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추구하라!
(마가복음 7:8-14)
제자 중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자 장로들의 전통에 어긋났다고 비난 받았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이나 의식의 정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이 잘 정리해 주십니다.
마가복음 7:8-14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마가복음 7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화두는 정결함입니다. 하나님 나라 시민은 깨끗해야 합니다. 죄 사함 받아서 깨끗하고 또 건전한 삶을 살아서 깨끗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장로들의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깨끗한 척하지만 계명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하나님의 계명보다 “고르반”이라고 하여 하나님께 드린다고 맹세하고는 부모를 부양하지 않았습니다. 합법을 가장한 이런 불효가 종교의 명목으로 허용되는 악습을 낳았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정결이 외적인 의식에 달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마음속에 있는 온갖 악한 생각들이 문제입니다.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21-22절). 십계명을 어긴 것인데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악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과 속사람의 정결, 회개해서 용서받아야 가능한 구원을 예수님이 정결이라는 주제로 설명하십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두 치유 이적이 정결에 관한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보여줍니다(24-37절).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은 헬라인이었습니다(26절). 한 언어장애인은(32절) 두로와 시돈, 데가볼리 등 이방인 지역을 순회한 후 갈릴리에서 예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차별적으로 들립니다. 귀신 들린 불쌍한 딸을 고쳐 달라고 하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7절)라고 하십니다. 이 관점이 바로 정결에 대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시각입니다. 여인의 마음을 떠보신 것인데, 여인의 반응 속에서 예수님이 믿음을 보셨습니다(28절).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를 믿는 믿음으로 여인의 딸은 고침 받고 진정한 정결을 얻었습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과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이방인과 장애인에게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전통이 아니라 계명, 정결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무엇이 본질적인 문제인지 구분하고 파악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공허한 전통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믿음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게 주님이 함께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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