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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과 시편 23편 / 신권인 목사

주기도문과 시편 23편 주기도문과 시편 23편 사이에서 우리는 두 가지 전혀 다른 영적 기도의 리듬을 경험한다. 하나는 자아가 사라지는 기도, 또 하나는 자아가 회복되는 기도이다. 흥미롭게도 성경은 이 두 길을 서로 분리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가르친다. 예수님께서 직접 주신 주기도문과, 이스라엘의 시인이 하나님 품 안에서 노래한 시편 23편이 그러하다. 1. 사라지는 나, 회복되는 나 주기도문에서 철저히 지워졌던 '나'가, 시편 23편에서는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풍성하게 회복된다. 이 두 가지 흐름은 모순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영성의 두 기둥이다. 주기도문이 자기중심적 '나'를 십자가에 못 박는 기도라면, 시편 23편은 십자가 앞에서 새롭게 재창조된 '나'를 하나님 품에서 회복하는 기도다. ..

신앙의 성숙과 신앙생활의 역설 / 정병선 목사

신앙의 성숙과 신앙생활의 역설 / 정병선 목사 우리는 보통 교회생활과 신앙성장이 정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교회생활에 열심히 참여하고, 예배를 비롯해 단계별로 준비된 양육 프로그램을 잘 따라가면 신앙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목회자들이 교회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고, 적절한 목회 시스템과 성공한 교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일에 열심인 것도 다른 이유가 없다. 올바른 원리와 적절한 프로그램만 잘 이식하여 가동하면 언제나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사람은 아무래도 자주 보고 듣고 접하는 것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교회를 가까이 하고 이러저런 훈련과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그러지 않는 것보다 신앙 성장에 유익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대형교회..

신랑 신부에게 / 정용섭 목사

신랑 신부에게 오늘 나는 대구샘터교회 청년인 정솔뫼 양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았다. 그때 한 이야기를 여기 요약하겠다. 정솔뫼 양과 임정호 군은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이전에도 기쁜 일이 많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크고 작은 기쁜 일이 찾아올 테지만 결혼하는 순간은 그런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기쁜 일이라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해도 지나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서 앞으로 50년이나 60년 이상을 함께 동고동락 하며 인생의 길을 함께 가겠다고 결단하는 순간이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도반처럼 함께 길을 가야 할 이 두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내가 주례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준비가 된 젊은이들이라서 긴 말을 하지..

예수를 생명으로 경험하기(2) / 정용섭 목사

예수를 생명으로 경험하기(2) 성서가 말하는 생명을 이해하려면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답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죄다. 죄라는 단어를 현대인들은 불편해한다. 더 나가서 배척한다. 그걸 도덕주의 수준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성취해야겠다는 욕망이 죄다.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는 뱀의 유혹에 솔깃했다. 눈이 밝아진다는 것은 사물을 분간한다는 것이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분별심이 생기는 것이다.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 이후 자기들이 벗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분별심이다. 이것은 자기가 중심이 되어서 그 외의 세계를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 즉 자기중심성이다. 자기중심성은 심리적으로 퇴행, 자폐 현상이다. 그게 세련된 모습으..

예수를 생명으로 경험하기(1) / 정용섭 목사

예수를 생명으로 경험하기(1) ‘예수는 생명이다.’는 명제는 요한복음의 핵심 주제다. 요한복음만이 아니라 신약성경 전체가 말하려는 중심도 바로 이것이다. 이 명제는 ‘예수 믿고 구원 얻는다.’는 명제와 똑같다. 구원은 바로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명제는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 우리 삶을 견인해내는 해석학적 토대다. 왜 그런가? ‘예수’라는 이름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질문해야 한다. 2천 년 전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나 목수로 살다가 서른 살에 출가하여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던 중에 로마 형법에 따라 십자가형으로 죽은 그 역사 인물을 가리키나? 그의 가르침과 행위, 그리고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가리키나? 그를 믿으면 생명을 얻는다는 말을 실질적으로 믿기는 쉽지 않다. 차라리 원수 사랑과..

생각이 녹슬지 않도록 / 봉민근

생각이 녹슬지 않도록 글쓴이/봉민근생각하며 사는 인생이 돼라.생각이 녹슬면 인생은 늘 힘들고 버거우며 삐걱대는 소리가 난다.하나님은 세상에 사는 모든 이에게 사명을 주셨다.주께서 사명을 주시고 맡기심은 그 속에서 늘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다.세상 살기 힘들다고 투덜대지 말자.하나님은 나를 충성되게 여겨 오늘 나에게 이 일들을 맡기신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살 때에 삶의 보람도 생긴다.하물며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인생이 어디 있으랴!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다.하나님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이에게 생각할 강력한 힘과 지혜를 주셨다.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며 살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잘해야 한다.생각을 잘못하면 인생은 그만큼 힘들게 되고 꼬이게 되어 있다.아..

누가 왕인가?(예레미야서 46장) / 김영봉 목사

해설:46장부터 51장까지는 유다를 에워 싼 열강들에 대한 예언이다.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삼으신 주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다. 45장 4절에서 주님은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고,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한다. 온 세상을 내가 이렇게 다스리거늘..."이라고 하셨다. 그분은 유다 주변에 있던 나라들에 대해서도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이 예언들은 여호야김 사년 즉 주전 605년에 예레미야에게 내렸다(1-2절). 앞에서(42-45장) 우리는 요하난 장군이 유다 땅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망명하는 이야기를 읽었다. 예레미야는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 46장의 예언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느 9:23-38)

느 9:23-38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회상하는 백성들.말씀대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심을 기억하며,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고,긍휼을 구하는 자기 백성을 거듭 용서하십니다.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와 순종을 다짐하는 언약 백성들.다함 없는 사랑에 대한 올바른 반응입니다. 경건의 모양만 있고 그 능력을 상실한 채,실천적 무신론자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순간마다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인내의 은혜는 무한정으로 무차별적으로 베풀어지지 않습니다.(느 9:23-38) / 방광덕 목사

느 9:23-38 묵상입니다. 포로 귀환 후 재건된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 혹은 제2 성전이라 합니다. 제2 성전은 예수님 예언대로 AD 70년 로마에 의해 파멸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인내의 은혜는 무한정으로 무차별적으로 베풀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