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395

시바타 도요의 시 '약해지지 마' / '하나님 안에서는 노년도 창조의 계절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시 「약해지지 마」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 안에서는 노년도 창조의 계절입니다’ 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눕니다 약해지지 마 있잖아 / 불행하다고 한숨 짓지마 / 햇살과 산들바람은 / 한쪽 편만 들지 않아 / 꿈은 /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 나도 괴로운 일도 많았지만 / 살아 있어 좋았어 / 너도 약해지지 마 / 일본의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아들의 권유로 틈틈이 써 놓았던 시를 모아 99세에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냈습니다. 이 시집은 평범한 언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면서 15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성도는 해야 할 주의 사명..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 / '그 사랑에 응답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를 하나님께 드리며 “그 사랑에 응답하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짧고 굵은 표현으로 시작하는 한국 문학작품이 있습니다. 미당 서정주의 ‘자화상’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조세희의《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가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도 그렇습니다. “우리 집에는 매일 나 홀로 있었지 / 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 노래는 계속 됩니다.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 아침이면 머리맡에 놓인 별사탕에 라면땅에 새벽마다 퇴근하신 아버지 / (중략)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공자의 논어 '위정편' / '가슴에 하나님의 시가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공자의 『논어』 위정(爲政)편 제2장에 나오는 구절을 하나님께 드리며 ‘가슴에 하나님의 시가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시경(詩經)은 고대 중국 주(周)나라 때 여러 제후국의 시가를 모아 놓은 시가총집으로서 오경(五經) 중의 하나입니다. 공자는 《시경(詩經)》을 편찬했습니다. 당시에 고대로부터 내려오며 전승되던 시가 3,000여 편이 되었는데, 공자가 300 여개로 엄선을 했다고 합니다. 공자가 이 시를 읽고 정리하면서 한 마디로 내린 결론이 ‘사무사(思無邪)’입니다. 子曰 :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자왈,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 공자가 말씀하셨다. “『시경(詩經)』 300편은 한 마디로 ..

하상만 시 "내 인생의 브레이크" / '가족은 하나님이 주신 안전 브레이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하상만 시인의 시 「내 인생의 브레이크」를 하나님께 드리며 “가족은 하나님이 주신 안전 브레이크입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내 인생의 브레이크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운수회사에 찾아갔어/ 25톤 트럭 몰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다 갔다 하면 제법 돈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 나이는 몇이냐 결혼은 했느냐 아이는 있느냐 / 사장님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고 나니 25톤 트럭은 영 못 몰 거라네 / 마누라 있고 애도 있고 해서 버는 김에 확 벌어야겠는데 어째서 그러냐고 물었더니 / 거저 180은 밟아줘야 수지가 맞는데 조심성이 생겨서 그럴 수야 있겠는가 / 100만 넘어도 발바닥이 올라가니 처자식이 브레이크야, 브레이크 이러더구먼 / 지금은 ..

무어헤드 ‘우리 시대의 역설’ / '진정한 풍요로움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밥 무어헤드 목사님의 시‘우리 시대의 역설’을 하나님께 드리며 “진정한 풍요로움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시대의 역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중략).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더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더 모자란다(중략). 돈을 버는 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을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

오비디우스 신화 "에리직톤" / '예수님을 만나면 탐욕에서 은혜의 사람으로 바뀝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오비디우스의 신화 중 ‘에리직톤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예수님을 만나면 탐욕에서 은혜의 사람으로 바뀝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비디우스의 신화 시집 『변신』에는 먹고 또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어, 마침내 자기 몸을 뜯어먹는 에리직톤(Erisichton)이라는 비극적인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성정이 무례하고 난폭한 인물로, 교만에 사로잡혀 데메테르 여신의 신성한 숲의 나무를 훼손합니다. 그리하여, 먹어도 허기(虛飢, 굶주림)가 채워지지 않는 저주를 받습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재산을 다 탕진하고, 자신의 딸까지 팔았습니다. 에리직톤의 딸 메스트라는 팔려가게 되었을 때 포세이돈에게 눈물로 애원하여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밥 버포드 : 하프타임 / '하프타임을 통해 빛나는 후반전을 가지세요'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사업가이자 작가인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프타임을 통해 빛나는 후반전을 가지세요”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케이블 회사 사장이었던 밥 버포드는 마흔 여덟이 되던 해에 사랑하는 외아들 로스와 절친한 친구 4명을 사고로 잃게 됩니다. 또한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중요한 계획이 주식 시장 붕괴로 취소되는 일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는 깊은 신앙심으로, 또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던,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 교수의 도움으로, 인생의 궤도를 180도 수정하게 됩니다. 그는 하프타임 책을 통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시기를 인생의 전반전으로,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하기를 ..

최인훈, 유토피아의 꿈 中 '코끼리와 시인' / '우리와 같이 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소설가 최인훈의 산문집 《유토피아의 꿈》 중 「코끼리와 시인」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와 같이 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았다. 한 장님은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장님은 코끼리는 큰 배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나머지 장님은 코끼리는 가는 뱀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이 장님들은 저마다 코끼리의 다리, 배, 꼬리를 만져보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중략). 개별 과학이란 것은 저마다 자기가 택한 테두리 안에서 삶을 본다(중략). 부분성을 벗어나지 못한다(중략). 철학자라고 하는 사람을 코끼리 앞에 데려왔다고 하자. 그는 뜬눈으로 코끼리를 보는 사람에다 비유할 수가 있다. 그는 덩치 큰 ..

막스 베버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막스 베버의 세계적인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905년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종교개혁 이후 유럽사회가 상당한 자본을 축적하며 발전을 이룬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도대체 종교개혁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발전이 왔는가?”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저술합니다. 베버는 종교개혁 이전의 초기 자본주의가 그저 맹목적으로 개 인의 이익을 추구하고 재산을 불리기 위한 것이었다면, 종교개혁 이후의 근대 자본주의에는 도덕적 향기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향기는 바로 개신교의 신앙정신이었습니다. 종교개혁 후 개신교인..

김이듬 : 사과 없어요 / '하나님은 소심한 사람도 아름답게 쓰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김이듬 시인의 시 사과 없어요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은 소심한 사람도 아름답게 쓰십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과 없어요 “아 어쩐다, 다른 게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보다 비싼 게 나왔으니, 아 어쩐다, 짜장면 시켰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으니, 이봐요, 그냥 짜장면 시켰는데요. 아뇨, 손님이 삼선짜장이라고 말했잖아요. 아 어쩐다, 주인을 불러 바꿔달라고 할까, 아 어쩐다. 그러면 이 종업원이 꾸지람 듣겠지. 급기야 쫓겨날지도 몰라. 아아 어쩐다. 미안하다고 하면 이대로 먹을 텐데. 단무지도 갖다 주지 않고, 아아 사과하면 괜찮다고 할텐데(중략). 아아 어쩐다, 제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고, 그래 내가 잘못 발음했을지 몰라. 아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