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11

[긍정의 힘]에 대한 몇 가지 반론(2) / 정병선목사

5. 긍정의 미덕에도 불구하고 진실로 모든 존재,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긍정이 낳은 열매다. 존재와 긍정은 한 몸이다. 공존 공생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는가. 어디 고래뿐인가? 칭찬은 꽃도 춤추게 한다. 꽃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사랑과 격려의 말을 많이 해주면 싱싱하고 예쁜 꽃을 피우는데 비해 험담과 욕설을 퍼부으면 시들해진다는 건 많은 검증을 거친 객관적 사실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칭찬은 물도 춤추게 한다고 한단다. 오랫동안 물과 파동을 연구해온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는 물의 결정이 중요함을 발견하고, 5년간의 연구 끝에 물 결정 사진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물 결정 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그의 책 [물은 해답을 알고 있다]에 의하면, 물에게..

하나님의 나라(17) / 정용섭목사

'그러나 더 큰 위험이 있다. 그것은 교회가 사회의 모든 문제로부터 자기를 분리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얼핏 보기에 사회 과정으로부터의 그런 분리는 참으로 철저한 비판 형태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리하여 전적으로 영적인 일에만 전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경멸하는 교회들이 실제로는 보수주의의 아성이 되고 있다. 거기서는 사회의 현실 변혁에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가 초자연적 영역으로 흘러간다.'(117) 그대는 세상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이 진보와 보수로 구별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거요. 한쪽은 현실 참여에 방점을 두고, 다른 한쪽은 분리를 주장하오. 한국교회 전체를 이렇게 두 가지 갈래로만 배열한다는 것은 단순화의 함정에 빠져들 위험성이 있지만, 우리의 주제를 선명하게..

천당방문기(2) / 정용섭목사

내가 그대에게 천당에서의 경험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전해주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는지 알고 있을 거요. 가물가물한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도록 해 달라는 기도를 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신학 책을 다시 훑어보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를 복음서에서 다시 읽고 있소이다. 그뿐만 아니라오. 천당을 다녀왔다고 나발을 불고 다닌 사람들의 간증 테이프나 책도 구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소. 그건 그만 둬야겠소. 쓰레기 같은 걸 갖다가 무엇에 쓰겠소. 그 친구들은 천당에서 아예 사람취급을 받지 못했소. 그들은 뭔가 사무착오가 있어서 천당에 왔다가 정신병원에만 갇혀 지내다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어느 날 밤에 천당에서 추방당했다오. 나도 그런 친구들 중의 하나가 아니냐고 물으시는 거요? ..

천당방문기(1) / 정용섭목사

앞으로 틈틈이 ‘천당 방문기’를 그대에게 전하겠소. 천기를 누설한 죄로 나중에 그분에게 크게 혼나는 걸 각오하고 말할 테니 귀를 기울여보시구려. 내가 정말로 천당에 갔다 왔는지를 먼저 밝히라는 그대의 웃음 섞인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오. 지금 내가 대답할 필요는 없소. 갔다 왔다고 말한다 해서 아닌 사실이 참된 사실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니라고 해서 갔다 온 사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소. 중요한 건 방문기의 내용이오. 그게 믿을만하면 갔다 온 거고, 그게 믿을만하지 않다면 천당 문 앞에도 갔다 오지 못한 거요. 그러니 내용에 귀를 기울여 보시구려. 방문기가 끝나면,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방문 여부를 확실하게 말해줄 테니, 조금만 인내심을 보여주시구려. 아, 먼저 내 이야기에는 순서가 없다는 걸 ..

'너희는 깊이 삼가라.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신4:15) / 이금환목사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 남자의 형상이든지, 여자의 형상이든지, 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형상이든지, 하늘을 나는 날개 가진 어떤 새의 형상이든지, 땅 위에 기는 어떤 곤충의 형상이든지,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어족의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신명기4:15-18) 하나님은 어떤 형상, 어떤 모양의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든지, 이 우주에 존재하는 해와 달과 별이든지 그것을 경배하거나 섬기지 말라고 합니다. 이 땅에는 오늘도 쇠로 만든 형상, 나무로 만든 형상, 돌로 만든 형상, 갖가지 재질로 만든 형상..

폐허 가운데 피어나는 희망 (창19:30-38) / 김영봉목사

해설:소알 성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진 롯은 지독한 피해망상에 시달립니다. 요즘 말로 하면 ‘외상후증후군'(PTSD)에 시달린 것입니다. 그는 소알에 사는 것이 두려워 두 딸과 함께 산 속 동굴로 숨어 듭니다(30절). 천사들이 산으로 피신하라고 할 때 롯은 소알 성으로 가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19:20). 도시 생활에 익숙한 까닭에 산에 숨어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발로 산 속으로 숨어 들어갑니다. 소알 성 주민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 쫓아내거나 죽일 지도 모르고, 소알 성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심판 받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두 딸에게는 자손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가 들었습니다. 당시 문화에서는 여성에게 가장 ..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광 / 신동식목사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광믿음은 처음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과정보다 마지막이 더 중요합니다. 마지막에 패하면 참으로 처참하기 때문입니다. 축구 경기 중에 극장 골이 있습니다. 이것은 반전을 의미합니다. 축구는 전후반 90분입니다. 이 시간 안에 끝나야 합니다. 그런데 내내 지고 있거나 비기고 있던 팀이 종료 1분을 남기고 골을 넣어서 비기거나 이깁니다. 이때의 골을 극장 골이라고 말합니다. 극장 골을 넣은 팀은 기분이 하늘을 날아갑니다. 그런데 골을 먹은 팀은 전부 축 처집니다. 90부 내내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싸웠던 과정이 물거품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인생이 축구 경기와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극장 골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살았던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

믿음의 역사 (행 17:1-36) / 신동식목사

스데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역사를 설명합니다. 아담과 하와 그리고 노아와 바벨탑의 사건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함은 바벨탑 사건 이후에 흩어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한 민족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구속을 말하고자 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흩어진 민족 가운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2절). 그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이동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과 은혜로 그리스도를 준비하셨습니다.가나안을 아브라함의 씨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받고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약속이 이뤄짐을 바라보면서 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이후로 아브라함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첫 사람이 되었습니다(히11:1)..

욕심은 끝없는 깊은 수렁

욕심은 끝없는 깊은 수렁         글쓴이/봉민근사람은 늘 부족을 느끼며 산다.정말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느끼는 것이 문제다.자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늘 행복을 맛보고 살지를 못한다.그런 사람은 있는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고 늘 욕심에 이끌려 살게 되어있다.인간은 본래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다.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셨다.불평불만이 어디에서 나오며 근심 걱정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부족하다 생각하며 더 가지려는 끝없는 욕심 때문이다.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단 한 평의 땅이나 한 푼의 돈도 가지거나 모으신 적이 없으시다.성전세를 낼 돈이 없으셨지만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신 적이 없으셨다.믿음은 나를 내려놓고 사는 삶이다.인생은 자신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사..

종교지도자들의 위선과 패역을 질책하는 스데반.(행 7:37-53)

행 7:37-53 묵상입니다. 언약의 중재자로 모세를 증언하는 스데반.모세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의 통로가 되며,하나님의 신실한 종, 언약 백성의 중보자입니다. 그러나 출애굽의 은혜를 망각한 언약 백성들.모세를 거부하고 우상을 만들어 숭배합니다.복음을 배척한 유대종교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위선과 패역을 질책하는 스데반.목이 곧고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며,진리의 성령을 거스르는 자라 책망합니다. 종교적 열심과 신념을 참 신앙으로 착각하고위선적 영성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하나님과 말씀 앞에 종아리를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