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9

목사공부(70)- 구제와 교회 / 정용섭 목사

구제와 교회 교회 재정의 40% 정도는 교회 밖으로 돌리는 게 좋다는 주장이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교회가 구제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건 아니다. 교회가 구제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식으로 말해서 복지 문제는 근본적으로 국가의 책임이지 교회의 책임이 아니다. 교회는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는 경우에 상징적으로 복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뿐이다. 교회는 복지 문제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국가로 하여금 그 책임을 떠맡을 수 있도록 감시하고 충고하고 경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교회는 남북화해와 평화를 줄기차게 외치고 이를 위한 행동을 펼쳐야 한다. 천문학적인 재정을 무의미하게 사용하는 정부에 대한 선지자적 비판은 전혀 하지 못하면서 교회가 직접 구제와 복지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

목사공부(69)- 하나님의 선교 / 정용섭 목사

교회 밖 경비의 대부분은 선교비와 구제비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구분되기도 하고 서로 맞물려 있기도 하다. 이것은 일단 선교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컨대 직접 전도만을 선교라고 본다면 선교비는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한국교회는 이런 경향이 강하다. 전도집회를 개최한다거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간접 전도까지 선교로 본다면 선교비의 범위가 확대된다. 장애인 개인이나 단체를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일, 기독교 언론을 지원하는 일, 사회 시설을 후원하는 일도 선교에 포함된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전도, 혹은 선교 문제를 한번 짚자. 이런 문제가 정리되어야 교회 재정 집행도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선교, 또는 전도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로 ..

목사공부(68) / 정용섭 목사

앞에서 교회의 지출 항목이 크게 세 가지라고 말했다. 사례비, 교회 내 경비, 교회 밖 경비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각각의 항목 비율이 30%, 30%, 40%가 되면 적정하다. 이것도 교회의 재정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 재정 규모가 큰 교회는 사례비 비율을 지키기가 어렵지 않지만 작은 교회는 안 된다. 6천만 원 재정 규모라면 2천만 원을 사례비로 지출한다는 말인데, 4인 가족이 이 돈으로 살기는 어렵다. 특히 목사 가정은 헌금도 다른 신자들에 비해서 본보기로 많이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맞벌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목사 부인이 생계를 책임지고 목사는 사례비에 구애받지 않고 목회를 한다는 것이다. ..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눅7: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눅7:7) 사랑하는 종의 죽을 병 치유에 힘쓰는 백부장. 치유를 위해 유대인 장로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하십니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하는 백부장.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노라’ 하시는 예수님. ‘가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선언하십니다. 믿음의 고백에 합당한 삶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5:6)을 구해봅니다. 행함 있는 믿음을 더하소서!

전도하기 싫거든 / 봉민근

전도하기 싫거든 글쓴이/ 봉민근 누군가 이야기했다.전도하지 않으면 사이비 신자라고성경은 전도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가르친다.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할지라도전도하지 않는 자는 그의 피값을 받아야 한다.무섭고도 무서운 말씀이다.성경은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으라는 극단적인 말씀도 있다.성경을 열심히 읽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는데 전도는 안 한다.창골산에 전도에 대한 글들은 인기가 없다.전도가 부담스러운 것이다.아니! 너무 많이 들어서 듣기가 싫은 것이다.전도를 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을 전하지 않는 것이다.예수님은 좋은데 예수님은 전하기가 싫다면 모순이 아닌가?복음은 무조건 전해야 한다.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 하셨다.교회는 전도를 위해 ..

탐욕과 완고함이 향하는 운명 (출 12:29-42) / 김영봉 목사

해설:이윽고 어둠이 내리자 이집트는 통곡의 땅으로 변한다. 바로의 맏아들로부터 시작하여 짐승의 맏배까지 처음 난 것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29-30절). 일이 이쯤 되자 바로가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모두를 데리고 이집트를 떠나라고 명령한다(31-32절). 이집트 백성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제발 떠나 달라고 간청했고(33절), 이스라엘 백성은 채 부풀지도 않은 빵 반죽을 그릇째 싸서 떠나야 했다(34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가 지시한 대로 이웃 사람들에게 금은 보석과 옷가지를 달라고 했고, 이집트 사람들은 요구하는 대로 다 내주었다(35-36절).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고역의 현장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이른다(37절). (이집트로부터 가나안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거쳐..

대화하는 가족이 행복하다

대화하는 가족이 행복하다엄마는 몇 년 전부터 택시 운전 일을 하시는데어느 주말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갑자기 엄마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드라마 얘기에서부터 어제 택시 운전 중이었던이야기를 하셨습니다.저는 남자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기에통화가 길어지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엄마, 뭐 그런 얘길 지금 해? 집에서 얘기하자!"라고말하곤 끊어버렸습니다.그러고 나서 놀다 보니 저녁 늦게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언니가 내 팔을 끌고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엄마가 언니한테도 전화했는데 나처럼 화를 내서마음이 상한 엄마가 우셨다는 겁니다.엄마의 직업이 택시 운전이다 보니쉬는 날도 일정치가 않았습니다.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쉬게 되어서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했..

복음을 기뻐하며 자랑하게 하소서!(빌 1:12-26)

빌 1:12-26 묵상입니다. 오직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그 부르심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냅니다.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그 증인으로 삽니다. 생명의 복음의 진보를 기뻐하며 살아가는 바울.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되길 소망합니다.부활의 소망 가운데 부활의 능력으로 충만합니다. 교회와 성도의 믿음의 진보를 기뻐하는 바울.복음을 위한 썪어져 가는 밀알이 되길 소망합니다.바울의 바울 됨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나에게 임한 생명의 복음은 비밀의 경륜입니다.이 은혜의 복음이 나의 존재의 근원입니다.복음을 기뻐하며 자랑하게 하소서!