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 12

호모 에렉투스, 2월12일, 월 / 정용섭목사

주님,지금 우리 인류에게는2백만 년 전 처음으로 지구 위를 두 발로 섰던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그들이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과 아시아,그리고 극동 한반도까지생존을 위해 용감하게 앞으로 나갔던 우리의 선조입니다.몸을 안전하게 지탱해주던 네 발 걷기를 포기하고중심잡기가 어려웠던 두 발 걷기를 선택한 그들이었습니다.땅만 보다가 먼 곳을 응시하기 시작했고,드디어 하늘을 보게 되었습니다.하늘을 보게 되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하나님께서 호모 에렉투스로 하여금 하늘을,바로 당신을 조금씩 인식하게 하신 순간이 아닐는지요.그리고 그런 인식의 능력이 바로 영혼의 본성이 아닐는지요.하늘을 보고 그들이 느낀 거룩한 두려움이바로 오늘 저의 영혼에 그대로 공명됩니다.아득한 순간에 일어..

주현절후 여섯째 주일 - 수행으로서의 믿음생활, 2월12일 / 정용섭목사

주님,이렇게 오랫동안 믿음생활을 했는데도저의 믿음은 생각처럼 진도를 내지 못했습니다.예수님과의 관계가 나날이 새로워지고매일의 삶이 영적으로 풍요로워져야 했는데,라오디게아 교회가 책망을 받은 것처럼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았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그렇게 오랫동안 공부하고 글을 쓰고 기도했는데도여전히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여전히 권위적이고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자신의 큰 잘못은 모른 채 하면서남의 작은 잘못에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하늘나라를 희망한다는 말은 곧잘 하면서도여전히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많습니다. 주님,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경건의 작은 업적에 안주하지 않고매순간을 수행하듯이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저를 어린아이로 여기셔서숨을 쉬듯이 매 순간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미래, 2월11일, 토 / 정용섭목사

주님,우리가 지금 매달리고 있는 모든 욕망들이완전하게 성취된다고 하더라도궁극적인 생명을 이루지 못한다는 준엄한 사실이우리를 두렵게 하고 절망하게도 합니다.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은죽음과 함께 파멸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뿐 아니라 죽지 않고 영원히 생명을 연장한다고 하더라도그것이 과연 생명완성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많은 것을 성취하면 곧 허무에 빠지고성취하지 못하면 지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이쪽으로 살아도 길이 보이지 않고저쪽으로 살아도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하나님의 미래만이 우리의 영혼이 의존할 수 있는유일한 안식처임을 믿습니다.질적으로 새로운 생명이 약속되어 있는 하나님의 미래만이오늘 이 출구 없는 실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미래로 돌아서..

사무엘의 겉 옷자락이 찢어지는 사건(삼상15:24-35) / 리민수목사

사무엘의 겉 옷자락이 찢어지는 사건(삼상15:24-35)  본문은 사울 왕이 선민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신본주의적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고 실정을 거듭함으로써 사울의 왕위가 장차 폐하여 질 것임이 준엄하게 선고되는 장면이다.  그리고 그 같은 선고를 한 사무엘이 그의 고향 라마로 돌아감으로써 사울과 영영 결별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본문에는 사울이 붙잡은 사무엘의 겉옷자락이 찢어진 사건이 발생한다(27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에게서 이스라엘을 떼 내어 가실 것을 상징한다(28절).  그리고 이 사건은 이후 다윗이 사울의 겉옷자락을 베어낸 사건과 연결된다(삼상24:4). 그런즉 이 일연의 일로 인해 사울에게서 찢어진 왕위가 다윗에게로 옮겨지게 됨을 예견할 수 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약1:20-21) / 이금환목사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야고보서1:20-21) 이 세상은 이미 성이 나 있는 사람, 성을 잘 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는 말씀을 앞에 놓고 우리 자신은 어떠한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이어지는 말씀과 연결시켜 보면 사람이 성내는 것이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과 관련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과 같은 사람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신 것이나, 성전에서 돈을 바꾸는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불의를 참을 수 없는 의로움, 부당함이나, 불공평에 대한 정의감으로 성을 낼..

