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막16:14) 위 구절에서 부활의 주님이 제자들의 식사 자리에 나타나신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굳이 음식 먹을 때라고 표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은 음식을 먹으면서 한가롭게 지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지 이 장면에서도 제자들이 부활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는 사실이 반복해서 거론되었습니다. 위 구절에서는 믿음 없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이 완악하다는 사실도 지적되었습니다. 완악보다는 완고함이라고 번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틴 루터는 ‘H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