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12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눅11: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11:34-36)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때 말하는 눈은 보는 눈, 분별하는 눈, 생각하는 눈, 예측하는 눈, 소망의 눈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런 눈은 우리 안에 밝은 빛이 있어야 이런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빛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시며, 진리의 성령이십니다. 우리 안에 어둠이 있으면, 그 어둠을 몰아내고 온 몸을 밝히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부어주..

언약 갱신의 대상(신29:10-15)

언약 갱신의 대상(신29:10-15) 본문은 과거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시내산 언약을 갱신하기 위하여 모압평지에 모인 대상들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는 부분이다. 이제 그 대상들을 살펴보면 백성 중 남자와 여자와 젖먹이까지 모두 참여했다(10-11절). 주목할 것은 율법을 지키고자 맹세한 이방이과 종, 그리고 모세 당시 생존한 사람뿐만 아니라 장차 태어날 후손들까지 모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14-15절).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언약은 인류의 시조부터 최후의 인류에게까지 시공을 초월하여 그 효력이 미친다는 교훈을 준다

마음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영원한 생명의 주가 되시며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며 우리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 그 영광스러운 이름을 찬양하고 주 앞에 고개숙여 경배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우리가 주님의 인자를 사모하며 주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음은 오직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긍훌히 여기시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앞에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받아주시고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시며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셨사오니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옵소서!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황경숙성도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성도님의 마음 가운데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과 기쁨을 허락..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7)(막15: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15:3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외침에만 한정해서 본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자신의 사명이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누가 보더라도 실패의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선포입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자신의 모든 운명을 걸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왕적인 통치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6)(막15: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15:34) 십자가에 달리신 분에 대해서 조금 더 사실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봅시다. 이런 질문이 좋겠군요. 예수님은 자원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을까요? 그럴 리는 없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저주였습니다. 완전한 실패였습니다. 그 사실을 예수님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가 자원해서 그렇게 죽으려고 했다면 정상이 아닙니다. 십자가 처형이 예정된 전날 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가능하면 그 운명을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다는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다음과 같이 생..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5)(막15: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15:34)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으로부터의 유기(遺棄)를 경험하셨습니다. 이게 말이 될까요?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말입니다. 이런 질문의 속사정으로 들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초기 기독교의 가장 심층적인 신앙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미치는 데까지 가 봅시다. 우선 예수님이 자신의 정체성을 언제, 어느 정도로나 명백하게 인식하셨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라는 확신이 진작 있었을까요? 그런 증거를 갖고 있었을까요? 이런 대목에서는 요한복음이 가..

거룩한 출산 / 김영봉목사

오늘은 참 기쁜 날입니다. 부활 주일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세례와 입교 예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뜻에 따라 유아세례를 받은 세 명의 학생들이 입교 예식을 행합니다. 입교(Confirmation)는 믿음의 가정에 태어나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자란 후에 부모님과 교회가 전해 준 믿음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 들이는 예식입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이들을 길러 오신 부모님 그리고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아 주신 허건 목사님과 교사들 그리고 모든 교우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세례 받는 이들은 한국 회사에서 파견을 받아 우리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리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해 온 청년 부부입니다. 교회 생활이 처음이었지만 그동안 예배와 청년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제..

신앙의 가치 기준

신앙의 가치 기준 글쓴이/봉민근 세상에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신앙은 가치 기준의 문제다.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사느냐는 그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따라 살게 되어 있다. 권력에 가치를 두고 사는 사람은 일평생 권력을 따라가고 명예를 좇는 사람은 명예를, 돈을 좇는 사람은 돈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은 마약과 같아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만만치 않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 마땅할까? 어디에다 소망을 두고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할까? 이론의 여지없다. 하나님께 가치를 두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삶에 중심 축임을 깨닫고 살아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가치를 하나님 보다 아래에 두어야 한..

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세상에 남기는 명예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전남 장성 소나무 숲 한 묘지 앞을 지키는 낯선 비석이 있는데 이름뿐만 아니라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습니다. 이곳에 묻힌 이는 조선 중기 청백리로 이름난 박수량(1491~1554)의 묘지였습니다. 그는 예조참판, 형조판서, 호조판서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습니다. 조정에 출사 한 시기가 38년이나 되고 재상에 이르는 직위에까지 올랐지만,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었을 때 집에 돈이 없어 가족이 상여를 메고 고향도 가지 못하니 신하들이 임금께 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