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350

오비디우스 신화 "에리직톤" / '예수님을 만나면 탐욕에서 은혜의 사람으로 바뀝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오비디우스의 신화 중 ‘에리직톤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예수님을 만나면 탐욕에서 은혜의 사람으로 바뀝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비디우스의 신화 시집 『변신』에는 먹고 또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어, 마침내 자기 몸을 뜯어먹는 에리직톤(Erisichton)이라는 비극적인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성정이 무례하고 난폭한 인물로, 교만에 사로잡혀 데메테르 여신의 신성한 숲의 나무를 훼손합니다. 그리하여, 먹어도 허기(虛飢, 굶주림)가 채워지지 않는 저주를 받습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재산을 다 탕진하고, 자신의 딸까지 팔았습니다. 에리직톤의 딸 메스트라는 팔려가게 되었을 때 포세이돈에게 눈물로 애원하여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밥 버포드 : 하프타임 / '하프타임을 통해 빛나는 후반전을 가지세요'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사업가이자 작가인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프타임을 통해 빛나는 후반전을 가지세요”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케이블 회사 사장이었던 밥 버포드는 마흔 여덟이 되던 해에 사랑하는 외아들 로스와 절친한 친구 4명을 사고로 잃게 됩니다. 또한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중요한 계획이 주식 시장 붕괴로 취소되는 일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는 깊은 신앙심으로, 또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던,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 교수의 도움으로, 인생의 궤도를 180도 수정하게 됩니다. 그는 하프타임 책을 통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시기를 인생의 전반전으로,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하기를 ..

최인훈, 유토피아의 꿈 中 '코끼리와 시인' / '우리와 같이 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소설가 최인훈의 산문집 《유토피아의 꿈》 중 「코끼리와 시인」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와 같이 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았다. 한 장님은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장님은 코끼리는 큰 배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나머지 장님은 코끼리는 가는 뱀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이 장님들은 저마다 코끼리의 다리, 배, 꼬리를 만져보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중략). 개별 과학이란 것은 저마다 자기가 택한 테두리 안에서 삶을 본다(중략). 부분성을 벗어나지 못한다(중략). 철학자라고 하는 사람을 코끼리 앞에 데려왔다고 하자. 그는 뜬눈으로 코끼리를 보는 사람에다 비유할 수가 있다. 그는 덩치 큰 ..

막스 베버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막스 베버의 세계적인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905년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종교개혁 이후 유럽사회가 상당한 자본을 축적하며 발전을 이룬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도대체 종교개혁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발전이 왔는가?”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저술합니다. 베버는 종교개혁 이전의 초기 자본주의가 그저 맹목적으로 개 인의 이익을 추구하고 재산을 불리기 위한 것이었다면, 종교개혁 이후의 근대 자본주의에는 도덕적 향기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향기는 바로 개신교의 신앙정신이었습니다. 종교개혁 후 개신교인..

김이듬 : 사과 없어요 / '하나님은 소심한 사람도 아름답게 쓰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김이듬 시인의 시 사과 없어요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은 소심한 사람도 아름답게 쓰십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과 없어요 “아 어쩐다, 다른 게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보다 비싼 게 나왔으니, 아 어쩐다, 짜장면 시켰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으니, 이봐요, 그냥 짜장면 시켰는데요. 아뇨, 손님이 삼선짜장이라고 말했잖아요. 아 어쩐다, 주인을 불러 바꿔달라고 할까, 아 어쩐다. 그러면 이 종업원이 꾸지람 듣겠지. 급기야 쫓겨날지도 몰라. 아아 어쩐다. 미안하다고 하면 이대로 먹을 텐데. 단무지도 갖다 주지 않고, 아아 사과하면 괜찮다고 할텐데(중략). 아아 어쩐다, 제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고, 그래 내가 잘못 발음했을지 몰라. 아아, 어..

권정생 : 인간에 대한 반성문2 / '주님의 은혜로 지옥같은 환경에서도 천국 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의 시 「인간에 대한 반성문2」를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의 은혜로 지옥같은 환경에서도 천국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 2 ​도모꼬는 아홉 살 나는 여덟 살 / 이 학년인 도모꼬가 일 학년인 나한테 / 숙제를 해달라고 자주 찾아왔다. / ​어느 날, 윗집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 도모꼬는 나중에 정생이한테 / 시집가면 되겠네 했다 / ​앞집 옆집 이웃 아주머니들이 모두 쳐다보는 데서 / 도모꼬가 말했다 / 정생이는 얼굴이 못생겨서 싫어요! /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 도모꼬 생각만 나면 / 이가 갈린다 / 도모꼬 나빠! “이가 갈린다”는 말에 빵! 터지며, 이 착한 복수..

정호승 : 고래를 위하여 /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전을 주셔서 살리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정호승 시인의 시 「고래를 위하여」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전을 주셔서 살리십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고래를 위하여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 푸른 바다가 아니지 /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 청년이 아니지 /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 푸르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 아직 사랑을 모르지 /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 별을 바라본다 /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 푸른 바다, 고래, 청년, 사랑, 별, ... 말만 들어도 파아란 물감이 마음에 번지 것 같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고래 주변의 물보라, 빛나는 햇살, 갈매기의 노랫 소..

김수영 : 김수영 전집 산문 / '신앙은 온몸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거장 김수영 시인의 《김수영 전집 산문》을 하나님께 드리며 “신앙은 온몸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큰 시인 김수영은 사망하기 얼마 전 부산에서 펜클럽 주최로 열린 문학 세미나에서 자신이 어떻게 시를 쓰는지 중요한 고백을 남깁니다. 그는 “나의 시에 대한 사유는 아직도 그것을 공개할 만한 명확한 것이 못 된다”고 겸손하게 시작했지만,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시론(詩論)을 말했습니다.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이 문장은 ‘온몸의 시학’..

이혜선 : 코이 법칙 / '하나님의 품에서 헤엄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혜선 님의 시 「코이 법칙」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품에서 헤엄치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코이 법칙 (이혜선) 코이라는 비단잉어는 / 어항에서 키우면 8센티미터 밖에 안 자란다 / 냇물에 풀어놓으면 / 무한정 커진다 / 너의 꿈나무처럼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관상용 잉어입니다.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가 되고, 강물에 놓아 기르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입니다. 좁은 어항에 넣고 키우면 겨우 5~8센티미터 정도로 자라지만, 연못에 넣고 키우면 20센티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이 물고기를 강물에 놓아 주면 1미터가 넘는 큰 물고기로 자란다고 합니다. “5센티미터”와 “1미터” 사이의 상거(相距)를 보십시..

에밀리 디킨슨 : 책 같은 배는 없고 / '책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은총 중의 하나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를 드리며 [책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은총 중의 하나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책 같은 배는 없고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 아무리 가난해도 통행료 부담없이 /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 여행은 세상 짐을 내려 놓고 배낭 짐을 짊어지고, 빈 틈을 만나러 가는 것, 자유와 새로움을 만나러 가는 것, 다녀오면 체온이나 열정이 1도 정도는 올라가는 것. 상처와 슬픔과 아픔의 반댓말이 여행입니다.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시인은 독서가 곧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