 우리와 상관없는 것처럼 산다. 우리가 평소에 죽음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는죽음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

삶(1) / 정용섭 목사

삶(1) 나는 죽을 때까지 ‘삶’이라는 주제 하나로 글을 써도아마 다 쓰지는 못할 것이다.삶의 부분적인 현상은 조금 경험했지만그것의 궁극적인 실체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아무리 애를 써도 완전한 대답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삶을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마치 없는 대답을 찾으러 나서는 것과 비슷하다.헤매다가 중간에 쓰러지지 않겠는가.그래도 찾으러 다니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서너무나 쉬운 대답을 알고 있다.하나님이 삶을 선물로 주셨다고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조금 더 나가면우리의 삶이 죄로 인해서 파괴되었다고 말이다.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물론 그것은 진리다.문제는 그런 대답이 단순히 말에 묻혀서그것의 참된 의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