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식을 심는 자, 안식을 파괴하는 자(창9:18-27) 창세기 9:18-27은 단순한 가족사나 도덕적 교훈의 본문이 아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종말론적 안식과 언약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예표 되고 성취되어 가는지를 드러내는 구속사적 장면이다. 종말론은 단지 시간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새 창조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야한다. 노아의 이름은 히브리어(노아흐) 쉼, 안식을 의미하며, 그는 하나님의 안식을 예표 하는 인물이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무지개 언약, 즉 창조 세계의 보존을 약속하셨다. 그는 단지 방주를 지은 자가 아니라, 새 창조 질서를 시작하는 언약의 담지자다. 노아가 심은 포도원은 단순한 농사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풍요와 안식을 상징하는 종말론적 행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