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금(1) 내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니그동안 바친 헌금 액수만 해도 꽤나 될게다.어느 정도 기독교인 티를 내는 이들은 다 그렇다.학생 때에야 돈이 없으니헌금을 했다고 해도 액수로만 보면 별 게 아니다.수입이 생기면서는 정기적으로 헌금했다.헌금을 드려야 할 기회가 오죽 많은가?매주, 매달만이 아니라어떤 때는 거액을 드려야할 때도 있었다.한국교회에서 헌금은 신앙생활 자체라고 봐야 할 정도로모든 것에 붙어 다닌다. 재미있는 현상은한국교회가 교회력을 무시하면서도네 번의 절기는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다.성탄절,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이 그것이다.이 절기의 공통점은 헌금이 개입된다는 사실이다.헌금과 연관되지 않는 절기는 그냥 지나가거나형식적으로 대하기 일수다.저런 절기에 자의반타의반으로 헌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