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327

요단강 도하 명령 하달(수3:7-13)

요단강 도하 명령 하달(수3:7-13)  본문에는 먼저 하나님께서 재차 여호수아를 격려하시고 언약궤를 멘 제사장을 선두로 하여 요단강을 건너라는 하나님의 명령(8절)이다. 본문은 결국 요단 강 도하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요단 도하사건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능력을 온 땅에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며 온 우주의 유일하신 통치자이시다.

아침 햇살이 참 좋습니다.

봄이 오는가 했는데 벌써 깊어가고 있습니다. 꽃잔치가 끝나고 신록의 잔치가 무르익어 갑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감사함으로 누립니다. 사랑하는 성도님의 안부를 궁금해하면서도 이제서야 묻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시지요? 낯선 곳이지만 귀한 자녀와 그 가족이 있으니 좋은 시간이겠네요. 우리네 일상의 삶 가운데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곳  날씨는 어떠한가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지라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움이 있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으니 감사함으로 누릴 수 있겠지요? 언제 돌아오시나요? 귀한 아내  황경숙 성도와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을 수 있나요? 아마도 황경숙 성도로 인하여 그리 오래 견..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사48:10)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불에서 택하였노라”(사48:10)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입니다.‘내가 알거니와 너는 완고하며 네 목은 쇠의 힘줄이요 네 이마는 놋이라’(사48:4)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멸절하지 아니하리라’(사48:9)  나에게 영생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며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베푸심은 신비입니다. 이 생명의 신비를 누리며 나누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8)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편121:7-8)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나" 그리고 "너"를 마치 호위 무사나 경호원 같이 표현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호위무사보다도, 어떤 경호원보다도 완전하게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환난을 면하게 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탈취하려고 하는 악한 손으로부터 지켜주십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의 참 목자이신 주께서 우리가 어디에 머물든지, 어디로 이동하든지 영원까지 지켜주십니다. 당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다면 지금 환난을 당하고 있더라도 벗어나게 하시고, 지금 위태로운 곳을 지나고 있더라도, 지금 위험한 곳에 머..

서로의 품이 되어(요8:3~9) / 김재홍목사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떠나가고, 마침내 예수만 남았..

순교가 선교의 문을 열다 (행 7:54~8:3) / 이재훈 목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이 질문 앞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과연 나의 생명과 바꿀 수 있을 만큼 귀중한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려고 우리 모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생명을 내걸고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시대와 상황에 있었던 성도들 가운데 기쁘게 예수님을 믿는 삶을 선택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이 자연적 생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을 확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이 시대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그 어떤 고난과 핍박이 주어지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기에 순교의 도전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

마가복음 후기(6)(막16: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막16:14) 위 구절에서 부활의 주님이 제자들의 식사 자리에 나타나신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굳이 음식 먹을 때라고 표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은 음식을 먹으면서 한가롭게 지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지 이 장면에서도 제자들이 부활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는 사실이 반복해서 거론되었습니다. 위 구절에서는 믿음 없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이 완악하다는 사실도 지적되었습니다. 완악보다는 완고함이라고 번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틴 루터는..

마가복음 후기(5)(막16: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막16:13) 누가복음의 엠마오 이야기를(눅 24:13-35) 단 두 구절로 압축하는 마가복음의 두 제자 이야기는 마가복음에 나오는 다른 부활 전승과 거의 똑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현현하셨지만 아무도 그것을 믿지 못했다는 겁니다. 막 16:1-8절에는 세 명의 여성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천사에게서 자세한 말을 들었지만 놀라고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막 16:8) 막 16:9-11절에는 사람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는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막 16:11) 이어서 두 제자의 말을 듣고도 제자들은 ‘역시’ 믿지 않았습니다.(막 16:13) 위에서 확인했듯이 마..

마가복음 후기(4)(막16: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막16:12) 막 16:12,13절은 그 유명한 엠마오 두 제자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누가복음 24:13-35절에 나와 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과 빈 무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부활의 주님이 끼어들었습니다. 제자들은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저녁밥을 먹을 때 주님이 축사하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순간에 주님은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열한 제자들에게 자신들의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누가복음이 전하는 엠마오 두 제자의 부활 경험은 부활 전승 중에서 가장 깁니다. 길이가 ..

니코스 카잔차키스 「편도나무에게」 / ‘염려하지 말고 꽃처럼 활짝 피세요.’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시 「편도나무에게」를 하나님께 드리며 ‘염려하지 말고 꽃처럼 활짝 피세요.’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편도나무에게편도나무에게 부탁했네(중략) /나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니 / 그러자 편도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탁했습니다.“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그러자 그리스도인들은 말 대신에 꽃 웃음을 활짝 웃었습니다. 꽃피움은 하나님의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간증입니다. 그러기에 꽃핀 들판이야말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는 예배당입니다.꽃들은 하나님의 미소, 천사 가브리엘이 배달하는 하나님의 편지입니다. 편지 속에는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