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352

이혜선 : 코이 법칙 / '하나님의 품에서 헤엄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혜선 님의 시 「코이 법칙」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품에서 헤엄치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코이 법칙 (이혜선) 코이라는 비단잉어는 / 어항에서 키우면 8센티미터 밖에 안 자란다 / 냇물에 풀어놓으면 / 무한정 커진다 / 너의 꿈나무처럼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관상용 잉어입니다.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가 되고, 강물에 놓아 기르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입니다. 좁은 어항에 넣고 키우면 겨우 5~8센티미터 정도로 자라지만, 연못에 넣고 키우면 20센티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이 물고기를 강물에 놓아 주면 1미터가 넘는 큰 물고기로 자란다고 합니다. “5센티미터”와 “1미터” 사이의 상거(相距)를 보십시..

에밀리 디킨슨 : 책 같은 배는 없고 / '책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은총 중의 하나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를 드리며 [책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은총 중의 하나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책 같은 배는 없고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 아무리 가난해도 통행료 부담없이 /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 여행은 세상 짐을 내려 놓고 배낭 짐을 짊어지고, 빈 틈을 만나러 가는 것, 자유와 새로움을 만나러 가는 것, 다녀오면 체온이나 열정이 1도 정도는 올라가는 것. 상처와 슬픔과 아픔의 반댓말이 여행입니다.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시인은 독서가 곧 여행..

이순신 장군 : 난중일기 / '영웅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영웅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자, 세계 해전사에 손꼽히는 명장으로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 이상적이고 완벽한 성인으로 각인되어 있는 이순신 장군. 그러나 그의 ‘난중일기’를 보면 그도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눈물도 많았고 외로움도 가득했고, 몸도 많이 아팠습니다. 그도 우리처럼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원균의 말은 극히 흉측하고 거짓되어 무어라 형언할 수 없다.” “수사 원균이 나타나서 술주정이 심하기가 말할 수 없으니 배 안의 군사들이 분개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그의 고약스러움은 차마 입..

오즈 가즈모토 '초예측' / '우리는 이 땅을 잘 보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오노 가즈모토의 《초예측》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는 이 땅을 잘 보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초예측》은 일본의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생물학, 역사학, 경제학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8인과 인터뷰하여 향후 미래를 예측한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인공지능’이 화두였습니다. 그 중 닉 보스트롬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닉 보스트롬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슈퍼인텔리전스》의 저자이자, 분석철학, 물리학, 계산신경과학, 수리논리학자이자 옥스포드 대학교의 철학과 교수입니다. 그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중심을 두며 인터뷰하였습니다. 일찍이 보스트롬은 ‘슈퍼인텔리전..

T.S. 엘리엇의 시 「바위(The Rock)」/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미국의 시인 T.S. 엘리엇의 시 「바위(The Rock)」를 하나님께 드리며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Where is the Life we have lost in Living? Where is the Wisdom we have lost in Knowledge? Where is the Knowledge we have lost in Information? 생활(living)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삶(life)은 어디에 있는가. 지혜(wisdom)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생활은 어디에 있는가. 지식(knowledge)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정보(information) ..

이동석 : 디엑스 바이 유엑스(DX by UX) /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디지털화 전문가 이동석 박사의 《디엑스 바이 유엑스》를 하나님께 드리며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 기업을 디지털화하는 실무 경력이 많은 이동석 박사는 4차산업혁명을 가리켜 한마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라고 정의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즉 디지털 전환이란, 아날로그로 하던 것을 디지털로 하는 것인데, 디지털 관점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것, 인간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해결하던 업무를 전산화, 자동화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매장에 가서 상품을 고르고 결제하고 배달받던 구매를 웹사이트에서 하고, 은행에 가서 번호표를 뽑고 직원에게 문의하여 서류를 작성해서 신청..

박지현 : 그래 나는 연필이다 /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초라한 것이 아닙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다큐멘타리 감독 박지현 님의 《그래 나는 연필이다》를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초라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은 박지현 감독이 역사가이자 공학자인 미국 듀크대학의 교수 헨리 페트로스키의 저술 《연필》을 읽고 영감을 받아, 다큐멘터리 「연필, 세상을 다시 쓰다」를 완성하기까지, 15년간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페트로스키 교수를 비롯해 만화가이자 연필 깎기 전문가 데이비드 리스, 목수이자 연필심 조각가인 달튼 게티, 극사실주의 연필화가 디에고 코이, 동화작가 마르타 알테스 등, 연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나눈 ‘연필과 함께’한 아홉 가지 이야기입니다. 페트로스키 교수는 ‘연필은 자유다’라..

김영천 : 연탄재의 유언 / '우릴 위해 연탄재 같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김영천 시인의 시 「연탄재의 유언」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릴 위해 연탄재 같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연탄재의 유언 내 죽으면 화장을 하거라 뼛속까지 속속들이 잘 태워 몽근 가루로 빻은 다음 달동네 별동네 그 구비 구비 어둡고 미끄러운 골목길에 뿌려다오 (중략) 더러는 덩어리째 던져다오 아낌없이 던져다오 연탄은 자신의 몸을 다 태워 따뜻하게 해줍니다. 하얀 재가 된 후에도 자신의 존재조차 다 부수어 ‘몽근 가루로 빻은 다음’ 누군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 발밑에 발판이 되어줍니다. 촛불이 제 몸을 태워서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면, 연탄은 제 몸을 태우는 것도 모자라, 재가 되어서도 아낌없이 모든 걸 ..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 / '주님은 진실된 사람을 찾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영화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Twelve Angry Men)」을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은 진실된 사람을 찾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Twelve Angry Men)」은 미국법정 영화의 최고 고전 중의 하나로서, 많은 배심영화의 표본이 됩니다. 미국의 한 이민자 출신의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빈민가에서 자란 이 소년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고, 소년원에도 다녀왔고,강도 등의 범죄 경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사실 이 소년을 살인범이라고 제시한 근거는 정황적인 증거들뿐이었고, 결정적으로 아버지의 가슴..

류석호 : 명장 원숭환 리더십 / '최고의 것들을 선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2020년 군사저널 12월호에 나오는 류석호교수의 「명장 원숭환 리더십」을 하나님께 드리며 “최고의 것들을 선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중국 청나라 최고의 황제 중 하나인 건륭제는 앞선 명나라 왕조의 한 장수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고기원(千古奇寃)!’ ‘천고에 원통한 사건!’이었다는 탄식입니다. 그 주인공은 원숭환(袁崇煥 1584~1630)입니다. 그는 명청 교체기에 명나라를 사수한 마지막 명장으로, 우리나라의 이순신장군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가 왜 중국 역사에서 가장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가 되었을까요. 훗날 청나라가 되는 후금의 건국자 누르하치(努爾哈赤)는 수백 번의 전투에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