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문장에서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부분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따로 존재하고 그의 나라가, 즉 그의 통치가 따로 존재한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는 일치합니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로서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존재 방식이죠. 앞에서 나라는 곧 통치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결국 하나님은 통치로서 존재한다는 말이 됩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하나님은 통치이며, 행위이며, 힘입니다. 그는 평화, 정의, 기쁨, 자유라는 속성을 지닌 하나님의 나라로서 존재합니다. 그는 그 모든 것의 핵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