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12

모세의 노래(신32:1-43)

모세의 노래(신32:1-43) 모세의 노래에는 하나님의 고귀하신 품격과 이스라엘의 패역한 성격(1-6절),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과 백성들의 배은망덕이다(7-18절). 그리고 이스라엘의 배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19-25절), 및 이스라엘의 회복,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열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26-43절). 모세의 노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비록 당신의 백성이라할지라도 범죄하며 반드시 그 대가를 찾으시지만, 회개하고 돌이키면 긍휼을 베풀어 다시 더 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보여 주신다.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눅17:10)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누가복음17:9-10)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이 땅의 삶을 사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겨주시고, 부여해주신 복음의 일꾼이고, 종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종의 도"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목회자나 복음 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을 "주님의 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제 지구상에는 사람이 사람을 종으로 부리는 그런 종은 사라져 가고 있고, 완전히 사라져야 하지만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 되어 복음을 맡은 종으로 사는 그리스도의 진짜 종다운 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

무덤에 묻히심(5)(막15: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막15:47) 다시 여성 제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안장된 무덤을 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던 자리에서도 멀리서 바라보고 있더니, 이번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두 명의 이름으로 나오는군요.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살로메가 보이지 않는군요. 바로 뒤에 예수님의 시체가 안장된 무덤을 찾아가는 여성 제자 명단에 살로메가 다시 등장하는 걸(막 16:1) 보면 비록 이번 명단에 들어있지 않는다고 해도 그 자리에는 있었다고 보는 게 좋겠지요. 이 여성 제자들이 무덤을 본 이유는 예수님의 장례를 바르게 치러드리려는 생각에서였겠지요. 어제 묵상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씻지도 ..

무덤에 묻히심(4)(막15: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막15:46)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요셉은 세마포로 예수님의 시체를 싸서 요셉의 가족 묘지로 추정되는 바위굴에 안장하고 돌로 굴 입구를 막았다고 합니다. 원래 시체를 안장하려면 먼저 시체를 깨끗하게 씻고 기름을 바른 뒤에 세마포로 싸야만 했습니다. 도와줄 사람이 없었든지, 아니면 시신이 일반인이 아니라 십자가 사형수의 것이었기 때문에 대충 수습한 게 아닐는지요. 안식일이 임박했기 때문이거나,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특별한 사정 때문이었을지 모릅니다. 참고적으로 당시 유대교의 장례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죽은 사람은 죽자마자 곧 매장되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

무덤에 묻히심(3)(막15:44,45)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막15:44,45)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는 아리마대 요셉의 요구를 듣고 빌라도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십자가에 처형당한 사람이 당일에 죽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사형수가 십자가에 달리는 것 자체가 그렇게 치명적인 건 아닙니다. 못이 박힌 손바닥에서 흐르는 피도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사형수들은 아주 천천히 죽어갑니다. 며칠이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주일이나 보름이 걸리기도 합니다. 예사롭지 않은 경우였지만 빌라도는 일단 십자가형을 집행한 백부장을 불러 그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 예수님의 시체를 요셉에게 내주었습니다. 빌라도는..

세계관-법학3. 기독교인과 법 / 류현모교수

공산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신법을 부정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실정법을 만들고 집행한다고 선전한다. 노동자들이 공산당에 권력을 맡기면 정의롭고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들의 법집행은 절대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에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자의적으로 해석되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법해석은 유연하고 신축적이어서 진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법체계라고 주장한다. 포스트모던은 프랑스의 좌파 지식인들이 소련의 전체주의적 독재와 강제노동수용소를 통한 압제에 진저리를 치며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념은 마르크스의 사상에 기반을 두었지만 파리의 부르주아의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이념과 삶은 심각한 괴리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

땅에서 났으나 하늘에 속한 존재 (창2:1-17) / 김영봉목사

해설: 2장 1절부터 3절까지는 1장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엿새 동안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레 되는 날에 쉬셨습니다(1-2절). 여기서 “쉬셨다” 혹은 “모든 일에서 손을 떼셨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완성되었다”는 말은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 자신의 계획대로 땅을 일구고 온갖 나무를 심고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마친 것과 같은 완성을 의미합니다. 이제 온 우주와 모든 생명체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대로 자라고 꽃피고 열매 맺도록 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3절)고 말합니다. 이미 창조된 것들을 축복하고 감사하고 즐거워 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창조의 목적이었습니다. 나중에 하..

남방 여왕처럼 지혜를 구하라!(눅11:31-32)

남방 여왕처럼 지혜를 구하라! (누가복음 11:31-32)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예수님은 요나의 예와 함께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온 예를 드셨습니다. 그 당시 솔로몬은 지혜로운 왕이어서 주변에 소문이 났습니다. 하나님이 주셨다는 솔로몬의 지혜가 멀리 떨어져 있는 남방까지 소문이 났습니다. 그래서 스바의 여왕은 소문을 듣고 솔로몬의 지혜를 확인하러 왔다가 소문으로 들었던 지혜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하나님께 물들라.

하나님께 물들라. 글쓴이/봉민근 사람은 누구나 삶도 죽음도 잘 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언제 부르실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아온 삶은 반드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살다 보면 때로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간증한다. 고난이 축복이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배우게 되었다고 말들을 한다. 모든 것이 잘되고 인생길에 햇빛만 있다면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고 마침내 그 영혼은 사막처럼 황폐하게 된다. 작은 풍랑에도 견디지 못하고 연약하여 쓰러진다.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두려움과 근심 없이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지나친 자신의 욕심 때문이다. 정작 사람이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영과 육을 한 번에 멸하시는 ..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태자가 조나라의 볼모로 잡혀가면서 신하인 방총은 태자의 보필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나타나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혜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어떤 자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오? 당연히 믿지 않을 것이오." 혜왕의 말에 방총이 다시 물었습니다. "전하, 그렇다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똑같이 증언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두 사람이라면 조금 의심이 가긴 한다만 그래도 믿지 않을 것이오." 이에 방총이 다시 혜왕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세 명이나 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