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13

구원 받은 라합(수6:22-25) / 리민수목사

구원 받은 라합(수6:22-25)  앞서 여리고 성을 정탐하기 위해 파송된 두 정탐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대가로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구원해 줄 것을 약속 받았었다.  본문은 바로 그 약속을 이제 여호수아가 실행하는 장면이다.   한편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정탐꾼들의 약속을 신뢰한 라합의 믿음이다. 그녀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라는 기독교 원리를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성전이 된 사람 (행 4:32~37) / 김재홍목사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서, 그 판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고, 사도들은 각 사람에게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었다. 키프로스 태생으로, 레위 사람이요, 사도들에게서 바나바 곧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별명을 받은 요셉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밭을 팔아서,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좋으신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과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위에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설립 116주년을 맞은..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딤후4: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디모데후서4:22)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주께서 이미 심령에 함께 계십니다. 주께서 심령에 함께 계심은 바울이나, 디모데나, 특별한 수준으로 하나님을 믿거나, 풀타임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들에게만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함께 거하십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면 그의 심령에 들어오시겠다고 약속하셨고(계3:20), 들어오셔서 믿는 자의 심령에서 떠나지 않으십니다(히13:5).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심령에 주께서 계신 줄도 모르고, 또 주께서 계신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심령에 계신 주님을 자신의 인생의 실제적인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바울이 영적..

무상급식 / 정용섭목사

무상급식 그대는 초등(국민)학교 시절에 점심 도시락을 잘 챙겨 다니셨소? 집안이 넉넉했다면 고급 반찬을 갖고 다녔을 거요.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그래봤자 계란 프라이나 장조림이 최고 반찬이었소. 대개는 김치나 무말랭이, 또는 콩자반이나 오뎅이 전부였소. 책과 노트에 김칫국물을 흘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거요. 어떻게라도 점심을 싸오면 다행이었소. 그것도 안 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으니 말이오. 미군부대에서 점심 때 갖다 준 강냉이 죽을 빈 도시락 통으로 받아먹을 때도 많았소. 몇 년 전부터 초중고 전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자는 정책이 공론화되고 있소이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시도했다가 교육위원들의 반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오. 정당에 따라서 이에 대한 입장이 제 각각인 것 같..

피겨스케이팅과 서커스 / 정용섭목사

피겨스케이팅과 서커스 그대도 역시 김연아 선수가 지난 2월26일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독보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티브이로 보았을 거요. 실황으로 못 봤다면 그날은 티브이가 김연아에 대한 뉴스로 도배하다시피 했으니 나중에라도 보았을 거요. 결과로만 본다면 너무 싱거웠소. 김연아 선수와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 사이에 점수 차이가 엄청났소. 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올림픽 역사상 최고점이라니, 그 결과는 당연한 거 아니겠소. 그래도 비슷한 점수로 등수가 갈려야 승리의 맛이 더 강렬한 법인데, 시시하게 끝나게 말았소.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넉넉하게 이겼으니 기분이 더 좋을 수도 있긴 하오만. 이번 피겨스케이팅 시합을 보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소. 하나는 사람이 저렇게까지 애를 쓰고 살..

하나님 나라(9) / 정용섭목사

하나님 나라(9) 하나님은 하나의 실존하는 실체가 아니라 오고 있는 나라의 미래이다. 하나님은 이 미래로서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증언한 예수를 통해서 존재하였고 또 현재도 존재한다.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은 신앙을 창조함으로써 자유와 생명을 주는 성령으로 세상에 현재하신다. 이 신앙은 만물이 모든 생명의 근원과 깊이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인간의 지각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론은 철학적 신 관념에 덧붙여진 단순한 기독교적 부가물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가 그 나라를 선포한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현실성(reality)에 대한 궁극적인 표현이다.(99) 그대가 사는 곳은 요즘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소만 내가 사는 곳은 구름과 비가 계속되고 있소이다. 후덥지근하지만 않을 뿐이지 여름 장마 때와 비슷하오. ..

보시는 하나님, 들으시는 하나님 (창세기 16장) / 김영봉목사

해설:가나안에 정착한 후 십 년이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3절). 사래는 자신에게서 아이가 생기지 않자 몸종 하갈을 대리모로 삼아 남편에게 아들을 안겨 주기로 계획합니다(1-2절). 하갈은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얻은 종이었을 것입니다. 사래로서는 대단한 희생을 각오한 결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사래의 이 결정을 불신앙의 행위로 함부로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래로서는 그것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래는 하갈에게 자신과 동등한 지위를 허락합니다. 개역개정에 “첩”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새번역처럼 “아내”로 번역해야 옳습니다. 사래는 하갈을 단순히 씨받이로 사용하려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사래의 너그러운 마음 씀씀이를 봅니다. 얼마 후, 사래의 기대대로 하갈이 임신을 합니..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라!(에베소서 6:4)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라!(에베소서 6:4)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오늘날 많은 부모가 자녀 양육 문제로 고민합니다. 진학, 진로 문제, 그와 관계된 사교육, 게임, 인터넷, 유튜브 등과 같은 문화적인 문제로도 고민합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성령 충만한 가정의 바람직한 자녀 교육 방법일까요? 우리가 말씀을 통해 가장 명심할 것은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지침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 가정의 자녀들은 대개 큰 부담을 가지고 자랍니다. ‘사랑하는 너를 위해서라면 엄마 아빠가 어떤 큰 희생을 치를 수도 있어!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라.’이것이 많은 부모가 자녀를 향해 가지는 기대가 아닙니까? 공부를 마치면 좋..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에베소서 6:1-3)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에베소서 6:1-3)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한 가정의 질서를 생각해 본다면 부부가 한 가정에서 ‘중심’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둘이 손잡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거룩한 가정을 꾸려가야 합니다. 그 다음의 질서를 생각해 본다면 부부의 자녀와 부모 중에 누가 앞설까요? 인류의 첫 결혼 장면에 나오는 하나님의 주례사도 이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아담과 하와는 경험도 하지 않은 ‘부모’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정작 그들에게 당연히 생겨야 할 자녀들에 대..

옳은가 판단하라 (행 4:13-31)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잡고 심문한 이스라엘의 종교 권력자들은 사도들을 협박하기 시작합니다.이스라엘 종교 권력자들은 사도의 표적과 병 나은 사람들이 함께있는 모습에 비난할 할 말이 없어집니다. 이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더 이상 예수의 이름이 증거되지 않도록 위협합니다.그러자 베드로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말 듣는 것보다 하나님 말씀 듣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옳은가 판단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합니다.사도들이 이러한 사실을 성도들에게 알리자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시편 저자의 기도처럼 헤롯과 빌라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합세하여 예수님을 대적하였습니다.제자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