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가복음 8:34-38)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3. 28. 06:36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마가복음 8:34-38)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받고 죽임당하고 부활하실 것이라고 비로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다가 사탄은 물러가라는 질책을 들었습니다.

마가복음 8:34-38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대해 말씀하신 일이 마가복음 9장과 10장에서 두 차례 더 반복됩니다(막 9:31-37; 10:32-45). 그 이후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군사 지도자나 정치 지도자로 생각하던 유대인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은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십자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와 몰이해가 베드로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심각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세 번의 수난 예고 과정에서 제자들이 보여주는 민낯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변화산 사건 후에 예수님이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시고 가버나움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고 다투었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불러 앉히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 9:35하). 세 번째 수난 예고 후에는 야고보와 요한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싶어 할 때도 섬겨야 한다고 교훈하셨습니다(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십자가 길을 막는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꾸짖으실 때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8:33).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그리고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서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34절).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은 더 어려운 요구를 하십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걸라고 하십니다(35절).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거는 구체적 방법으로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주님의 말씀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38절).


예수님의 세 번에 걸친 십자가 수난 예고의 앞뒤에는 시각장애인을 고쳐주신 사건이 나옵니다(8:22-26; 10:46-52). 우리가 영적 눈을 떠서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마음 문을 열어야 합니다. 믿음의 눈을 떠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로 봐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잘 깨닫고 믿어야 하겠습니다. 바디매오처럼 주님을 따릅시다(막 10:52하).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십자가를 지고 가신 주님을 따라 제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걸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일터에서 주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