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그가 살아나셨다(11)(막16:6)

새벽지기1 2024. 4. 17. 06:13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6)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근원입니다. 이것이 부정되면 모든 것이 허물어집니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데도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이 사실을 아주 안이하게 대처합니다. 두 가지 종류의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을 단순히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낸 것처럼 예수님도 그렇게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만한 이야기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을 초기 기독교인의 실존적인 예수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으로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며 살기만 하면 충분히 부활 신앙으로 사는 것입니다.

 

첫 번째 신앙형태에는 주로 보수적이고 열광적인 신자들이 속하고, 두 번째에는 진보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신자들이 속합니다. 둘 다 부활 신앙의 오류입니다. 전자는 기독교 신앙을 마술로 떨어뜨리면 후자는 기독교 신앙을 단순히 실존적인 삶으로 끌어내립니다.

 

저는 지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한 두 마디로 끊어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초기 기독교에서 오랜 시간을 걸쳐서 인식되고 경험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드린 말씀을 다시 확인하는 게 좋겠군요. 예수님의 부활은 창조자 하나님이 일으키신 사건입니다. 창조자 하나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듯이 부활은 전혀 새로운 생명 사건입니다.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