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함민복 시인의 시 「마흔 번째 봄」을 하나님께 드리며
‘전도 선교처럼 누군가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꽃 피기 전 봄 산처럼 / 꽃 핀 봄 산처럼 /
꽃 지는 봄 산처럼 / 꽃 진 봄 산처럼 /
나도 누군가의 가슴 / 한 번 울렁여 보았으면 /
함민복 시인의 시 (마흔 번째 봄)입니다.
꽃 피기 전 봄 산은 피어날 꽃 준비로 울렁거립니다.
꽃이 핀 봄 산은 핀 꽃들로 다시 울렁입니다.
꽃 지는 봄 산은 낙화하는 꽃 아쉬움으로 또 다시 울렁거립니다.
꽃이 진 봄 산은 진 꽃들의 그리움으로 또, 또다시 울렁입니다.
봄 산은 온통 꽃 몸살 속에 울렁거립니다.
불혹(不惑)은 마흔의 다른 이름입니다.
세상일에 홀리거나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꽃 피기 전 봄 산에서부터, 꽃이 진 봄 산에 이르기까지,
온통 흔들리고 울렁이고 있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누군가의 가슴 한 번 울렁여 보았으면”
누군가의 가슴을 울릴만한 삶! 그런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어 그의 가슴을 울리고,
하나님의 자녀, 하늘 나라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것을 ‘전도, 선교’라고 합니다.
전도처럼 누군가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김춘수 님의 유명한 시 「꽃」에 보면 후반부에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오늘도 누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도 생명의 삶을 살고 싶다고,
꽃 무더기 봄 산처럼 울렁이고 싶다고,
나의 이름을 불러 달라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전도 선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가는 선교사’ 혹은 ‘보내는 선교사’가 되면 됩니다.
하나님은 현대인들에게 최상의 전도 선교 방법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방송을 통한 전도입니다.
선교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북한 지역이나 무슬림 지역 등에도 봄빛처럼 스며 들어가는 것이 방송입니다.
전도 선교처럼 누군가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막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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