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14

예루살렘 재건에 공헌한 지파들(대상9:1-9) / 리민수 목사

예루살렘 재건에 공헌한 지파들(대상9:1-9) 본장은 성전이 있었던 예루살렘을 강조하여 그 주위에 거하면서 예배와 성막 봉사에 힘쓰던 백성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예루살렘 중심에 거주하며 예루살렘 재건에 공헌한 유다지파와 베냐민 지파를 소개한다. 이것은 저자의 관심이 유다아 베냐민 두 지파에게 집중됨을 보여 주는데, 그 이유는 이 두 지파가 남유다의 정통 왕조에 속해 있던 지파로서,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도 새로운 신정 국가를 세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갈6:14) / 이금환 목사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라디아서6:14) 바울에게 십자가는 예수님과 함께 온 세상을 매달아 죽인 십자가이고, 바울 또한 세상에 대하여 자신을 그리스도와 함께 매달아 죽인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는 바울에게는 세상도 죽고, 자신도 죽은 십자가로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의 삶은 오직 십자가만 앞세우고, 십자가만 자랑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이끌어가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기록한 바울의 외모를 묘사한 글에 "바울은 키는 작고, 허리는 구부정하고, 전혀 건강해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십자가의 은혜를 전적으로 신..

낭비 없는 사랑 (요 12:1-8) / 김재홍 목사

(2025/04/06, 사순절 제5주)[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그 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예수의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장차 예수를 넘겨줄 가룟 유다가 말하였다.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낭비하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는 도둑이어서 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

신학공부(10) / 정용섭 목사

신학공부 연속글의 마지막이다. 할 말은 이미 다 했다. 두서가 없는 글이라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다시 ‘신학’이라는 말로 돌아가자. 데오스(신)와 로고스(언어, 이성)의 합성어가 신학이다. 신의 학문, 또는 신에 관한 학문이다. 여기서 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신학의 방향도 달라진 것이다. 판넨베르크에 따르면 하나님은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이다. 이 문장에 세 단어가 나온다. 만물, 규정, 현실성이 그것이다. 1) 여기서 만물은 세상의 모든 것, 세상 자체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것과 관계된다.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모든 것,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운명까지를 다 포함한다. 2) 하나님은 만물에 의해서 규정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만물을 규정한다.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뜻이다. 규..

신학공부(9) / 정용섭 목사

어제 묵상의 마지막에 나온 질문에 답해야겠다. 다른 것과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게 전달이 쉬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오랜 전부터 인문학 공부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인문학 강의가 여러 곳에서 개설되었다. 심지어는 교도소에서도 그런 강의가 이루어진다. 대학교에서 철학과가 폐과되고, 철학과목이 폐강되는데 오히려 일반사회에서는 인문학(그것은 주로 철학을 기초로 하는 것)이 크게 요구받고 있다. 이율배반적인 현상이다. 인문학은 돈벌이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 오히려 돈벌이의 의미를 묻게 한다. 돈벌이 자체를 배우는 것과 그 의미를 배우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둘 다 중요하다. 그런데 세상이 일방적으로 돈벌이 기술과 능력만 가르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이제 사람들은 인문학을 통해서 돈벌이의 의..

신학공부(8) / 정용섭 목사

오늘은 현실적인 문제를 짚어야겠다. 일반 신자들은 세상살이를 감당하기도 벅차하기에 신학공부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나름으로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나오거나 몇몇 교회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도이지 신학공부에 집중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기독교 신앙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미국의 기독교인들도 신학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건 아니다. 주일예배 참석율도 우리보다 떨어진다. 물론 평신도 신학자들이 없는 건 아니나 평균적으로 볼 때 우리보다 나을 것도 없다. 그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이 삶의 중심으로서가 아니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만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게 옳은지 아닌지는 일단 불문에 붙이고 우리도 어쩌면 그런 길을 그대로 따라갈지도 모른다. 또..

신학공부(7) / 정용섭 목사

어제 묵상의 계속이다. 하나님을 삶의 중심 주제로 삼는다는 것은 삶과 신앙을 일치시켜서 산다는 뜻이다. 물론 세속사회에서 실제 수도승처럼 살 수는 없다. 돈도 벌어야 하고 명예도 얻어야 하니 세상살이를 교회생활처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세상살이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아니 중요하기 때문에라도 삶의 중심에서 하나님 나라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른 글에서 짚은 거지만, 독일 히틀러 시대에 두 종류의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한쪽은 정치에 대해서 침묵해야 한다는 입장의 사람들로서, 그들은 히틀러 정치에 대해서 방관하거나 동조했다. 이들 입장도 터무니없는 거는 아니다. 교회가 세속 정치에 대해서 일일이 시비를 걸 수는 없다. 기독교는 잔소리꾼이 아니다. 그러나 악에 대해서 침묵하거나 정의를 외면하..

습관을 따라 (눅 22:39-53) / 신동식 목사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서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억지로 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습관이 영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습관이 그 사람의 본성을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의 기도는 십자가에서 맞이할 죽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자신이 마셔야 할 잔을 피할 수 있는지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을 막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위한 기도입니다.얼마나 집중하여 기도하였는지 땀 방울이 핏 방울이 되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기도입니다. 그만큼 십자가를 지는 것은 큰 고통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기도 없이는 십자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예수님이 온 힘을 다하여 기도할 때 제..

주의 임재 안에 사는 사람 / 봉민근

주의 임재 안에 사는 사람 글쓴이/봉민근성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님의 임재 안에서 사는가 하는 것이다.주님의 임재가 없는 생명은 영적으로 죽은 것이나 다르지 않다.믿음이란 그 열매를 통하여 결과를 보면 안다.잘 믿는 것과 잘 믿는 척하는 것은 그 열매가 다르다.잘 믿는 사람은 모든 것에 기쁨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며 산다.주님의 임재 안에 사는 사람은 삶이 다르다.언제나 겸손하고 하나님 앞에서 죄짓는 것을 두려워한다.다윗처럼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영적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다.단언컨대 그리스도를 벗어나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