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12

사람이 죽은 후에야 진정한 평가를 받는 법(신34:9-12)

사람이 죽은 후에야 진정한 평가를 받는 법(신34:9-12) 본문은 여호수아가 모세를 대신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사실(9절)을 언급하고 모세의 사역 및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상하고 있다(10-12절). 모세는 그의 불완전한 성품 때문에 40년이란 긴 세월을 연단 받아야 했고, 또한 백성들을 출애굽시켜 광야를 지나는 동안 줄곧 불평과 원망만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제 그가 죽자 백성들은 모세를 위해 30일간이나 애도했다. 물론 모세가 그와 같이 백성들로부터 흠모와 사랑을 받은 것은 백성들에게 대한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수고의 결과였다. 사람이 죽은 후에야 진정한 평가를 받는 법이다. 예수님도 그랬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잠언11:28)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잠언11:28) 재물을 의지하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고백하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재물을 의지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재물이 주는 안도감, 재물이 주는 위로, 재물이 주는 기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하나님, 죄송합니다. 저의 얄팍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회개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롬1:25)는 말씀을 기억하고, 이 말씀을 따라 경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재물을 의지하는 자, 재물에 목숨 거는 자, 재물을 신처럼 섬기는 자, 재물의 종이 된 사람은 패망, 쉬운 말 성경에는 "마른 낙엽처럼 떨어지지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을 믿..

세계관-정치학2. 보수와 진보 / 류현모교수

프랑스 대혁명 때 구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개혁하자는 지롱드파는 온건한 부르주아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혁명의 국민회의에서 오른쪽 편에 앉았기 때문에 우파라 불렸다. 반대로 급진적 개혁을 주장한 자코뱅파는 노동자나 서민을 대변하였고 국민회의에서 왼쪽 편에 앉았기 때문에 좌파라고 불렸다. 보수주의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이라는 글에서 프랑스 혁명의 실패 원인이 너무나도 급진적인 개혁 때문임을 지적하였다. 버크는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을 1789년 프랑스 혁명과 비교하며 “영국의 혁명과 프랑스의 혁명은 거의 모든 점에서, 그리고 근본적 정신에서 서로 정반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질서를 지키는 것이 반드시..

그가 살아나셨다(12)(막16: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복음서에는 부활을 연상시키는 사건이 간혹 나옵니다. 두 군데만 확인하겠습니다. 첫째, 요한복음 기자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빠인 나사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나사로가 병에 걸려 죽었다고 합니다. 그가 죽은 지 나흘 만에 예수님이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자 죽은 시체가 수의를 그대로 걸친 채 무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나인 성 과부의 아들에 관한 것입니다.(눅 7:11-17) 한 과부의 죽은 외아들이 상여에 실려 성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과부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시고, 관에 손을..

그가 살아나셨다(11)(막16: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근원입니다. 이것이 부정되면 모든 것이 허물어집니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데도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이 사실을 아주 안이하게 대처합니다. 두 가지 종류의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을 단순히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낸 것처럼 예수님도 그렇게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만한 이야기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을 초기 기독교인의 실존적인 예수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함민복 「마흔 번째 봄」 / ‘전도 선교처럼 누군가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함민복 시인의 시 「마흔 번째 봄」을 하나님께 드리며 ‘전도 선교처럼 누군가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꽃 피기 전 봄 산처럼 / 꽃 핀 봄 산처럼 / 꽃 지는 봄 산처럼 / 꽃 진 봄 산처럼 / 나도 누군가의 가슴 / 한 번 울렁여 보았으면 / 함민복 시인의 시 (마흔 번째 봄)입니다. 꽃 피기 전 봄 산은 피어날 꽃 준비로 울렁거립니다. 꽃이 핀 봄 산은 핀 꽃들로 다시 울렁입니다. 꽃 지는 봄 산은 낙화하는 꽃 아쉬움으로 또 다시 울렁거립니다. 꽃이 진 봄 산은 진 꽃들의 그리움으로 또, 또다시 울렁입니다. 봄 산은 온통 꽃 몸살 속에 울렁거립니다. 불혹(不惑)은 마흔의 다른 이름입니다. 세상일에 홀리거나..

죄를 이기는 힘 (창 4:1-16) / 김영봉목사

해설: 1-3장과 4장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습니다. 1-3장은 현재 인간이 처해 있는 실존 상황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4장 이하에서는 타락 이후에 인간의 현실존이 확정된 이후에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1-3장의 이야기는 현실도 아니고 비현실도 아닌, 신비적인 분위기로 장면을 연출하고, 4장부터는 현실적인 분위기로 연출해야 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가인과 아벨, 두 아들이 태어납니다. 후에 보면, 둘 사이에는 더 많은 자녀들이 생겼습니다. 구백삽십 년을 산 아담은 백서른세 살에 첫 아들을 낳고 나서 팔백 년 동안 아들딸을 낳았습니다(5:3-5). 가인과 아벨은 처음 태어난 자녀들입니다. 그들은 자라서 가인은 농사를 지었고, 아벨은 양들을 쳤..

말씀이 응할 때까지 단련 받으면…(시편 105:17-19)

말씀이 응할 때까지 단련 받으면… (시편 105:17-19) 17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직장생활을 ‘감옥 생활’로 비유하는 글을 보고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감옥 같은 직장생활을 통해서도 배울 점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옥 생활을 했던 대표적 직업인은 요셉입니다. 창세기의 기사를 보면 요셉이 감옥에 갇혔어도 곧 인정받아 편하게 지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꽤 고단하고 힘든 인내의 세월이 있었음을 시편 105편 말씀에서 확인합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오래도록 고통당했습니다. 요셉의 발에 차꼬가 채워져 있었다는 것은(18..

교회 안에 심각한 병

교회 안에 심각한 병 글쓴이/봉민근 오늘날 믿는 자들은 심각한 병에 걸렸다. 좀처럼 섬기려 하지 않는다. 말만 잘하고 행함이 없다. 기도만 하고 삶의 변화가 없다. 성경을 배우기만 하고 그대로 살지 않는다. 사랑을 말하면서 사랑하지 않는다. 교회 안에 희생이라는 말이 실종되었다.. 조금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는 살피지 않고 판단만 잘한다.. 도무지 십자가를 지려 하지 않는다. 나 외에는 무관심하다. 회개를 말하나 변화된 삶이 없다. 교회 안에 권력이 실존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는 언제나 비주류다. 없는 자는 대접받지 못한다. 교회 안에 내가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모두가 의인처럼 행세를 한다. 가나안 신자가 넘쳐나도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자가 없다. 교회 안에서의 삶과 교회 밖의..

나부터 바꿔라

나부터 바꿔라 어떤 남자가 자주 가는 식당에 종업원이 유독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 식당에 들렀는데 이번에도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고,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해 말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렇게 불친절한가요?" 그러자 종업원은 억울해하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손님들과 항상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종업원의 대답을 들은 후에야 남자는 자신의 표정과 태도가 문제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과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