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11

하나님의 방법과 인간의 방법(수6:1-7)

하나님의 방법과 인간의 방법(수6:1-7)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제시한 방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물론, 여리고성 사람들에게도 도저히 납득될 수 없는 것이었다.  즉 하나님께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매일 한번씩 여리고 성 주위를 돌며 제7일에는 일곱 번 돌라는 것이다. 이는 군사전략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처럼 우매하고 어리석은 성읍 공략 전술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방법과 인간이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리고 성은 백성들이 성을 돌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다(2절).  때로(항상이 아님)는 무모하고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요9: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요한복음9:31-33) 예수님께서 제자들로부터 곤란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질문의 핵심은 나면서부터 맹인인 사람이 누구의 죄 때문에 맹인이 되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의 죄도 아니고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9:3)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맹인에게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을 때 가서 씻었더니 맹인이 눈을 떴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그 맹인에게 "네 눈이 ..

믿음과 사랑 (요일 5:1-6) / 정용섭목사

믿음과 사랑요일 5:1-6, 부활절 6주, 2024년 5월 5일 지난 두 달 넘게 의대생 증원 문제로 인해서 대한민국이 연일 시끄럽습니다. 정부는 2천 명을 늘리겠다고 합니다. 의사를 대표하는 쪽 사람들은 모든 걸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논의하자고 주장합니다. 정부가 중차대한 일을 졸속으로 강행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의사들의 밥그릇 챙기기 때문일까요. 제가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에 어느 쪽의 책임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우리나라가 어떤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합의를 만들어가는 데에 대단히 서툴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도 여럿이겠지요. 협상해야 할 주체들 사이에서 주장과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면 상대방을 굴복시켜야겠다는 감정까지 끼어듭니다...

사형제도에 대해 / 정용섭목사

사형제도에 대해 그대도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을 거요. 오늘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판사들께서 사형제를 5대4의 비율로 합헌이라고 결정했다오. 합헌 의견이 5명이고, 위헌 의견이 4명이라는 거요.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죽이는 일이 겨우 한 사람의 판사 숫자에 따라서 좌우된다는 게 좀 우습지 않소? 합헌이라고 결정한 판사 중의 한 사람이 위헌으로 돌아섰다면 이 판결은 반대로 나왔을 거 아니오. 혹시 합헌 의견을 낸 판사들 중에서 최근에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일을 당해서 평상심을 잃고 한쪽으로 기운 의견을 낸 사람은 없을까 모르겠소. 이런 내 말이 좀 시니컬하게 들리더라도 용서하시구려. 헌법 재판소의 이번 판결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아서 내 마음이 편치 않기에 하는 말이오. 나는 여기서 사형제의 시시비비에 관..

인간 문명과 언어 혼란 / 정용섭목사

인간 문명과 언어 혼란 여기 하양과 대구는 봄바람으로 가득했소. 오래 헤어졌던 사랑하던 사람으로부터 만나자는 약속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이런 것일지 모르겠구려. 몸만이 아니라 영혼마저 생기가 도는 듯한 경험이라오. 이건 돈으로도 살 수 없소. 우리가 한 평생을 살면서 이런 경험을 자주 하는 건 아니라오. 아니지. 경험은 자주 할지 모르나 곧 망각하고 만다오. 오늘 그대에게 전할 말은 어제의 연속이오. 어제의 글이 1편이고, 오늘의 글이 2편이오. 똑같은 바벨탑 사건을 주제로 한 짧은 설교 요약문이라오. 바벨탑이라는 문명 앞에서 소통을 힘들어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오. 내일 다시 만납시다. 창세기 기자가 전하는 바벨탑 사건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들은 바벨탑을 끝까지 ..

인간 문명과 존재의 불안 / 정용섭목사

인간 문명과 존재의 불안 그대도 오늘 하루 햇살과 바람을 느꼈을 거요. 오늘 내가 경험한 햇살과 바람은 얼마나 감미로운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였다오. 오랜 만에 낙동강 앞에 섰었소. 그 기분을 아실 거요. 강이 앞에 있소이다. 어딘가에서 모인 작은 물방울들이 이런 강을 이룬 거요. 놀랍지 않소? 수십만 년, 수백만 년을 굽이굽이 내려오면서 자기 스스로의 길을 냈소. 장하지 않소? 오늘 내가 소속된 ‘대구경북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는 낙동강 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 및 생명평화 순례 모임을 열었소. 거기서 나는 설교를 맡았소. 10분에 끝난 설교요. 그 설교 요약문을 그대에게 주는 말로 대신하리다.  창세기 1-11장은 소위 원역사라고 한다. 역사의 원류라는 뜻의 원(原)역사에는 창조, 유..

왜 자녀들이 아버지의 좋은 점을 닮지 못할까?(사무엘상 8:1-3)

왜 자녀들이 아버지의 좋은 점을 닮지 못할까?(사무엘상 8:1-3)1 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으니2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3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자녀들이 부모의 좋은 점을 배우지 않고 빗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했던 대표적인 성경 인물이 사무엘입니다. 이스라엘의 탁월한 지도자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모범을 따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아버지는 오래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도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양심선언을 했고 백성들이 동의했습니다(삼상 12:3).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아들들은 아버지가 했던 대로 하지 않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행 3:1-26)

오순절 성령 강림이 있은 후에 제자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제 9시에 기도하기 위하여 성전에 올라갑니다.그때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이를 데리고 와서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성전 미문에 내려 놓습니다.그때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갑니다. 그러자 걷지 못하는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구걸을 합니다. 그러자 두 사도가 미문에 앉은 자에게 자신을 보라고 합니다. 미문에 앉은 사람은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사도를 봅니다.이때 베드로가 말씀하시되 은과 금은 내게 없으되 내게 있는 것을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자 걷지 못하던 자가 베드로의 손을 잡고 일어납니다. 손과 발목에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갑니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글쓴이/봉민근믿음으로 사는 자는 마귀도 무서워한다.불순종하는 자는 마귀도 우습게 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믿음이 믿음을 자라게 하고 믿음이 믿음을 증거 하게 한다.그리스도인의 힘은 믿음에서 나온다.그리스도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믿음이 권능이다.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곧 믿음이다.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다.믿음은 인생의 모든 것을 불사르게 하며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사랑이 중요하지만 믿음 없는 사랑은 죽은 것이다.성도의 길은 오직 믿음으로 열린다. 사람에게 목숨이 중요하지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이라는 것을신앙의 선진들이 증거 하였다.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했다.믿음 없이 구원도 천국도 없다.누구나..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이 없다‘ (행 4:1-12)

행 4:1-12 묵상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의 증인이 된 사도들.정치권력과 결탁한 종교지도자들의 핍박을 받고베드로와 요한은 체포되어 투옥됩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심문받는 베드로와 요한.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담대하게 변론합니다.예수님의 메시아 되심과 부활을 증언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구원의 주가 되시며’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이 없다‘ 선언합니다.예수님이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십니다. 나에게 구원의 복음이 임함은 은총입니다.이 복음을 믿음과 삶으로 고백하길 원합니다.보혜사 성령님께서 사랑으로 강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