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이준관 「넘어져 본 사람은」 / ‘고난은 훈련의 과정일 수가 있습니다.’

새벽지기1 2024. 4. 4. 07:10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준관 시인의 시 「넘어져 본 사람은」을 하나님께 드리며

‘고난은 훈련의 과정일 수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넘어져 본 사람은   - 이준관 -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나를 일어서게 한다고/  

길을 걷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오르막길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길입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한 발자욱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땅과 가슴에 박힌 돌부리에 넘어져 푸른 멍이 들지만, 그 돌부리를 붙잡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시냇물도 돌부리가 있어야 부딪히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어느 마을에 당나귀가 우물에 빠졌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우물도 쓸모없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당나귀와 우물을 파묻기 위해 흙을 던져 우물을 메워 갔습니다. 당나귀는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당나귀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자기를 파묻기 위해 던진 흙을 밟고 일어서면서 우물을 빠져 나올 지경이 된 것입니다. 걸림돌과 디딤돌은 같은 돌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집니다. 

 요셉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비관하지 않고 충실하게 헌신했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도 가정 총무를 할 때도 묵묵히 충성했습니다. 애굽의 2인자의 집이기에 큰 규모의 집안 살림이었습니다. 그 큰 살림의 총 책임을 맡으면서 경영 능력 수업을 받은 것입니다.  

감옥에 갔을 때는 술 맡은 관원장,떡 맡은 관원장 등 장관급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만나면서 왕궁의 법도며 국가 차원의 큰 일에 대한 것들을 배웠을 것입니다. 또한 죄수 전체를 통솔하는 총무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 능력을 평가받고 수행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요셉의 일을 주로 고난의 측면에서 바라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그 ‘고난이 훈련’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훈련들을 마치고 난 다음에야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준비 기간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요셉은 직접 국정을 수행해도 부족함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고난은 훈련의 과정이었습니다. 우리의 고난도 훈련의 과정일 수가 있습니다.  

 lkg의 쇠를 그대로 두면 1달러, 불속에 넣었다가 두들겨서 칼을 만들면 10달러의 값,더 뜨거운 불 속에서 연단을 받아 인공위성에 쓰이는 에어 체인을 만들면 1만 달러의 값이 됩니다. 고난의 불 속에 들어갔다 연단 받은 횟수가 바로 우리의 하늘 값이 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선택한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 십자가 고난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고난 받은 성도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사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