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사람을 사랑해야 내일이 보인다!(누가복음 15:4-7)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11. 6. 06:57

사람을 사랑해야 내일이 보인다!
(누가복음 15:4-7)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4,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는 지구온난화라는 엄청난 환경 재난의 원인 제공자인 정치인들의 과오를 묘사합니다. 반면 ‘선지자’의 이미지를 가진 기상학자 잭은 자신이 제시한 이론이 맞아떨어진 것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들 샘을 구하러 혹한을 뚫고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아들을 데리러 간다고 약속했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잭의 아내인 의사 루시도 불치병에 걸린 어린 피터를 살리기 위해 혹한이 몰아친 병원에 홀로 남았습니다. 엄마도 없는 아픈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었고 그 아이의 ‘내일’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일’,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결산하실 때 무엇을 요구하실까요? 크리스천 직업인으로 살면서 인생에서 남긴 것이 무엇인가 물으실 때 무엇을 보여드리겠습니까? 우리가 이룬 일의 성과도 물론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결국 사람들을 세워주었던 인생의 열매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 사람들에게 제가 추구하던 인생의 목적과 소명을 전해주고 계승했다고 하나님께 보고해야 하겠습니다.

100마리의 양을 돌보는 목자에게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둔 채로 그 한 마리를 찾아다닌다고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한 사람의 영혼을 주님도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가 일하면서 사람들을 섬기고 사람들을 세워주는 일과 더불어 사람들의 영혼에 대한 관심도 기울여야 합니다. 일터의 동료들과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그들에게 복음을 소개하고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내일이 보입니다. 재앙이라고 할 만큼 심한 기후 변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으면서 다시 조명받은 영화 《투모로우》의 끝 장면에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리는 말이 나옵니다. 한파가 물러간 지구를 우주 정거장 미르에서 바라보는 한 우주인이 말합니다. “저렇게 깨끗한 지구를 본 적 있나?” 착각과 오만을 회개하고 사람을 사랑해야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내일이 보입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일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터에서 사람의 중요함을 가르치신 예수님께 배우겠습니다. 등대를 지키는 사람도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가진다고 노래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주님께 받은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