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8

'그는 살아나셨다'(22)(막16: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부활에 관한 바울의 이야기는 어제로 접고 다시 마가복음 본문으로 돌아옵시다. 무덤 안에서 천사는 예수가 살아나셨다고 말합니다. 예수는 더 이상 시체가 놓인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그 자리는 비었습니다. 예수는 시체가 머무는 죽음의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생명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단순한 생명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 죽음이 개입하지 못하는 궁극적인 생명입니다. 위의 설명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아무 내용도 없는 것을 말로만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건 아닐까요? 우리는 이런 질문을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곤란한 질문이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우리가..

'그는 살아나셨다'(21)(막16: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예수 부활이 기독교 신앙에서 절정이라는 사실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 15:17-19) 바울이 예수 부활을 어떻게 경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문제는 본격적인 신학의 장이 아니라 소박하게 성서를 묵상하는 이런 짧은 글에서는 다루기 힘듭니다. 대신 바울이 부..

'그는 살아나셨다'(20)(막16: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고린도전서에 인용된 부활 경험자 목록에서 중요한 것은 바울 자신입니다. 그는 자기를 가리켜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다고 했으며, 사도 중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했습니다. 더구나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에 사도라는 말을 듣기에 합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고전 15:9) 바울의 부활 경험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롬 1:4, 고후 5:15, 빌 3:10,11) 그의 신앙과 신학은 십자가와 부활에 집중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는 말은 여러 번 했지만 그 장면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스가랴8:12)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스가랴8:11-12) 여기서 말씀하시는 옛날은 하나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고, 심판하시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셨을 때를 가리킵니다. 범죄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이스라엘이 보기에는 그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버리시고, 떠나시고, 잊으신 것처럼 보였고, 하나님도 그렇게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남은 자", 믿음을 지킨 자, 믿음으로 예루사렘으로 돌아온 자, 성전으로 돌아온 자들에게 "평..

마음 아파 하시는 하나님 (창6:1-8) / 김영봉목사

해설: 6장 1절부터 4절에 서술된 내용은 지금으로서는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지금의 우리의 생태 환경과는 다른 환경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따라서 이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것”보다 “알지 못할 것”이 더 많습니다. “알지 못할 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생각을 유일한 해석으로 고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알지 못할 것”을 신비로 남겨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의 내용을 모두 알아내려는 노력은 인간의 본분을 넘어서는 교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1절에서 인구가 계속하여 증가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이 한 문장으로 저자는 장구한 세월을 요약합니다. 그 즈음에 중요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

겸손한 자의 하나님

겸손한 자의 하나님 글쓴이/봉민근 모든 은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 본래 인간의 육신은 흙이다.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지 않았다면 무능력 그 자체일 뿐이다. 인간은 결코 교만해서도 안 되며 교만할 수도 없는 존재다. 사람에게서 하나님을 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큰소리치고 곧은 목을 해도 잠시 뿐이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아야 소리 한번 못하고 가야 하는 것이 인생길이다. 자신이 노력한다고 해서 생명을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는 자가 있겠는가? 전능자의 손길이 미치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세상에 내 힘으로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가 없다. 세상에 부귀영화가 복이 아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부귀영화를..

언약 백성의 반역을 증언하는 슬픈 노래.(신 31:14-29)

신 31:14-29 묵상입니다. 언약 백성의 반역을 증언하는 슬픈 노래. 목이 곧은 언약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이요, 배역하는 자기 백성을 향한 사랑의 호소입니다. 하나님의 부재가 재앙의 원인이라 하는 백성들. 이들의 죄를 증언한 노래를 부르게 하시는 하나님. 은혜가 배역으로 이어지는 슬픈 노래입니다. 마지막까지 소명을 다하는 하나님의 종, 모세.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세우시고 권면하십니다. 모세 또한 언약 백성을 향하여 애가를 부릅니다. 연약한 나를 향한 애가는 사랑의 권면입니다. 그 사랑과 은혜가 나를 나되게 하십니다. 거룩한 두려움 가운데 은혜 안에 머물게 하소서!

지도자의 제일된 직무는 말씀 교사 직무입니다.(신 31:14-29)

신 31:14-29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록된 말씀을 주심은 말씀만이 영원한 지도력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말씀은 영원한 지도력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좋은 말씀 교사일 뿐입니다, 지도자의 제일된 직무는 말씀 교사 직무입니다. 모세의 피날레도 말씀이고 여호수아의 스타트도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