평화의 도시 (이사야서 33장) / 김영봉목사

해설:33장에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베푸실 구원의 은혜를 노래한다. 먼저 이사야는 앗시리아가 심판 당할 것을 예언한다(1절). 지금 유다는 앗시리아에 의해 초토화 된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바랄 것은 하나님의 심판 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한다(2-3절). 기도 후에 그는 하나님이 행하실 미래의 일을 상상하며 민족들에게 심판의 미래를 예언한다(4절). 그분이 구원을 베푸실 때가 되면, 주님께서는 “공평과 의”로 유다를 충만하게 하실 것이며(5절), 백성은 펑화와 번영을 누릴 것이다(6절). 그러나 지금은 앗시리아의 때다. 이집트를 통해 앗시리아의 위협을 막아보려는 히스기야 왕의 계략은 허사가 되어 벼렸다. 앗시리아의 침략으로 유다 땅은 사막처럼 황량해져 버렸다..

사람을 사랑해야 내일이 보인다!(누가복음 15:4-7) / 원용일목사

사람을 사랑해야 내일이 보인다!(누가복음 15:4-7)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4,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는 지구온난화라는 엄청난 환경 재난의 원인 제공자인 정치인들의 과오를 묘사합니다. 반면 ‘선지자’의 이미지를 가진 기상학자 잭은 자신이 제시한 ..

감독(장로)의 직분을 얻으려함은 (딤전 3:1-7) / 신동식목사

딤전 3:1-7, 감독(장로)의 직분을 얻으려함은주님은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직분을 허락하십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장로(감독)의 직분의 기준을 전합니다. 에베소 교회를 목회하는 디모데는 이 가르침에 따라 교회에 직분자를 세웁니다. 이 원리는 교회가 존재하는 한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변하는 세상 따라 성경이 변하면 변질된 기독교가 됩니다.감독의 직분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분이 있다고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소명이 없이는 직분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직분을 받는 것은 선한 것입니다.그러기에 직분자의 자격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음을 봅니다.1)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2) 한..

내게 주신 사명을 다 이룰 때까지 / 봉민근

내게 주신 사명을 다 이룰 때까지      글쓴이/봉민근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태어난다.사명 없이 태어난 인생은 한 사람도 없다.사명의 시작과 마침을 결정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사명대로 살지 않으면 그 인생은 녹슬어 쓸모없는 인생이 된다.모세를 부르신 이도 바울을 부르시고 나를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시다.베드로를 불러 사명을 주신 하나님이 오늘 내게도 사명을 주셨다.사명을 잃은 자의 삶은 갈길을 모르고 방황하는 나그네와 같다.인생은 자신의 노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하나님이 주셔야만 누릴 수가 있다.아무리 갈길이 바빠도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지경을 넘어 성공할 자는 없다.모든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분복대로 사는 것이 사명대로 사는 것이다.하나님은 모난..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 수정이는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에게 이제는다정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합니다.어렸을 적 아주 작은 것에도 아끼지 않았던엄마의 칭찬은 이제 기대할 수 없습니다.조금 잘해서 '이번에는 엄마를 기쁘게 할 수 있겠지.' 싶으면엄마는 다른 아이들은 어떤 지부터 묻습니다.우리 엄마,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부모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아이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부모,힘든 일이 있을 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부모가 되고 싶다."라고요.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루 중 부모님께가장 많이 듣는 말을 물었습니다.초등학교 2학년 생 "우리 이쁜이. 귀염둥이. 순둥이."초등학교 6학년 생 "휴대전화 좀 꺼."중학생 "공부해... 공부해!"학년이 높아질수록 부모님과의대화 시간은 줄었고,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